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전장사업'...안정궤도 LG VS 제자리 삼성

기사입력 : 2017년09월01일 11:30

최종수정 : 2017년09월01일 11:30

구본준 리더십 본격화 vs 이재용 부재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1일 오전 09시4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 뉴스핌=황세준 기자 ] LG전자가 자동차 전장부품사업 새 방향을 설정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총수 부재속에 이렇다할 성과가 없는 상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전장부품사업을 담당하는 VC사업본부는 새 먹거리로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ADAS)와 인포테인먼트(정보와 오락 합성어,오락을 통해 정보제공)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육성한다.

GM 전기차 '볼트EV'를 통해 구동모터 등을 공급해 온 데 이어 이제는 자율주행차의 핵심 부품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ADAS 및 자동차용 OLED 전문인력 보강에 나섰다. 특히 ADAS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와 카메라 등 하드웨어 분야 인재를 동시에 확보한다. 

이미 자동차 부품 소프트웨어 분야 국제 표준 단체인 '오토사(AUTOSAR)' 프리미엄 파트너로 가입한 상태다. 프리미엄 파트너는 '오토사'의 규격 제정에 직접 참여하며 표준 소프트웨어가 공식 배포되기 전부터 사전 테스트를 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ADAS(지능형 주행 보조 시스템) 전방 모노 카메라 개념도 <이미지=LG전자>

회사측은 "차량 내 통신 수요 증가 및 IT기기 사용 확대, 그리고 각국 정부의 환경 규제 정책과 보조금 지원 확대 등으로 인포테인먼트 제품 시장의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LG전자는 그룹 지주사인 (주)LG와 함께 오스트리아 자동차 부품업체인 ZKW 인수도 추진 중이다. ZKW는 1938년 설립한 회사로 LED 조명 등을 생산하며 주요 고객은 BMW, 아우디, GM, 볼보 등이다.

지난해 구본준 LG 부회장이 전장부품 사업확장과 관련해 "현재 추진 중인 M&A는 없지만 좋은 매물이 있으면 하겠다"고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그는 올해부터 LG그룹 계열사의 사업 전반을 직접 챙기고 있다.

ZKW는 구 부회장이 언급한 '좋은 매물'의 첫번째 사례인 셈이다. 회사 안팎으로는 인수 성공시 LG전자, LG화학, LG이노텍 등 그룹 차원에서 주요 고객선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계열사인 LG이노텍도 보조를 맞추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커넥티드카 및 자율주행차용 ‘2세대 V2X 풀모듈’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제품은 차량과 차량, 차량과 인프라, 차량과 보행자 간에 교통·도로 상황 등의 정보를 공유하는 데 필요한 핵심 부붚이다. 완성차 및 차량부품업체들은 여러 부품을 별도로 장착할 필요 없이 이노텍 모듈 1개만 장착하면 된다.

이런 가운데 경쟁사인 삼성전자는 사상 초유의 총수 부재 상황 속에 전장부품 사업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올해 3월 인수 마무리한 하만과 가전제품 및 스마트폰 분야에서는 협업 결과물을 내놨지만 전장부품 관련해서는 이렇다할 결과물이 없다.

하만은 자율주행차 시스템, 오디오 및 비디오 제품 등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자동차 제조사, 소비자 및 기업을 고객으로 갖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 내 전장부품 사업을 담당하는 조직은 부사장급인 '전장사업팀'뿐이다.

전장사업팀은 올해 3월 하만과 협업 시너지를 내기 위해 시너지그룹을 신설했다. 하만에서 차부장급 직원 2명도 파견나왔다. 그러나 조직확대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팀 규모는 20여명 수준에서 변동이 없다.

삼성전자는 사상 초유의 총수 부재 상황을 맞아 경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호실적이 이어지면서 겉으로는 문제가 없어 보이나, 의사결정은 경영을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수준에서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회사 안팎으로는 하만과 같은 대형 M&A가 다시 나오긴 힘들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깊다.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전자로부터 올해 상반기 8억4700만원의 급여를 받았는데 하만 인수 등 성과를 반영한 상여금 5억2900만원으로 3분의 2가량을 차지한다.

회사측은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 관련해 현재 M&A 등새로운 게 진행 중이라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