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플라스틱 판타스틱…삶을 바꾸고 예술이 되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쇼메이커스 작품 'New Wave'. '플라스틱:상상 사용법' 전시장 입구에 설치됐다. <사진=디뮤지엄>

[뉴스핌=이현경 기자] 플라스틱으로 하는 상상이 전시장의 문턱을 넘어서자마자 바로 시작된다. 투명한 플라스틱이 하늘에서 쏟아지는 별빛을 연상시키기도, 큰 파도를 떠올리게도 한다. 자세히 살펴보면 투명한 플라스틱이 한자리에 모여 하모니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플라스틱 그 끝에 매달린 징벌은 청명한 소리를 뽐내며 관람객에게 반가움의 인사를 건넨다. 전시장으로 안내하는 이 설치물은  국내 크리에이터그룹 메이커스가 참여한 작품이다. 플라스틱도 소리를 낼 수 있다는 즐거운 상상으로 탄생했다. 

우리 생활의 새 물결을 일으킨 플라스틱의 이야기가 디뮤지엄에서 'PLASTIC:상상 사용법'으로 전시되고 있다. 플라스틱이 우리 생활에 본격적으로 들어온 것은 1950년부터. 지난 반세기 동안 열정 넘치는 40여 명의 세계적인 크리에이터들이 플라스틱을 이용해 만든 2700여 점의 제품, 가구, 조명, 그래픽, 사진을 선보이고 있다. 플라스틱이 단순히 일회성에 그치는 제품이라는 의미를 뛰어넘어 관람객은 미적 가치를 뽐내는 작품으로써 마주하게 된다. 'PLASTIC:상상 사용법' 전시는 총 6개 섹션으로 나뉘어져있다.

첫번째로 '폴리머 꿈꾸다'에서는 플라스틱이 형태와 색을 갖기 이전 단계의 순수한 성질과 형태를 상징적으로 사용한 설치 작품을 전시한다. 스스로를 연구하는 엔지니어라고 여기는 디자이너이자 예술가 도쿠진 요시오카의 작품이다. 빛, 물결과 같은 자연의 현상을 담은 그의 작품이 단박에 시선을 머물게 한다.

두 번째 섹션은 '컬러로 물들이다'다. 1950년대부터 플라스틱이 상용화되기 전 나무와 같은 자연재료로 가구를 만들거나 유리로 생활용품 등을 만들었다. 자연재료와 다르게 플라스틱은 다채로운 컬러까지 입힐 수 있었다. 이 점이 플라스틱 디자인이 발전할 수 있게 된 가능성으로 점쳐졌다. 가볍고 실용적인데다 형형색색을 뽐내는 플라스틱 용품은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게 됐다. 이번 전시에는 다양한 색을 자랑하는 플라스틱 그릇, 가구를 비롯해 최초의 플라스틱 의자도 전시돼있다.

세 번째 섹션은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꿈꾸다'다. 그야말로 플라스틱의 부흥기였던 1960년대, 1970년대 플라스틱의 세계를 전한다. 당시 시대적 배경과 더불어 우주 시대의 개막, 야외 활동의 유행 등이 디자인에 반영됐다. 내구성과 방수성이 뛰어난 아웃도어, 어린이 야외 의자가 탄생했다.

또 당시에는 이탈리안 디자이너들이 활발하게 활동했다. 눈에 띄는 것은 그들의 과감한 디자인. 물론, 사용하는 이에 따라 기능은 달랐다. 누군가는 책을 올릴 수 있는 책장으로 누군가는 정원에 둘 수 있는 탁자로 쓰기도 했다.

조명을 테마로 구성된 섹션에서는 플라스틱만이 구현할 수 있는 과감하고 독특한 디자인을 볼 수 있다. 이전의 플라스틱은 열에 약해 녹거나 변질되기 쉬웠으나, 1960년대로 가면서 이 성질을 극복할 수 있어 더욱 다양한 형태의 디자인이 가능한 이야기가 소개된다. 

네 번째 섹션은 '디자인, 풍경이 되다'다. 사진과 영상 두 개의 공간으로 나누어 배치됐다. 유명 사진, 예술가들의 포착한 새로운 맥락의 플라스틱 제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이는 카르텔의 사진집 '150 ITEMS 150 ARTWORK'에 실린 사진 작품이다. 이어서 대표 디자이너들의 인터뷰 필름이 상영되는 영상 공간에서는 디자이너들의 철학과 작업 세계를 접할 수 있다.

