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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일가스 최대 매장국 중국, 기술력 굴기로 최대 생산국 도전

기사입력 : 2017년10월10일 15:29

최종수정 : 2017년10월10일 15:34

2040년 미국 이어 2대 생산국 부상 관측
장강경제벨트 셰일가스 개발기지 건설
독자기술 개발로 비용 절감

[뉴스핌=홍성현 기자] 중국이 셰일가스 ‘최대 매장국’에서 ‘최대 생산국’으로의 변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9월말 중국 국토부가 장강유역 11개 성시(省市)를 대상으로 셰일가스 개발에 착수한 가운데,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중국이 오는 2040년 셰일가스 2대 생산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풍부한 셰일가스 매장량을 가진 중국은 채굴 기술력의 비약적인 발전을 통해 셰일가스 황금기를 맞이하고 있다.

<사진=바이두>

후발주자 중국, 독자기술 개발로 최대생산국 도전

셰일가스 최대 매장국 중국은 최근 탐사 기술의 잇따른 업그레이드로 미국, 캐나다와 함께 명실상부 셰일가스 3대 생산대국으로 자리매김했다. 셰일가스 개발은 고도의 기술력이 필수조건인 사업으로, 매장량이 많다고 해도 기술이 없으면 뛰어들기 어려운 분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이 셰일가스 핵심기술 개발에 총력을 다해온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지난 수십년 동안 기술을 보완해온 미국과 캐나다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국은 단기 내에 독자 기술력을 개발해낸 사례에 속한다. 초창기에는 미국의 노하우를 참고해 해외 대기업을 유치하고 북미 선진기술을 차용했다. 중국의 풍부한 셰일가스 매장량에 눈독들이며 글로벌 에너지기업들이 속속들이 입주해왔지만, 난관에 부딪혔다. 중국 셰일가스가 다른 국가보다 깊은 곳에 매장돼 채굴 난이도가 높고 보존 조건이 열악했기 때문.

이후 중국은 국영기업 중국석유(페트로차이나), 중국석화(시노펙)를 필두로 기술력 업그레이드에 힘썼고, 중국 지질조건에 부합한 글로벌 수준의 셰일가스 탐사 개발 시스템을 구축했다. 주요 핵심 기술의 경우 기본적으로 국산화에 성공했다.

셰일가스 개발의 핵심키는 바로 ‘파쇄’기술이다. 중국석화의 장한(江漢) 유전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차량탑재형 이동식 파쇄 장비를 개발해냈다. 이 장비는 일반적인 파쇄기 보다 작업 효율(생산성)이 20% 가량 높다.

한편, 중국석화는 지난해 독자 개발한 셰일가스 핵심 설비를 충칭 푸링(涪陵)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활용하고 있다. 과거 미국제품을 수입해 사용하려면 유정(油井) 1곳당 220만위안(약 3억8000만원)의 비용을 투입해야 했다. 중국은 자체 기술 개발을 통해 미국 및 해외기업의 독과점 체제를 무너뜨리는 한편, 해외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현재 중국 셰일가스 업체들은 시추, 측정, 채취에 이르는 일련의 핵심 장비를 순차적으로 국산화 하는 데 성공한 상태다. 이로써 유정 한 곳당 드는 개발 비용이 초창기의 1억위안에서 5000만위안으로 50% 절감됐다.

중국의 채굴 가능 셰일가스 매장량은 약 20조m³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지금까지 중국 전역에서 확인된 매장량은 1조 m³에 불과해, 나머지 대부분의 셰일가스는 아직 땅 속 깊숙이 잠들어 있는 상태라 할 수 있다. 중국은 제13차5개년 에너지 발전 계획을 통해, 오는 2030년 800억~1000억m³ 규모의 셰일가스를 개발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장강경제벨트(長江經濟帶) <사진=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

◆장강 유역 개발기지 건설, 6억명 수혜 관측

최근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오는 2040년 중국 셰일가스 생산량이 중국 천연가스 총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게 될 것이며, 미국에 이어 세계 2대 셰일가스 생산국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세계 최대 셰일가스 매장량을 자랑하는 중국은 셰일가스 기술력 제고 및 개발기지 건설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중국 국토자원부는 9월 26일, 장강경제벨트(長江經濟帶)에 셰일가스 개발 기지를 만들겠다고 공식 언급했다. 장강경제벨트는 쓰촨(四川), 구이저우(貴州), 후베이(湖北), 후난(湖南), 안후이(安徽) 등 11개 성시를 포함한 장강 유역지대를 일컫는 말이다. 이번 장강경제벨트 셰일가스 개발기지 건설 발표는 청정에너지인 셰일가스가 향후 장강경제벨트의 주요 에너지원이 될 것임을 의미한다.

통계에 따르면, 현재 장강 일대 셰일가스 채굴 가능 잠재 매장량은 14조5800만m³로, 중국 총 매장량의 58%를 차지한다. 근래 들어 이 지역 셰일가스 탐사 개발사업 역시 비약적인 발전을 거두고 있다.   

장강 상류 지역의 경우 중국 셰일가스 개발은 이미 규모화 생산 단계에 접어들었다. 중국 주요 셰일가스 매장지역인 구이저우의 경우 지난해 7월 발견된 셰일가스전 매장량이 1000억 m³에 달하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 중 안예(安頁) 제1 유정(油井)은 일일 생산량 10만 m³ 수준을 안정적으로 유지 중이다.

셰일가스 생산량 증가는 구이저우 주변지역 경제발전을 이끌었다. 장강경제벨트 지역 셰일가스 유전 탐사 개발에도 훌륭한 본보기가 됐다.  

중류에 해당하는 후베이 지역에서는 전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셰일가스 매장지가 발견됐다. 하류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출발이 늦은 초기 단계다.

앞으로 장강경제벨트 상∙중류에 양대 대형 셰일가스 탐사 개발 기지를 건설한 뒤 점차 하류 유역까지 확대, 상∙중∙하류 지역 모두에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현지 매체들은 이번 기지 건설로 장강경제벨트 11개 성시(省市) 약 6억명이 혜택을 입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셰일가스(shale gas): 탄화수소가 풍부한 셰일층(근원암)에서 개발 및 생산하는 천연가스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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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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