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이재용 실형] 제2의 '하만'은 없다…헤지펀드 공격 우려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재용 부회장 뇌물죄등으로 징역 5년 선고받아
삼성,사상 초유의 경영 불확실 상황...비상경영체제
대규모 M&A 등 콘트롤타워 부재로 미래 준비 차질

[ 뉴스핌=황세준 기자 ] 글로벌 일류기업 삼성전자가 선장없는 항해를 하게됐다. 삼성의 79년 역사상 총수의 실형이란 초유의 위기에 직면했다. 삼성은 총수 공백 사태에 따른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데 더해 재판과정에서 실추된 기업 이미지 회복까지 산적한 과제에 둘러싸여 표류하게 됐다.

25일 서울중앙지방법원 417호 대법정에서 열린 선고공판에서 이 부회장은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지난 2월 28일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지 178일만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5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특검은 이 부회장에게 뇌물공여, 횡령, 재산국외도피, 범죄수익은닉, 위증 등 5가지 혐의를 적용해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재계 일각에선 징역 5년 이상의 중형이 선고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고 법원은 모든 혐의를 인정해 중형을 선고했다.

이 부회장측이 재판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주장해 온 '무죄'선고는 불발됐다. 이 부회장측은 그동안 경영권 승계 지원을 부탁한 적이 없다는 일관된 주장을 했고 공판 과정에서 무죄를 입증하는 정황과 증언들이 나왔지만 악화된 여론 속에 결국 유죄가 나왔다.

삼성은 사상 초유의 총수 실형 사태를 맞게돼 안팎의 불안감이 고조된다. 당분간 '비상경영'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상급심에서 유죄가 확정되면 이 부회장은 삼정전자 등기임원직도 상실한다. 부친인 이건희 회장의 경우엔 형이 확정되기 전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그는 지난 2008년 4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고 7월 집행유예 5년을 받았다. 복귀한 것은 23개월 뒤인 2010년 3월이다.

사면을 받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김승연 한화 회장의 경우도 지난 2014년 2월 서울고등법원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은 후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바 있다.

삼성은 현재 경영상 아무 문제가 없어 보인다. 삼성전자의 경우 2분기 매출액 60조원, 영업이익 14조원으로 사상 최고 실적을 거두면서 애플과 인텔을 제치고 세계 IT업계 1위로 올라섰다.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등 다른 계열사들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삼성 안팎으로는 이런 실적이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지 위기의식이 깊다. 가장 큰 문제는 총수 부재기간 미래에 대한 준비를 거의 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 부회장 구속수감 이후 새로운 인수합병(M&A)은 전무했다. 지주회사 전환도 백지화했다. 화학·방산계열사 매각과 같은 사업 포트폴리오 재조정 작업 역시 중단했다.

임원 인사도 비정상적으로 단행했다. 지난해 12월 이뤄졌어야 할 인사가 5개월 뒤에야 났다. 그미저도 승진자가 전년비 28% 줄어든 역대 최소 규모고 사장단은 그대로 놔둔채 실무임원만 바꿨다.

그룹 콘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도 해체하면서 계열사별 이사회 중심경영에 시동을 걸었지만 삼성전자 경영위원회가 지난 2분기 개최한 회의는 단 2차례다. 전년 동기 대비 절반으로 줄었다. 이마저도 기존 프로젝트의 추가 투자 결정 등 일상적인 안건만 다뤘다.

과거 미래전략실은 계열사 정보를 취합해 기획안을 만든 뒤 다시 계열사로 전달해 일사분란한 투자가 이뤄지도록 조정하는 역할을 했다.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건도 양사와 미래전략실에서 주도한 일이다. 그러나 이제는 '아무도 교통정리를 하지 않는 상황'이라는 말까지 니온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은 이건희 회장의 마하경영을 통해 빠르게 사업구조를 바꾸고 선제적인 투자를 진행했는데 이것이 호황과 맞물리면서 최대 실적의 기반이 된 것"이라며 "또 한번 체질을 바꾸는 노력이 진행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외적인 상황은 좋지 않다. 이 부회장 유죄 확정시 해외부패방지법(FCPA) 적용 대상이 될 수 있다. FCPA는 외국 공무원에게 뇌물을 주거나 회계 부정을 저지르는 것을 처벌하기 위해 미국 정부가 1977년 제정한 법이다.

