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월화드라마 '학교 2017에서 라은호를 열연한 배우 김세정 <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
[뉴스핌=장주연 기자] KBS2 월화드라마 '학교 2017'이 5일 16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김세정, 김정현 등 출연 배우들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
먼저 여주인공 라은호로 시청자들을 만난 김세정(구구단 세정)은 6일 오전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처음으로 연기하게 된 작품으로 '학교 2017'을 만난 게 참 다행"이라며 "막상 데뷔라는 꿈을 이루고 나니 잊고 있었던 그때가 생각났다 꿈꾸는 것에 기뻐하고 눈을 반짝이던 저를 은호를 통해 다시 한번 바라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김세정은 "은호가 돼 보고 나니 그 시절 제가 얼마나 꿈, 친구, 학교로 인해 행복했는지 느낄 수 있었다. 늘 부족해서 죄송하고 걱정했던 제게 응원해주시고 힘을 더해주신 감독님과 모든 스태프분께 감사드린다. 새로운 관계라는 걸 잠시 잊고 있던 제게 친구라는 존재를 일깨워준 금도고 2학년 1반 친구들 너무 사랑한다.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가르쳐주신 선생님들, 우리 은호네 집 식구들 모두 모두 감사하다. 촬영장에서 사랑받는 은호를 만들어주신 시청자분에게도 감사드린다. 열심히 하는 모습 앞으로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KBS2 월화드라마 '학교 2017에서 현태운를 열연한 배우 김정현 <사진=오앤엔터테인먼트> |
거칠 것 없는 금수저 반항아 현태운을 열연한 김정현 역시 소속사를 오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종영 소감을 밝혔다. 그는 "작품 안에서 제가 맡은 인물을 잘 바라보고 잘 표현해냈는지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된다. 태운이의 삶에서 힘과 위안을 얻으신 분이 있었다면 그것만으로 행복할 것 같다. 지난 8주 동안 시청자분들의 삶에 작게나마 기여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많은 분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배우가 되겠다"고 소회를 전했다.
KBS2 월화드라마 '학교 2017에서 한덕수 열연한 배우 최성민 <사진=스타캠프202엔터테인먼트> |
재기발랄하고 엉뚱한 평화주의자 한덕수 역을 맡은 최성민도 소속사 스타캠프202를 통해 마지막 인사를 했다. 그는 "두 달간 2학년 1반 친구들과 함께 연기하면서 얻은 것도 배운 것도 참 많은 것 같다. 그동안 '학교 2017'을 시청해주신 많은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덕수로 살면서 하루하루가 행복하고 소중했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덧붙였다.
극중 아이돌 그룹 금상첨화에서 방출된 멤버 이슈를 연기한 SF9 김로운 역시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오디션에 합격하고 시놉시스를 받아서 기뻐했던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마지막이라니 믿기지 않는다. '학교 2017'은 내게 꿈을 심어준 작품이다. 연기를 하면 할수록 욕심을 내고 연구하는 내 모습에서 마치 처음 춤과 노래를 배웠을 때를 보는 것 같아서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내게 '학교 2017'이라는 작품은 또 다른 시작"이라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KBS2 월화드라마 '학교 2017에서 이슈를 열연한 SF9 김로운 <사진=FNC엔터테인먼트> |
그는 "기회를 주신 감독님들, 작가님들, 옆에서 피와 살이 되는 조언을 아끼지 않고 관심과 사랑으로 보살펴주신 스태프분들, 선배님들, 전학생이라 어색했는데 먼저 다가와 주신 동료 배우분들께 감사드린다.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들께도 정말 감사드린다. 너무 좋은 사람들과 같이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감사했고, 절대 잊지 못할 소중한 시간이었다. 지금보다 앞으로의 모습을 더 기대하게 만드는 사람이 되겠다. 더 꾸준히 노력하고 연구해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묵직한 존재감으로 '학교 2017'을 받쳐준 두 중견 배우 이종원과 김응수 또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KBS2 월화드라마 '학교 2017에서 현강우와 양도진을 열연한 배우 이종원, 김응수 <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얼반웍스이엔티> |
금도고 이사장이자 현태운의 아버지 현강우를 열연한 이종원은 "뜨거운 여름 다 같이 고생한 게 엊그제 일처럼 떠오르는데 선선한 가을에 막을 내린다는 게 실감나지 않는다. 그동안 시청해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린다. '학교 2017'이라는 청춘 드라마를 만나서 예전의 열정을 다시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아버지의 입장에서 연기해본 작품이라 저를 되돌아본 기회가 됐다. 또 하나의 귀한 추억이자 소중한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금도고 공식 트러블메이커로 등극한 교장 양도진 역의 김응수는 "양도진 교장으로 보낸 지난 3개월은 '잘 놀았다'고 생각될 만큼 재미난 추억으로 기억된다. 젊은 연기자들을 비롯한 스태프들과 호흡하는 것 자체가 즐겁고 신나는 경험이었다. 덕분에 많은 것을 배웠고, 가르쳐줘서 감사하다"며 "연기는 할수록 어려운 것 같다. 늘 배우고자 노력하는 '인생 학생'의 마음가짐으로 좋은 연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5일 방송된 '학교 2017' 마지막 회에서는 학교로 돌아가는 라은호와 부친을 따라 시골로 내려간 현태운의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서로 떨어져 지내면서도 여전히 꿈을 꾸며 풋풋한 사랑을 이어갔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