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스타트업] "여행, AI에 맡기세요"...'트립비토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호텔·항공 등 소비자 개인 맞춤형 상품 찾아 매칭
구글 검색처럼 편하게 이용...실시간 챗봇 상담 준비

[ 뉴스핌=황세준 기자 ] 2014년 11월. 29살의 대한민국 청년이 1000여명의 글로벌 여행업계 전문가들 앞에 섰다. 사업모델을 소개하기 위해서였다. "소비자들이 여행 계획을 더 이상 세울 필요 없습니다. 저와 제 동료들이 만든 인공지능 플래너가 알아서 합니다."

여행업계는 반신반의했다. 그러나 올해 6월. 인공지능 기반의 여행상품 매칭 서비스 '트립비토즈(Tripbtoz)'가 세상에 나오면서 이 말은 현실이 됐다.

회사명이자 서비스명인 트립비토즈는 '여행의 B부터 Z까지 알아서 해결한다'는 의미다. 소비자가 원하는 것(A) 만 선택하면 나머지는 맞춤형으로 골라주는 서비스를 표방한다.

"결혼한지 얼마 안돼 아내와 8박 9일짜리 자동차 여행 계획을 잡았어요. 2살된 아들을 데리고 출발을 했는데 이틀째 아기가 고열이 나는 거에요. 어쩔수 없이 다시 돌아왔어요. 어린 아기를 데리고 하기에 적합지 않은 계획이었던거죠. 호텔 예약한 것은 당연히 환불 못받았고요. 그때 생각했습니다. 사람들 각자 처한 상황에 딱 맞는 여행계획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는 없을까."

정지하 트립비토즈 대표는 지난 15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서비스 계기를 이같이 밝혔다. 이 회사는 최근 호텔 최저가 자동 보장 기능인 인공지능 '박대리'를 내세워 기존 온라인 여행사들에 도전장을 던졌다.

박대리는 소비자가 예약한 호텔 요금이 내려가면 이를 자동으로 인식해 차액을 포인트로 보상해준다. 보상을 받기 위해 소비자가 직접 가격 변동을 확인하고 화면을 캡쳐해 여행사 직원에게 보내는 수고를 할 필요가 없어 입소문을 타고 있다. 하루 평균 20건의 예약이 이뤄지고 있다.

박대리는 'Price Drop Return'의 약어인 PDR에서 따온 이름이다. 트립비토즈 현재 직원 7명중 실제 박씨성을 가진 직원은 없지만 제8의 직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사람 대신 24시간 상담해주는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현재는 정 대표를 비롯한 지원들이 직접 입력하는 '수동' 방식이다 단, 15% 정도는 사람의 영역을 남겨 놓을 방침이다. "여행지에서의 불편함 때문에 화가 난 고객에게는 인공지능이 아닌 사람이 응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트립비토즈는 호텔뿐만 아니라 렌터카, 항공, 액티비티 등 여행의 4가지 요소를 모두 추천하는 플랫폼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정지하 대표 <사진=트립비토즈>

정 대표는 "호텔은 3성급만 찾으면서 항공은 국적기만 타는 소비자들이 있다. 이런 취향들을 인공지능이 파악해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트립비토즈는 소비자 유형을 커플, 싱글, 비즈니스, 가족, 친구 등 5가지로 분류했다. 또 유형별 소분류 작업을 12월까지 마치고 내년 2월부터는 항공을 연결한다. 3월에는 예산 맞춤형 검색을 시작한다.

내년 9~10월경에는 '자연어 검색'을 도입해 완전체 서비스를 구현한다. 소비자가 구글과 비슷한 검색창에 '바다가 보이는 리조트에서 4박5일 쉬고 싶다'고 입력하면 관련 상품을 추천하는 수준으로 만들 계획이다.

정 대표는 "개인의 스트레스 지수를 스마트폰 등으로 파악할 수 있는 시대가 2~3년 내 도래한다. 스트레스 지수가 올라간 소비자에게 적절한 여행도 추천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온라인 여행사 시장이 아직도 3차 산업 수준에 묶여 있다. 우리는 기존 기업과 달리 4차 산업에 적합한 스타트업이다. 지금 막 시작하는 단계지만 2020년에 한국을 대표하는 업체를 만들겠다. 동시에 일본 중국 대만 인도네시아를 아우르고 이후 미국와 유럽으로 사업을 역수출하겠다"고 비전을 밝혔다.

