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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찾는 소중함…가슴치는 현실공감 연극 '옥상 밭 고추는 왜'

기사입력 : 2017년10월13일 18:29

최종수정 : 2017년10월13일 18:29

[뉴스핌=황수정 기자] 마음을 울리는 생활밀착형 연극 '옥상 밭 고추는 왜'가 찾아온다.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서울시극단 창작극 '옥상 밭 고추는 왜'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연출 김광보, 작가 장우재, 배우 이창훈, 고수희가 참석했다.

이날 프레스콜에서는 인터뷰 전 전막시연을 진행했다. 첫 공연을 마친 배우들은 긴장 가득한 소감을 전했다. 고수희는 정년퇴직 후 부동산 사업으로 제2의 인생을 설계 중인 '현자' 역을, 이창훈은 작품의 주인공으로 지극히 평범한 33살 '현태' 역을 맡았다.

고수희는 "첫 공연이어서 무척 떨렸다. 연습을 꽤 긴 시간, 오랫동안 했는데, '연습 때만큼 기량이 다 나와야 할텐데'란 걱정이 계속된다"며 "하고자하는 이야기가 관객분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게 연기를 하고 있나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창훈은 "첫공인데 떨리고 긴장되고, 겁도 난다"며 "이야기 안에서 좋은 전달을 하고 싶다. 응원 부탁드린다"고 담백하게 답했다.

'옥상 밭 고추는 왜'는 단독빌라 옥상의 텃밭에서 기르는 고추 때문에 일어나는 사건을 통해 '현태'를 비롯해 빌라 주민들, 주변 인물들이 부딪히며 개인과 집단의 도덕과 윤리, 가치에 대해 이야기를 전한다.

김광보 연출은 "우리가 광장에서 봤던 촛불시위, 반대편에서는 태극기 집회를 하면서 벌어졌던 격렬한 단절의 모습들을 작품에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들을 통해 무대 위에서 투영했다. 그런 것들이 아주 일상적으로 보여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장우재 작가는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정치적인 것이다'라는 말을 싶다"며 "거대담론에 대한 이야기도 있지만, 일상에서 가장 개인적인 것에서부터 사는 이유를 찾아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작품 속 인물들의 대사는 누구나 공감할 만한 내용들이자 생활밀착형으로, 본인을 돌아보게 만들며 깊은 울림을 줬다. 이에 대해 이창훈은 "정말 많은 대사들이 가슴을 친다"고 말했다.

이어 이창훈은 "가장 확 꽂히는 말은, 엄마가 하는 '부끄럽잖아'란 대사"라며 "제가 30대 초반이었을 때, 제 어머니도 그런 마음으로 나를 봤을 거란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고수희는 '믹스커피도 돈이야'를 꼽았다. 그는 "하찮게 생각하는, 100원 남짓하는 믹스커피 한 봉지도 절약해서 살아가는 현자의 모습이 곧 우리 부모님의 모습이 아니었을까 싶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대사고, 가장 힘줘서 하는 대사"라고 전했다.

이번 작품은 빌라 한 채에서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 것만큼 독특한 연출을 선보인다. 무대 위에는 돌로 만들어진 구조물을 통해 세 가정과 옥상이 꾸며진다. 그 앞에는 마을 공터를 상징하며 사람들이 앉을 수 있는 벤치가 있다. 빈 의자들이 빌라 옥상과 지하를 메우며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김 연출은 "무대 위에서 어떻게 구현시킬지 고민을 엄청나게 했다"며 "의자들은 어떤 의도가 있던 없든 사람들이 앉았던 빈 자리, 사람들이 스쳐지나갔던 비어있는 느낌을 전한다"고 설명했다.

장 작가는 "앞에서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 중인데 그 뒤로 사람들의 일상이 겹쳐보이는게 좋아보였다. 굳이 뭘 상징하고 말로 하기보다, 이런 겹쳐보임을 통해 사람들이 느꼈으면 좋겠다"며 만들기는 굉장히 어려웠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극 '옥상 밭 고추는 왜'는 오는 2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세종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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