미국 증시에 상장돼 있거나 미국에 법인을 둔 기업이 외국 공무원 등에게 뇌물을 제공하는 행위에 대해 법인 최대 200만달러, 개인 최대 1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한다.

벌금과 함께 수출 면허 박탈, 미국 내 공공사업 입찰 금지, 증권 거래 정지 등의 제재도 추가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기준 북미와 중남미를 합친 미주에 총 42개의 생산 및 판매 법인을 두고 있다.

삼성물산 합병 건이 투자자·국가간소송(ISD)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ISD는 해외 투자자가 상대국의 법령·정책 등에 피해를 봤을 경우 국제기구를 통해 중재를 받는 제도다.

재계는 2015년 삼성물산 합병에 반대했던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가 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마무리된 합병 건이 무효가 되지는 않지만 합병 비율 등을 놓고 법정공방을 벌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장 끝났다고?…KRX 애프터마켓 오늘 개장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한국거래소가 14일부터 정규장 종료 후 주식을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는 애프터마켓을 운영한다. 기존 시간외단일가 매매를 폐지하고 오후 8시까지 실시간 거래를 확대하면서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와 장후 거래시장을 놓고 경쟁하게 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부터 정규장 종료 후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4시간 동안 애프터마켓이 열린다. 정규장은 기존과 같은 오후 3시 30분에 종료되며, 오후 3시 40분부터 4시까지는 시간외종가매매가 진행된다. 이후 오후 4시부터 애프터마켓에서 실시간 접속매매가 이뤄진다. [자료=한국거래소] 기존 오후 4~6시 운영되던 시간외단일가 매매는 폐지된다. 10분 단위로 주문을 모아 하나의 가격으로 체결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정규장과 같은 실시간 체결 방식으로 바뀌는 것이다. 거래소는 장 마감 이후 발생한 공시나 해외시장 움직임 등에 투자자들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개장으로 가장 크게 달라지는 부분은 장후 거래의 선택지가 넓어진다는 점이다. NXT도 이미 장후 거래를 운영하고 있지만 거래 대상이 약 600개 종목으로 제한돼 있다. 반면 KRX 애프터마켓은 코넥스를 제외한 코스피·코스닥 상장주식과 주식예탁증서(DR) 등 대부분의 종목을 대상으로 한다. 단, 투자경고·투자위험·관리·정리매매 등 일부 시장관리 종목은 제외되며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도 거래 대상에서 빠진다. 거래시간도 일부 차이가 있다. NXT 애프터마켓은 오후 3시 40분부터 8시까지 운영돼 KRX보다 20분 먼저 시작한다. 오후 4시부터 8시까지는 두 시장이 동시에 운영되면서 거래 가능한 종목의 경우 투자자가 어느 시장을 통해 주문을 체결할지 선택할 수 있는 구간이 된다. 이때 증권사의 스마트주문전송(SOR)이 시장 간 주문 경쟁의 핵심 역할을 맡는다. SOR은 동일 종목에 대해 각 시장의 가격과 거래비용, 체결 가능성 등을 비교해 투자자에게 유리한 시장으로 주문을 배분한다. KRX는 거래 종목의 폭을 앞세우고, NXT는 기존 장후 거래 인프라와 상대적으로 낮은 거래비용 등을 기반으로 맞서는 구조다. 주문 방식에도 변화가 생긴다. 애프터마켓에서는 시장가 주문을 허용하지 않고 지정가·최우선지정가·최유리지정가 등 제한된 호가만 이용할 수 있다. 장후 시간대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는 유동성과 가격 변동성을 고려한 조치다. 가격제한폭은 기존 시간외단일가의 전일 종가 대비 ±10%에서 ±30%로 확대된다. 급격한 가격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변동성완화장치(VI) 등 가격안정화 장치도 적용된다. 관건은 거래시간 확대에 걸맞은 유동성이 확보될 수 있느냐다. 자본시장연구원은 거래량이 충분히 늘지 않을 경우 장후 시간대에 유동성이 분산되고 호가 스프레드가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참여자가 적은 상황에서는 소수 주문만으로 가격이 크게 움직이면서 정규장 종가와 애프터마켓 가격 간 괴리가 커질 가능성도 있다. 여밀림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애프터마켓 도입 이후 시장 품질과 운영 안정성을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그 결과를 프리마켓의 세부 운영방식과 도입 범위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며 "거래소·대체거래소·증권사와 청산 결제기관을 포괄하는 통합 시장운영 및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rkgml925@newspim.com 2026-09-14 12:00