다섯 번째 섹션은 '마스터 디자이너, 일상으로 들어오다'다. 이탈리안 디자인의 전설 에토레소스타스, 필립스탁, 안토니오 치테리오, 피에로 리소니의 설치 작업을 볼 수마리오 벨리니와 같은 디자인 눈의 작품을 통해 플라스틱의 새로운 면모를 체험할 수 있다.

여섯 번째 섹션은 '또 다른 세상을 꿈꾸다'이다. 앞으로도 무한 발전이 가능한 플라스틱의 이야기를 꿈꾸고 있다. 쇼메이커스의 영상과 설치작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플라스틱의 역사를 나열하기보다 우리의 생활과 밀접하게 상호작용한 플라스틱의 스토리를 담고 있어 흥미롭다. 시대에 따라 추구하는 디자인이 달랐던, 그렇게 우리 생활에 밀접하게 스며들었던 플라스틱의 이야기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더욱이  디자인의 평등을 원한 디자이너들은 플라스틱의 다량 생산이 가능해졌고, 이것이 자신의 뜻을 이룬 성과로 평가한 역사적인 의미도 빼놓을 수 없다.

무엇보다 세계적인 마스터 디자이너 40여 명의 작품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 전시장을 들려야할 이유다. '플라스틱 판타스틱:상상 사용법'은 2018년 3월4일까지 디뮤지엄에서 전시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사진 디뮤지엄 제공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에이피알, 짝퉁에 당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의 메디큐브 'PDRN 핑크 콜라겐 캡슐 크림'에서 수단레드가 검출됐다는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 발표는 알고 보니 에이피알의 공식 수출품이 아닌 가품 유통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에이피알이 AI 모니터링을 통해 가려낸 중국산 짝퉁. 진짜와 사실상 구별이 불가능할 정도다. [사진= 에이피알]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문제가 된 제품을 판매한 현지 업체는 에이피알의 공식 유통망에 포함되지 않은 곳으로,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K-뷰티 인기에 편승한 가품 유통의 또 다른 사례로 보고 있다. 4일 에이피알에 따르면 HSA가 수단레드 미량 검출 사실을 밝힌 배치 번호는 '2E122I.2E117I'와 '2E191G.2E193G'다. 그러나 에이피알이 확인한 공식 출고 및 수출 이력상 해당 배치 번호 제품이 싱가포르로 수출된 정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HSA가 검사한 샘플의 판매처로 지목된 비너스 뷰티 역시 에이피알의 공식 공급 및 유통업체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에이피알은 "이 업체에 해당 제품을 직접 공급하거나 수출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뉴스핌 확인 결과 비너스 뷰티는 싱가포르 현지에서 매장 1개만 운영하는 영세 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유통망이 아닌 소규모 매장을 통해 정체불명의 제품이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에이피알이 중국산 짝퉁에 당했을 가능성이 확실하다"며 "화장품 업체들이 가품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게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에이피알은 이번 사태 이전부터 가품 유통으로 여러 차례 몸살을 앓아 왔다. 지난해 5월 에이피알은 메디큐브 공식몰에 '위조제품 관련 소비자 피해 예방 안내' 공지를 올리고 소비자 피해 예방에 나섰다. 당시 국내외 오픈마켓에서 중국산 위조제품이 유통되면서 관련 피해 상담이 3년간 450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위조제품은 무단으로 메디큐브 로고를 사용하고 패키지와 용기까지 정품과 유사하게 제작해 소비자가 정품과 가품을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K-뷰티 전반의 위조품 문제도 심각하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최근 아마존, 알리익스프레스 등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에서 메디큐브를 비롯해 토리든, 마녀공장, 스킨1004, 달바 등 인기 K-뷰티 브랜드를 도용한 가품이 다수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품 판매자들은 공식 판매처의 상세 페이지 이미지를 무단 도용하고 제조국을 한국으로 표기해 정품과 혼동을 유도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화장품에 사용할 수 없는 성분인 수단레드가 검출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테스트 리포트. [사진= 에이피알] 에이피알은 지난달 3일 HSA의 요청에 따라 현지 공인 시험 기관에서 별도의 제품 시험을 진행했다. 에이피알 싱가포르 법인이 제출한 제품에서는 수단레드가 검출되지 않았다. 이후 같은 달 26일 HSA로부터 해당 제품의 판매 및 공급 중단 조치가 해제됐다는 통지를 받았다. 다만 수단레드가 미량 검출된 비너스 뷰티 판매 제품에 대해서는 회수 조치가 내려진 것으로 파악됐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당사는 이번 이슈가 제기된 이후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아시아권 판매를 선제적으로 중단하고 관계 당국의 요청에 성실히 대응해 왔다"며 "싱가포르에서도 HSA의 요청에 따라 HSA 공인 시험 기관에서 제품 시험을 진행했고, 불검출 결과가 확인된 이후 판매 및 공급 중단 조치가 해제됐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HSA가 검출 사실을 밝힌 샘플의 판매처로 언급된 업체는 당사가 해당 제품을 공급한 공식 유통업체가 아니며 해당 배치 역시 당사의 싱가포르 공식 수출 이력에서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해당 제품이 어떠한 경로로 현지에 유통됐는지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가품 여부나 진위에 대해서는 당사나 싱가포르 측에서도 확실히 확인 가능한 부분은 없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fineview@newspim.com 2026-09-04 06:06
