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현경 기자] 버스를 타고 한눈에 도시를 돌아볼 수 있는 시티투어. 뚜벅이들의 피로를 덜어줄 여행 프로그램이다.
부여, 대구, 광주에서는 시티투어를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여행 코스 구성에 어려움이 있거나 자가용 등 교통수단을 이용하기 어려운 상황일 때 유용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도시를 즐기는 손쉬운 방법"으로 시티투어를 소개했다. 부여, 대구, 광주의 시티투어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부여
궁남지의 연꽃 <사진=부여군> |
부여에서는 취향대로 여행을 골라 할 수 있다. 테마는 무려 네가지. 연꽃香(향기 향) 이색투어, 백제鄕(고향 향) 생생투어, 문화嚮(누릴 향) 싱싱투어, 사비向(향할 향) 상상투어다.
▶연꽃향 이색투어는 '궁남지 연꽃향에 홀리다'라는 테마 아래 7~8월 금요일 운영한다. 코스는 궁남지, 부소산, 국립부여박물관, 이색창조거리(정림사지)다. ▶백제향 생생투어는 '백제의 고향을 느끼다'라는 테마를 갖고 간다. 부소산, 이색창조거리, 국악단공연, 궁남지, 능산리와 나성으로 향하며 3월~11월 토요일마다 진행한다.
▶문화향 싱싱투어에서는 다양한 문화를 누릴 수 있다. 백제문화단지, 무량사, 반교리 돌담마을(휴휴당), 궁남지를 투어한다. 3월~11월 매주 일요일마다 여행할 수 있다. ▶사비향 상상투어 '사비로 향하자'라는 테마 아래 궁남지, 국립부여박물관, 이색창조거리로 향한다. 5월~10월중 토~일요일 함께한다.
◆대구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사진=뉴시스> |
대구시설공단 시티투어 2층버스는 총 14곳의 정류장을 운행한다.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6시40분까지 40분 간격으로 순환하기 때문에 원하는 정류장에 하차해 주변을 둘러보고 다음 버스에 탈 수 있다.
동대구역을 출발해 닭요리 거리가 펼쳐진 평화시장, 대구의 번화가 동성로, 경상감영공원·종로, 반고개무침회골목을 지난다. 이어 놀이공원인 이월드·두류공원, 안지랑곱창골목, 앞산전망대, 앞산전망대, 수성못, 대구어린이회관을 간다. 가수 고 김광석의 옛모습과 주옥같은 노랫말로 가득 채워진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을 지나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마무리한다.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사진=오매광주 홈페이지> |
광주의 '빛고을 시티투어버스'는 순환형으로 1일 9회 진행되며 지난 3월부터 시작해 올해 11월까지 운행한다. 배차 간격은 60분에서 90분 사이다.
운행은 17코스를 기본으로 두고 있다. 광주 송정역을 시작으로 김대중컨벤션센터,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중외공원, 국립 5·18민주묘지, 광주호수생태원, 분청사기전시실, 충장사, 지산유원지, 남광주시장, 양림동 역사문화마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대인예술야시장, 빛고을시민문화관, 광주김치타운, 광주 송정역으로 마무리한다.
단, 김치축제기간에는 월드컵경기장은 정차하지 않고 김치타운으로 경유한다. 김치축제기간은 5월, 9월, 11월이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