트립비토즈는 이달부터 마케팅도 본격화한다. 네이버 포스트를 통해 '당신에게 적합한 여행은 무엇일까요'라는 연재물을 매주 2회 올린다. 페이스북을 통한 동영상 콘텐츠도 노출한다. 소비자들에게 90일간의 해외 여행을 지원하고 후기를 페이스북에 올리는 '입소문 마케팅'이다.

정 대표는 2007년 현대 계열사에 입사해 4년간 근무했다. 그러다 '기존조직'의 한계를 느끼고 관광산업에 특화된 미국 코넬대로 유학을 떠났다. 유학 후엔 3년정도 익스피디아에서 근무했다.

현재는 전세계 최대 관광분야 분석기관인 '포커스라이트'에 한국시장 담당 애널리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코넬대 시절부터 쌓아온 네트워크를 통해 트립비토즈 사업 기반도 확장하고 있다.

기술기반 기업이지만 사람 네트워크가 자산이라는 게 그의 철학이다. 정 대표는 "차근차근 올해와 내년까지는 기술에 집중하고 사람에 투자를 하려고 한다. 펀딩 받고,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인재도 적극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삼전닉스' 흔든 구글 '터보퀀트'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구글이 공개한 새 기술 '터보퀀트(TurboQuant)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KV(key-value) 캐시를 압축해 메모리 사용량을 최대 6분의 1 수준으로 줄이면서 비용과 속도를 동시에 개선한 것이 핵심이다. 다만 비용 하락이 AI 확산을 자극하는 '제번스 역설'이 작동할 경우,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같은 고성능 메모리 수요는 오히려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메모리 6분의 1로…속도까지 끌어올린 '터보퀸트'27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구글이 지난 24일(현지시간) 공개한 '터보퀀트'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의 핵심 병목으로 꼽히는 메모리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기술로, 비용과 속도를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해법으로 주목을 받는다. LLM은 문장을 생성할 때 이전 대화 내용을 'KV 캐시' 형태로 저장해 활용한다. KV 캐시는 모델이 이미 처리한 단어들의 정보를 임시로 저장해두는 일종의 '작업 메모리'로, 같은 계산을 반복하지 않고 다음 문장을 빠르게 생성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대화가 길어질수록 이 캐시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며 GPU 메모리를 빠르게 소모한다. 그동안 업계는 연산 성능을 높이는 데 집중해왔지만,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는 메모리 한계가 속도 저하와 비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터보퀀트는 이 지점을 겨냥한 기술이다. 핵심은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식을 바꿔 같은 정보를 훨씬 적은 용량으로 담아내는 데 있다. 기존에는 복잡한 수치 데이터를 그대로 저장했다면, 터보퀀트는 이를 '크기(magnitude)와 방향(direction)'으로 단순화해 표현한다. 구조 자체를 바꿔 압축 효율을 끌어올린 셈이다. 여기에 압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차를 최소한의 정보로 보정하는 방식이 더해졌다. 극히 적은 추가 데이터로 오류를 보정해 정확도를 유지하는 구조다. 이 덕분에 기존 압축 기술의 한계였던 성능 저하 문제를 피할 수 있었다. 구글에 따르면 터보퀀트를 적용하면 KV 캐시 메모리를 최대 6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저장 용량도 기존 16~32비트에서 약 3비트 수준까지 낮아진다. 메모리 사용량이 줄어들면서 연산 속도도 함께 개선돼, 일부 환경에서는 최대 8배까지 처리 속도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별도의 재학습 없이 기존 모델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메모리주 급락에도…"수요 감소는 과도한 우려"터보퀀트가 공개되자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메모리 사용 효율이 크게 개선될 경우 향후 반도체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되면서 메모리 관련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증시에서는 마이크론을 비롯한 메모리 업체 주가가 급락했고, 국내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다만 반도체업계에서는 이를 구조적 수요 감소로 해석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터보퀀트가 메모리 사용량을 줄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개별 AI 모델 단위의 효율 개선일 뿐 전체 수요 감소로 직결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비용 절감을 통해 AI 서비스 확산을 가속화할 경우 전체 메모리 수요는 증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같은 고성능 메모리는 단순 저장 용량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와 대역폭이 핵심 경쟁력인 만큼, 터보퀀트와 직접적인 대체 관계에 있지 않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메모리 효율화 흐름과는 별개로 고성능 메모리 수요는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지난 18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7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HBM4, HBM4E 메모리를 보고 있다. [사진=뉴스핌DB] ◆효율 높일수록 수요 늘어…'제번스 역설' 재현할 수도효율이 높아질수록 오히려 수요가 늘어나는 '제번스의 역설'이다. 