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私교육 死교육] “석차 매기는 고교교육 사라지면? 대학, 학생 역량 보려할 것”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주석훈 미림여고교장이 제안한 공·사교육 정상화 길
“총점 매겨 줄세워 선발? 정상적이라고 보기 어려워
고교마다 다른 다양한 교육, 사교육 따라올 수 없어”
高 변하면 대학 변할수밖에…방향타 교사역할 중요

[뉴스핌=김기락ㆍ심하늬 기자] “학부모들이 가장 걱정하시는 게 뭘까요? 우리 아이 만큼은 좋은 대학에 가길 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주석훈 미림여고 교장은 최근 뉴스핌에서 이상적인 한국 교육을 묻는 질문에 현실부터 짚어냈다.

주 교장은 “모든 학부모들이 정해진 순서에 따라 대학에 가길 원합니다. 그렇게 하려면 석차 매기고, 어떤 일정한 기준에 의해 서열화시켜야 하는데 우리가 그런 것에 너무 익숙해져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 아이가 잘하는 게 뭐고, 하고 싶은 게 뭐고, 각자 가진 능력의 차이가 있는데 이런 것을 고려 안하고, 총점이라는 이름 하에서 석차만 매겨서 뽑아버린다”며 “그것이 가장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이를 정상적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지적했다.

주석훈 미림여고 교장은 공교육 전문가이면서도, 대학 입시 전문가다. 한영외국어고등학교 교사, 서울시교육청 대학진로지원단 대입정보분석팀장 등을 거쳤고, 교육 강연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주 교장이 교육의 현실부터 지적한 이유는 우리나라 학부모들의 간절한 마음을 충분히 잘 알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수십년간 수많은 학생을 지도하면서, 좋은 대학에 보내야 한다는 학부모들의 생각은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 교장은 ‘좋은 대학’, 이 점을 파고 들었다.

이를 위해 그는 “고등학교가 변해야 대학이 변한다. 대학을 변화시켜서 고등학교를 변화시킨다는 건 제 생각에 좀 어렵다. 고등학교가 변하면 서열화된 게 없으니까, 대학이 학생들을 뽑아가려면 아이가 어떤 쪽으로 어떻게 역량있는지 찾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학서열화가 깨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아이들이 행복해질 수 있다. 고등학교가 먼저 변하면 대학도 변한다고 믿는다”면서 “학생부종합전형(학종) 전형 도입 후 고등학교가 살아났단 말이 많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누군가는 이런 변화를 교사들의 기득권 지키기라고 비난한다. 하지만 아니다”라며 “사실 교사들은 수능 하나만으로 학생들이 대학 가는 게 편하다. 학종 쓰려면 애들 생활기록부니 뭐니 써야하고 업무가 훨씬 많기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주석훈 미림여고 교장 [심하늬 기자]

주 교장은 공교육과 사교육에 대한 방향성을 강조했다. 공교육이 정상화되면 공교육을 보충하는 사교육도 정상화될 것이란 게 그의 판단이다.

주 교장은 “모든 문제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어 하나를 말하긴 어렵지만, 급진적으로 느껴지더라도 나아가야할 방향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중학생이 고등학교를 선택할 수 있는 학교 선택제”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학교간 경쟁, 교내 교사간 경쟁을 활발히 만들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또 고교에 2015 교육과정을 정착시켜 학점제를 해야하고, 내신도 대학처럼 절대평가로 바꿔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교장은 “학교마다, 학생마다 맞춤형 평가하면 사교육 영역이 줄어들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사교육은 어디까지나 공교육을 따라가지 못하는 아이들을 채워주는 수단이 돼야 하는데. 그 자체가 필수가 되다보니 사교육비 부담 지나치고 국가경제에도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교사들부터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교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교사들이 변해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수업하는 방식을 재검토해서 내가 수업할 때 애들이 잔다하면 ‘왜 자지? 이 아이들을 깨워야 하는데’ 생각을 해야한다”며 저조한 수업 참여율에 대한 책임은 교사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이들이 무조건 교과서에 나온 것만 갖고 설명을 해주고 애들이 그걸 암기하고 문제풀이 능력을 키워야 하는데 이런 것 뿐 아니라, 지식 활용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며 “지식을 근거로 해 아이들이 더 심화된 학습을 하거나 부족한 학생은 따라올 수 있는 개별 과제를 준다든지 등 옛날 방식의 수업 스킬로만은 안 된다”고 교사의 노력을 당부했다.

주 교장은 고등학교 교육의 다양화와 창의화가 공교육을 정상화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다양한 교육 과정을 사교육이 모두 대응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인근에서 학생들이 학원으로 향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그는 “학교마다 서로 다른 교육 과정, 방식으로 진행되니까 이건 학원에서 다룰 수 없다. 이렇게 되면 결국은 고등학교 교육 중심으로 변한다. 이렇게 가야 공교육이 살아나고 공교육이 정상화된다”고 단언했다.

