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판매가격 6980만원, 독일 중형차보다 400만 원 이상 낮아
후륜구동 방식의 다이나믹 퍼포먼스까지 확보
[뉴스핌=전민준 기자] 지엠(GM)코리아 캐딜락이 대형 세단 CT6터보를 출시, 주력인 CT6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올해 상반기 전체 판매에서 38%로 높아진 CT6의 비중을 더 높여, 연 2000대 목표를 조기 달성하겠다는 게 캐딜락의 복안이다.
캐딜락은 14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캐딜락 하우스 서울’에서 CT6 터보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CT6는 지난해 프리미엄, 플래티넘 등 두 개 모델로 판매를 시작했고, 플래그십 세단에 걸맞은 성능과 안전성, 최첨단 편의 사양을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에 공개한 CT6 터보는 CT6 고유의 고급스러움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향상된 연료 효율성을 높이고 가격은 더 낮췄다.
CT6.<사진=전민준 기자> |
기존에 소개됐던 CT6에는 3.6L 자연흡기 엔진과 사륜구동 방식을 적용한 반면 새로운 CT6 터보는 CT6 2.0L 터보차져 엔진과 후륜구동 방식을 채택했다.
캐딜락 관계자는 “더 가벼워진 무게, 그리고 후륜구동 방식 특유의 다이내믹한 주행 퍼포먼스를 확보했다”며 “동시에 효율성 측면에서도 상당 수준의 개선을 이뤄냈다”고 전했다.
CT6 터보는 최고출력 269마력, 최대토크 41 kg•m을 발휘한다. 이는 평균 250마력대의 최고출력과 36kg•m대의 최대토크를 보여주는 주요 독일 브랜드의 경쟁 차량보다 높은 수치다.
또한, 폭넓은 기어비와 향상된 효율성을 자랑하는 하이드라매틱 자동8단 변속기는 민첩한 드라이빙 감성을 제공한다. CT6 3.6L 모델의 공인연비 대비 약 24% 향상된 리터당 10.2km의 연비를 실현했다.
CT6 터보의 전장은 5185mm. 실제로 유럽 럭셔리 브랜드의 대형 세단보다 최대 87mm, 중형 세단보다는 최대 260mm정도 더 긴 수치다. 또, 2열 공간의 차이로 이어져 중형 세단보다 100~ 120mm 더 길고 대형 세단과 비슷한 수준의 레그룸 공간을 확보했다.
캐딜락 관계자는 “CT6 개발부터 적용한 ‘퓨전 프레임’으로 뛰어난 퍼포먼스와 효율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CT6.<사진=전민준 기자> |
CT6 터보의 국내 판매 가격은 6980만원이다. 기존 CT6의 가장 낮은 트림인 프리미엄(7,880만원)보다 900만원 낮게 책정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동일 사양보다 약 800만원, 동급 엔진을 장착한 독일의 중형 럭셔리 차량보다 최대 400만원 이상 낮은 것이다.
CT6 터보는 9월 14일부터 사전 계약에 돌입해 10월 말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오는 10월 15일까지 연장 운영이 확정된 캐딜락 하우스 서울에서 직접 볼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