사진
정부·軍, 호르무즈 파병 실무 착수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와 군(軍)이 호르무즈 해협에 해군 군수지원함,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EOD) 전력 등을 파견하는 방안을 놓고 구체적인 실무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파병이 성사될 경우 2004년 자이툰부대 이라크 파병 이후 22년 만의 미국 요청에 따른 해외 파병이 될 전망이다. 다만 청와대는 "관련된 사안은 결정된 바 없다"며 "최종 결정 단계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해상초계기(P-8A)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국방부 "호르무즈 파병, 구체적 준비하고 있다"  복수의 군·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합참과 해군은 지난달부터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비해 투입 전력과 작전 임무,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군수지원 계획을 검토해 왔다.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해군 전력을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며 파병 후보 전력으로 P-8 포세이돈과 해군 군수지원함, EOD를 거론했다. 군 고위 관계자는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문제도 관련 국가와 협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부가 우선 검토하는 것은 전투함이 아닌 '지원 성격'의 자산이다. 해군 최신 군수지원함인 소양함(AOE-II)과 P-8A 해상초계기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소양함은 원양 해역에서 작전 중인 함정에 연료·탄약·식량·부품을 보급하는 전력이다. 해군이 보유한 소양함급은 1척으로 기본 배수량 약 1만1000t급이며 만재 배수량은 약 2만3000t에 이른다. 승조원은 약 140명 규모다. P-8A는 잠수함과 수상함을 탐지·추적하는 해상초계기다. 해군은 2024년 미국에서 6대를 인수했고 지난해 7월 실전 배치를 완료했다. P-8A가 호르무즈 해협에 실제 투입되면 해군 해상초계기의 해당 해역 첫 작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란 해군과 이란혁명수비대 해군의 고속정·잠수함 위협, 기뢰·수중 위협 가능성이 상존하는 해역이라는 점에서 감시·정찰과 항로 안전 확보 임무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군의 1만1000t급 군수지원함 소양함(AOE-51)이 해상에서 항해하고 있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후보 전력으로 군수지원함과 P-8A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 전력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해군 소양함·P-8A 초계기·EOD 전력 150명 안팎 전망  EOD(폭발물처리) 전력도 함께 거론된다. 이는 항만·기항지·함정 주변에서 폭발물이나 기뢰 의심 물체에 대응하는 임무를 맡을 수 있다. 다만 EOD의 구체적 편성과 장비, 임무 범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소양함과 P-8A, 관련 지원 인력을 함께 운용할 경우 파병 규모는 최소 150명 안팎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파병까지는 국내 절차가 남아 있다. 해외 파병은 통상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논의·의결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르면 이달 중 국회에 파병 동의안이 제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방부는 "현재 논의 중인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시점에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검토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근 한국의 대이란 군사 기여 문제를 공개적으로 압박한 뒤 구체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한국이 이란 관련 미국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고 미국이 주한미군 약 '3만9000명'을 통해 한국을 방어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청와대는 당시 "한반도 대비 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 제반 요인을 감안해 실질적·군사적 기여 방안을 미 측과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밝혀 군사적 기여 가능성을 처음 공식 언급했다. '2026 환태평양훈련(RIMPAC)'에 참가한 연합해군 전력이 지난 7월 22일(하와이 현지시각) 하와이 제도 북부에서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미 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전투함보다 군수함·초계기 비전투 자산 먼저 검토 예상  정부는 이란과의 불필요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전투함보다 군수지원함·초계기 등 비전투 자산을 먼저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군수지원함과 초계기가 실제 분쟁 해역에서 작전에 들어가면 단순한 후방 지원 이상의 정치·군사적 부담이 뒤따를 수 있다. 2020년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 당시에 문재인 정부는 국회 동의 없이 아덴만 해역의 청해부대 작전 범위를 일시 확대하는 방식으로 대응한 바 있다. 이번에는 별도 파병안과 국회 동의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커 정치권과 여론의 찬반 논란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gomsi@newspim.com 2026-09-04 10: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