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살충제 계란 한달] 한달새 계란값 25% '뚝'..소비자 불신은 여전

기사입력 : 2017년09월14일 15:33

최종수정 : 2017년09월14일 16:14

정부 전수조사 끝나고 가격 떨어졌지만 소비자들은 '불안'
추가 살충제 사용 농가도 드러나..일부 기업은 전수조사

[뉴스핌=전지현 기자] "계란이요? 우리야 이미 살만큼 살았고, 가격이 싸니까 구입해 먹지만, 손자에게는 안먹여요. 안전하다고들 말하는데 누가 믿겠어요?"

13일 저녁 8시 용산의 한 대형마트에서 만난 주부 김순녀(여·74)씨는 계란 매대 앞에서 한참을 망설이다 한 판을 손에 쥐었다. 초등생 자녀를 둔 아들 부부와 같이 사는 김씨는 정부의 전수조사 결과 안전한 계란으로 판명났다는 설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이다.

이는 다른 소비자들도 마찬가지다. 주부들이 많이 찾는 저녁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30여분간 계란을 사간 소비자는 단 4명뿐. 계란 매대 관리자는 "최근에는 그나마 사가는 사람들이 많아진 편"이라고 말했다.

용산에 위치한 한 편의점에서는 10개 들이 계란 한판이 2100원에 팔리고 있다. <사진=전지현 기자>

1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날 전국 평균 계란(30개들이 한판기준) 소매가는 5637원으로 살충제 계란 파동 직전인 지난달 14일(7580원)에 비해 25.6%나 하락했다.

불안해진 소비자들이 계란을 외면하면서 가격이 2000원 가까이 떨어진 것이다.

한 때 1만원에 육박하던 대형마트 판매가격도 하락세다. 이마트는 최근 계란 소비자가를 5380원으로 600원 내렸고, 홈플러스는 5580원으로 400원 인하한데 이어 14일부터는 1000원(4580원)을 추가 인하했다.

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이마트의 계란 판매율(1~12일)은 전년 동일 대비 7.0% 감소했다. 

주고객층이 20~30대 직장인 솔로족인 편의점은 그나마 상황이 나은 편이다. 용산 주상복합 오피스텔에 위치한 한 편의점 직원은 "살충제 계란 사건이 이미 끝난 거 아니냐"며 "최근 계란을 사가는 고객들이 상당히 많다"고 말했다. 이 곳에서는 10개 들이 계란 한판을 2100원에 팔고 있었다.

지난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마트 계란판매대에 판매 중지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살충제 계란 파동은 진정되는 분위기지만, 여진은 남아있다.

사태가 처음 불거졌을 당시 미처 발견하지 못한 계란에서 또 다시 살충제가 검출됐다는 발표가 전날 나온 것이다. 

한국계란유통협회 관계자는 "현재 유통되는 계란이 안전할 것이란 데 대해선 잘 모르겠다. 농가 유통업자를 중심으로 검사를 한다고 해도 안한 곳도 있기 때문에 검사를 다했다고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농장에서 약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모를까..유통사업자들은 농장주의 말을 믿을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검역본부, 농관원, 방역본부)는 산란계 농가 전수검에서 적합 농가로 판정된 농가 1277곳에 대해 지난 1일부터 11월30일까지 무작위 정밀검사 및 현장 점검 추가 진행하는 중이다.

대형마트 및 관련 기업들은 정부의 검사에 더해 추가적인 자체 검사를 통해 품질 안전관리 강화에 두 팔을 걷어 붙였다. 특히, SPC와 CJ제일제당, 롯데마트 등은 자사가 보유한 식품안전센터에서 모든 계란을 대상으로 검사 주기 및 자체분석 시행 등 전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SPC 관계자는 "현재 피프로닐 뿐 아니라 총 320개 항목에 해당하는 농약 성분 검사를 진행하며, 계란 파동 이후로 분기에 한 번씩 진행하던 검사를 현재까지도 매일 진행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 관계자 역시 "롯데안전센터를 통해 주기적인 자체검사를 실시하는 등 안전성 문제에 좀더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