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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서 영화보고 그림그리고 산책하고…야외축제 '예술로 오름' 23·24일 진행

기사입력 : 2017년09월15일 16:33

최종수정 : 2017년09월15일 16:35

[뉴스핌=이현경 기자] 대규모 야외축제가 미술관에서 펼쳐진다. 국립현대미술관은 과천관에서 '2017 MMCA 페스티벌: 예술로(路)오름'을 오는 23일과 24일 양일간 개최한다.

올해로 6회를 맞는 '2017 MMCA 페스티벌:예술로 오름'은 아름다운 단풍으로 물든 '자연 속 미술관' 과천관에서 펼쳐지는 참여형 야외축제다. '예술로 오름'은 '과천관으로 오르는 길'과 동시에 '예술로 옳음'을 소리 나는 대로 표기한 것으로 예술을 통해 삶과 사회의 다양한 시선과 태도를 실천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축제에는 미술, 건축, 퍼포먼스, 문학, 영화 등 다양한 작품을 즐길 수 있다. 특히 관람객들은 커뮤니티아트를 기반으로 하는 현대미술 작가(홍보람, 정원연, NASA Park)들과 함께 창작 워크숍, 글쓰기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만끽할 수 있다.

온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되어있다. 야외조각공원 잔디에서는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즐기는 요가 프로그램 '마주보는 풍경'과 몸과 요가 퍼포먼스를 작업의 소재로 활용하는 옥정호 작가의 워크숍 '자연이 되는 우리의 자세'가 열린다. 자유롭게 드로잉을 즐기고 야외조각공원을 산책할 수 있는 '야외 스케치'도 참여할 수 있다.

신해철 건축가가 참여한 파빌리온 프로젝트 '헤테로토피아'에서는 영화 감상과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작가는 일반적인 행사에서 볼 수 있는 천막 대신 건축적인 요소를 도입한 공간 구조물을 야외조각공원에 설치해 미술관과 시각적인 조화를 이루는 동시에 예술성을 높혔다. 특히 파빌리온 중 4개는 영화 상영이 가능한 형태로 제작해 관람객은 오전, 오후 시간에 관계없이 텐트 영화관을 즐길 수 있다.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예약 접수를 통해 '헤테로피아'에 참여한 신해철 건축가와 파빌리온 미니어처를 제작해보는 워크숍이 진행된다.

이밖에도 주요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풍경 산책 빙빙빙'과 천과 소품으로 나만의 자리를 만드는 업사이클링 워크숍인 '나만의 자리 만들기도 준비되어 있다. 축제 기간 중 푸드트럭이 운영돼 다양한 먹거리도 즐길 수 있다.

한편 본 축제에 앞서 사전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14일과 19일에 '돛 없는 배는 먼 섬에 도착한다'가 진행된다. 이 행사는 시각예술가(오재우), 시인(오은), 소설가(한유주), 성우(강영호)의 협업으로 진행되는 관람객 참여 퍼포먼스다. 관람객은 국립현대미술관 3관(과천관, 서울관, 덕수궁관)을 오가는 아트버스를 타고 예술가들과 온라인 채팅을 통해 서로의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이렇게 모인 작은 이야기들은 한 편의 긴 이야기로 묶여 과천관 1층 교육 공간 'MMCA_○'에 전시된다. 아트버스 탑승 참여 신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 또는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19일 12시 서울관 출발, 14시 과천관 출발)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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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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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네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를 3시간 4분 만에 3-1(4-6 6-4 6-4 6-4)로 꺾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 정상을 밟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남자 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2024년 여자 단식 자스민 파올리니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이번 결승은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은 두 선수의 메이저 결승 리턴 매치. 당시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당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날린 신네르는 경기 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기'라며 절치부심했고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당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이날 알카라스 특유의 드롭샷과 로브, 변칙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균형을 깼다. 게임스코어 5-4,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신네르는 평균 200km/h에 가까운 강서브로 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파리에서 정말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다.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했고, 그 결과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 코트 메이저에서만 세 차례(2023 US오픈, 2024 호주오픈 포함) 우승했던 그는 이번 잔디 코트에서 처음 정상에 올라 메이저 전천후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통산 6번째 메이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여전히 호주오픈 우승이 필요하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치고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그는 "결승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야닉의 날이다. 훌륭한 테니스를 한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치러진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전부 나눠 가졌다. 2023년엔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차지했고, 올해는 다시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을 가져갔다. 이제 두 선수는 메이저를 양분하는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7-14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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