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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스마트폰 왜 비싸?"...반도체가 너무 잘 나가서

기사입력 : 2017년09월05일 09:46

최종수정 : 2017년09월05일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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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낸드플래시 가격 급등해 원가 상승요인
삼성 '갤노트' 4년만에 다시 100만원대 출시

[ 뉴스핌=황세준 기자 ] 최근 온라인게임 '오버워치'를 하기 위해 PC를 새로 구매했다는 직장인 오모씨(28, 여). 120만원 이상 지출했는데 주변에서 '왜 그리 비싸게 샀느냐'는 타박을 들어야만 했다고 합니다.

오씨는 "게임목적으로 구매한 줄 모르는 지인들은 '무슨 저 돈 주고 샀냐'는 반응이었고 고사양 프로그램 돌릴 목적으로 산 줄로 오해한 사람들은 '성능 완전 좋겠다'라는 반응이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오씨가 구매한 PC는 오버워치를 '풀옵션'으로 돌리기에 다소 부족한, 중급 성능의 제품입니다. 지난 7월에 샀다면 오씨는 100만원 초반대에 동급 사양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가격이 오른 건 주요 부품인 D램과 낸드플래시(SSD) 가격 상승이 주원인인데요. 

<사진=블룸버그통신>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현재 낸드플래시 가격은 기준제품인 32기가비트(Gb) 칩 개당 3.11달러로 석달전에 비해 8.3% 상승했습니다. 6개월전인 3월보다는 25.4% 올랐습니다. 

낸드플래시 가격은 수요가 견조해 당분간 강세를 지속할 전망입니다. 시장 45%를 점유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3분기 낸드플래시 출하량이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D램의 경우도 상황이 비슷합니다. 기준제품인 PC용 DDR4 4Gb 제품의 경우 현재 개당 3.65달러로 석달 전에 비해 14% 올랐습니다. 3월 대비로는 7.4% 상승했습니다.

모바일용인 LPDDR4 32Gb 제품의 경우 상대적으로 가격 변동이 적어 최근 6개월간 개당 25달러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1년 전에 비해서는 8.7% 올랐습니다.

D램 가격 역시 글로벌 업체들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 앞으로 지속 상승한다는 게 시장조사기관들의 전망입니다.

반도체 가격 상승은 스마트폰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습입니다. 삼성전자가 오는 21일 출시하는 갤럭시 노트8은 또다시 100만원을 넘을 전망입니다. 오는 7일 사전판매와 함께 가격이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현재로선 109만원4500원이 유력합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당초 "숫자 1(100만원대)는 뉴욕에서 제품 공개 당시 소비자들의 심리적 저항이 강해 가능하면 안보려고 한다"고 말했다가 일주일 뒤인 지난달 31일 "앞에 1자리를 안 보기가 굉장히 어려울 것 같다"고 언급했죠.

삼성전자가 24일 갤럭시노트8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서울 곳곳에 체험존을 마련했다. 이날 고객들이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고객들이 ‘갤럭시노트8’을 살펴보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삼성전자가 100만원대 노트를 선보이는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2012년 갤럭시 노트2(108만9000원), 이듬해 노트3(106만7000원)가 100만원을 넘었습니다. 4년만에 다시 100만원대로 돌아오는 셈입니다.

관련업계는 스마트폰의 핵심 부붐인 반도체 가격을 보면 예견된 일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갤럭시 노트8은 기본옵션으로 6기가바이트(GB)의 D램과 64GB의 낸드플래시를 장착했는데요.

낸드플래시 64GB를 만드려면 32Gb 칩 16개가 필요합니다. 갤럭시 노트8에 장착한 낸드플래시 칩 가격만 49.76달러, 한국돈으로 5만6000원입니다. 출고가격의 5% 이상을 차지합니다.

또 노트8은 갤럭시 S8(4GB)보다 램 용량이 2GB 늘었습니다. D램으로만 대당 12.5달러, 한국돈으로 1만4000원 가량의 원가 상승요인이 있는 셈입니다. 노트8 출고가격에서 D램이 차지하는 비중은 3.9% 정도로 추산됩니다.

갤럭시 노트8은 여기에 시리즈 최초로 듀얼카메라 모듈을 장착했고 디스플레이도 6.3인치로 가장 큽니다. 마케팅 측면에서 보면 6.2인치 크기의 갤럭시S8+가 99만원인 상황에서 노트8이 100만원 미만의 가격으로 나오면 충돌이 불가피하죠.

다만, 경쟁사인 LG전자가 V30을 같은날 90만원 초반 수준에 선보일 것으로 알려지면서 노트8의 높은 가격이 판매에 걸림돌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1Tb V낸드 패키지 <사진=삼성전자>

회사측은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제품 공개 직후부터 전용 체험존인 '갤럭시 스튜디오'를 전국 80곳에 운영하는 동시에 삼성 디지털프라자, 대형 전자상가, 국내 이동통신 3사 대리점 등 총 3800여 지점에서도 체험용 제품을 비치헸습니다.

관련업계는 제품 가격보다는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분석입니다. 애플 아이폰7 경우 100만원을 넘는 가격에도 충성고객층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고동진 사장은 "위기(노트7 발화) 때도 변함없이 사랑을 보여준 소비자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노트8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고 말했습니다.  

증권가에선 갤럭시 노트8이 100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소비자들이 어떤 선택을 내릴 지 사전판매 개시일인 7일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사진=삼성전자>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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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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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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