사진
못말리는 트럼프?…골프장서 시상식 후 정책 발표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형 스포츠 무대에 자주 모습을 드러낸다. 스포츠 무대를 자신의 정치적 존재감과 개인 브랜드를 동시에 키우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이번에는 자신의 골프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아일랜드 서부 둔베그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링크에서 열린 DP 월드투어 아이리시 오픈 시상식에 직접 등장했다. 우승자 셰인 라우리에게 트로피를 전달하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USA'가 새겨진 모자를 쓴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은 대회 우승 장면 못지않은 관심을 끌었다. 시상식 연설에서는 미국으로 수입되는 아일랜드 위스키 관세를 폐지하겠다는 발표까지 내놨다. [산세바스티안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4일(한국시간) 아이리시 오픈 시상식에서 우승자 셰인 라우리에게 트로피를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6.9.14 psoq1337@newspim.com 경기가 치러진 골프장은 트럼프 일가가 소유하고 있다. 트럼프그룹은 2014년 파산 절차를 밟던 골프장과 호텔을 약 1700만달러에 인수했다. 이후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링크로 이름을 바꿨다. 이번 아이리시 오픈은 이 골프장에서 처음 열린 DP월드투어 대회다. 트럼프 대통령의 직접 참석까지 더해지면서 골프장 자체가 세계적인 뉴스의 중심에 섰다. 개인 사업장의 인지도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효과를 노렸다. 아일랜드 현지의 반발은 거셌다. 더블린에서는 12일 '트럼프는 환영받지 못한다'는 구호를 내건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둔베그에서도 반대 집회가 이어졌다. 아일랜드 정부는 대통령의 이동 동선에 군경 4000여명을 배치하는 대규모 경호 작전을 가동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스포츠 행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5년 2월에는 미국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슈퍼볼을 직접 관람했다. 일주일 뒤에는 데이토나500을 찾았다. NASCAR의 상징적인 레이스에서 대통령 전용 차량이 트랙을 돌며 퍼레이드에 참여했다. [뉴올리언스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2월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시저스 슈퍼돔에서 열리는 미국미식축구리그(NFL) 제59회 슈퍼볼 필라델피아와 캔자스시티의 경기 시작 전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25.2.10 psoq1337@newspim.com [이스트 러더퍼드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를 꺾고 우승한 스페인의 로드리에게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건네주고 있다. 2026.7.20 psoq1337@newspim.com 대학 레슬링 챔피언십과 UFC 경기장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LIV 골프 대회가 열린 자신의 플로리다 도럴 골프장도 직접 찾았다. 2025년 FIFA 클럽월드컵 결승에서는 첼시의 우승 세리머니 무대에 올라 트로피와 선수들 사이에 섰다. US오픈 테니스에도 등장했다. 2026년에는 NBA 파이널을 직접 관람했고 UFC를 백악관 잔디밭으로 불러들이는 파격적인 이벤트까지 진행했다. 스포츠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은 개인적인 취향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대형 스포츠는 정치 집회와 달리 폭넓은 대중에게 자연스럽게 노출된다. 경기장과 중계 화면을 통해 대통령의 모습이 반복적으로 전달된다. 정치적 메시지를 직접 전달하지 않아도 강한 이미지가 만들어진다. psoq1337@newspim.com 2026-09-14 10:1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