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트럼프 '화염' 엄포에 신흥국 펀드 자금 ‘썰물’

기사입력 : 2017년08월18일 15:57

최종수정 : 2017년08월18일 20:20

연초 이후 급등 따른 차익실현 및 북한 리스크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이머징마켓의 주식과 채권 펀드에서 자금이 썰물을 이뤘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표면적인 빌미로 동원됐지만 실상 추가 상승에 대한 회의론이 배경이라는 지적이다.

18일 시장조사 업체 EPFR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한 주 사이 신흥국 주식 펀드에서 16억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중국 트레이더들 <출처=블룸버그>

신흥국 채권펀드에서도 같은 기간 7900만달러의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신흥국의 주식펀드는 22주만에 자금 유출입에 반전이 일어났다. 적극적인 ‘사자’가 몰리면서 MSCI 이머징마켓 지수가 연초 이후 23% 급등한 가운데 자금 유출이 이어질 경우 주가 추세 역시 꺾일 수 있다는 우려다.

관련 펀드가 올들어 두 자릿수의 수익률을 거두면서 차익 실현 움직임이 번지는 가운데 북한과 미국의 거친 설전이 일촉즉발의 상황을 연출하자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 해당하는 신흥국 금융자산에서 발을 뺀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은 미국의 주식 및 신용시장이 하락 압박을 받은 한편 국채시장이 강세를 보인 데서도 엿보이는 부분이다.

웰스 파고 애셋 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제이콥슨 전략가는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이 신흥국 시장의 추가 상승 여력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캐피탈 그룹의 켄트 챈 투자 스페셜리스트는 “이머징마켓 펀드의 자금 유출은 IT와 하이일드 등 그 밖에 성장 섹터에서 나타난 자금 및 가격 추이와 같은 맥락”이라며 “투자자들이 평가차익이 줄어들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상에 나선 데 이어 대차대조표 축소를 저울질하고 있고, 유럽중앙은행(ECB) 역시 월 600억유로 규모의 자산 매입을 축소할 뜻을 밝혔지만 연초 이후 신흥국 주식과 채권 펀드로 900억달러를 웃도는 자금이 밀려 들었다.

대규모 자금 홍수를 감안할 때 최근 발생한 유출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얘기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신흥국 경제가 올해 4.3% 성장한 뒤 내년 4.8%로 확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 인한 정치권 리스크 및 정책 불확실성이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자극하고 있지만 신흥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우세한 만큼 자금이 ‘유턴’할 것이라는 기대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