“학생들은 학교 생활이 즐겁고 재밌어진다. 그런데 누가 수고해야 하냐면 교사들이다. 아이들에게 방향을 제시해주고, 학생에게 지적탐구할 수 있는 통찰력 제시해야 하니까”라며 교사의 노력을 거듭 주문했다.

주 교장은 중학생들의 고교 선택권과 함께 고등학교 운영 자율권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를 통해 학부모와 교사들을 변화에 동참시킬 수 있고, 궁극적으로 대학 교육의 변화와 서열화된 사회 구조도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대입 중심이 아니라, 고등학교 중심으로 돼야 우리나라 교육이 바뀐다”며 “그러려면 정부나 교육청에서 단위 고등학교에 고등학교 편성과 운영 자율권 줘야 하고, 중학생에게 고등학교 선택권 줘야 한다. 이 두가지 선행되면 다른 문제들은 아마 쉽게 해결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되면 선생님들도 ‘아 옛날이여~ 좋았던 시절 다 가겠구나’ 할거고. 대학 교수들도 고등학교 때 다 갖추고 온 애들 편하게 가르치던 시절 넘어서 바뀔 것”이라며 “고등학교가 변하면 대학도 변한다”고 말했다.

“친구가 판검사도, 의사도, 신발가게도, 시장상인도 있어야지. 친구관계가 다양해야지. (지금처럼) 의사는 의사끼리, 법조인은 법조인끼리만 어울리게 하면 사회가 건강하지 않다. 그래서 대학 서열화 깨고 다 일반고로 전환하자는 것이다. 대신에 일반고끼리 선의의 경쟁하게 하자.”  

 

[뉴스핌 Newspim] 김기락ㆍ심하늬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시진핑, 8~9일 북한 국빈 방문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8~9일 북한을 방문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5일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이번 방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에 따른 것이다.  중국 정부도 시 주석의 북한 방문 일정을 알렸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국제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의 초청으로 시 주석이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북한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왼쪽)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9월 4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앞두고 악수를 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6-06-05 11:20
사진
이정후, 또 4안타 12G 연속 안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바람의 손자'가 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즌 네 번째 4안타 경기를 작성하며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개인 최장 연속 안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시즌 타율은 0.310에서 0.322까지 치솟았다. 내셔널리그 타격 부문 단독 4위다. 타율 0.336로 1위인 오토 로페즈(마이애미)와 큰 차이가 아니다. 이정후는 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우익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안타 1타점 3득점으로 폭발하며 팀의 12-9 대승을 이끌었다. 첫 타석부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1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밀워키 선발 콜맨 크로우와 맞섰다. 이정후는 0볼-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 바깥쪽 92.2마일(약 148km)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지난달 15일 LA 다저스전부터 시작된 1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빅리그 데뷔 첫해였던 2024년 4월에 기록한 11경기 연속 안타를 넘어선 개인 신기록이다. 출루에 성공한 이정후는 후속 타선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팀의 세 번째 득점을 올렸다. [밀워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이정후가 5일(한국시간) 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 3회 2루타를 치고 타구의 방향을 살피고 있다. 2026.6.5 psoq1337@newspim.com 팀이 3-1로 앞선 3회초 무사 2루 찬스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크로우의 2구째 몸쪽 낮게 들어온 87.3마일(약 140km) 커터를 공략해 우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시즌 13호 2루타이자 2경기 연속 멀티히트다. 이어 맷 채프먼의 중전 안타가 터지면서 이정후는 이날 경기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4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7회초 빅이닝의 서막을 여는 선두타자 안타였다. 밀워키 구원 그랜트 앤더슨의 2구째 86.6마일(약 140km) 체인지업을 기술적으로 밀어쳐 좌전 안타를 날렸다. 이후 에릭 하스의 만루홈런이 터지면서 이정후는 세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의 타선이 폭발하며 7회초에만 두 번째 타석이 찾아왔다. 12-3으로 크게 앞선 2사 1루 상황이었다. 이정후는 바뀐 투수 제이크 우드포드의 4구째 93.4마일(약 150km) 싱커를 결대로 밀어쳐 2루수 키를 넘기는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지난 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4경기 만에 터진 시즌 네 번째 4안타 경기다. 메이저리그 3년 차인 이정후는 빅리그 데뷔 이후 최고의 타격감을 과시하며 내셔널리그 최고의 교타자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이날 송성문은 4일 이어 2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고 샌디에이고는 필라델피아에 4-6으로 패해 5연패 수렁에 빠졌다. psoq1337@newspim.com 2026-06-05 06:4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