기술 발전으로 비용이 낮아지면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결과적으로 전체 수요가 증가하는 현상이다. 이 같은 흐름은 과거 산업 사례에서도 확인된다. 1990년대 인터넷 확산 초기에는 이메일과 디지털 문서 도입으로 종이 사용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실제로는 PC와 프린터 보급, 웹 문서 출력 증가가 맞물리며 오히려 종이 사용량이 급증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효율 개선이 수요 감소로 이어지지 않고 오히려 전체 수요를 확대시키는 '리바운드 효과'의 대표 사례로 보고 있다. AI 역시 유사한 경로를 따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 최근 사례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났다.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을 내세운 딥시크(DeepSeek) 공개 당시 반도체 업종 주가가 단기 급락했지만, 이후 AI 수요 확대 기대가 반영되며 빠르게 회복세를 보였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터보퀀트로 메모리 사용 효율이 개선되더라도 수요 감소로 직결되기보다는 AI 활용 확대를 통한 수요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컨텍스트 윈도우 확대와 AI 에이전트 확산, 온디바이스 AI 성장 등이 맞물리면서 메모리 수요는 구조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yu@newspim.com 2026-03-27 16:54
사진
"OECD 수준" 담뱃값 1만원 유력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정부가 담뱃값을 1만원 수준으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는 동시에 술에도 건강증진부담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흡연과 음주를 동시에 관리하는 '건강세' 확대 정책으로, 사실상 국민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가격 규제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보건복지부는 27일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제6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2026~2030)을 확정했다. 이번 계획에는 담배 부담금 인상과 함께 주류에 대한 신규 부담금 도입 검토가 포함됐다. 건강 위해 품목 전반에 대한 가격 정책을 강화해 소비를 줄이고 기금 재원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서울 영등포 여의도 한 편의점에 진열된 담배. [사진= 이형석 기자] 담배 가격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수준에 맞춰 인상하는 방향이다. 현재 4500원 수준인 담뱃값은 OECD 평균 약 9800원을 감안하면 1만원대까지 오를 가능성이 크다. 2015년 이후 10년 가까이 가격이 동결된 만큼, 정책 현실화 시 체감 인상폭은 상당할 전망이다. 정부는 가격 인상과 함께 표준 담뱃갑 도입, 가향 물질 금지, 전자담배 광고 제한 등 규제도 병행해 2030년까지 성인 흡연율을 남성 25%, 여성 4%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여기에 음주 규제도 동시에 강화된다. 정부는 온라인 '술방' 등 음주를 조장하는 콘텐츠 환경을 개선하고, 청소년의 주류 접근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주류 광고 규제 역시 대상과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단순한 캠페인 수준을 넘어 가격·유통·노출 전반을 묶는 구조적 규제로 접근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주류에 건강증진부담금을 새로 부과할 경우 담배에 이어 술까지 '건강세' 체계에 포함되는 구조가 된다. 현재 건강증진부담금은 담배(20개비당 841원)에만 적용되고 있어 제도 확장 시 세제 체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가격 인상은 소비 감소 유도뿐 아니라 기금 확충이라는 재정적 목적도 동시에 갖는다. 정부는 이 같은 정책을 통해 2030년 건강수명 73.3세 목표를 유지하면서 소득 간 건강 격차를 7.6세 이하로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건강수명이 다시 60대 후반으로 떨어지고, 기대수명과의 격차가 확대되는 등 지표가 악화된 점도 정책 추진 배경으로 작용했다. 다만 담뱃값 인상에 이어 주류 가격까지 오를 경우 서민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저소득층일수록 흡연·음주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역진성 논란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소비 위축과 함께 유통시장 변화, 편의점·외식업계 매출 영향 등 파급효과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이번 정책은 건강 증진과 재정 확보라는 명분과 생활물가 상승 부담 사이에서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hkj77@newspim.com 2026-03-27 23: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