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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드라마 위주로 넘어갈 것"…'조작', 2막 열린다 (종합)

기사입력 : 2017년08월14일 17:43

최종수정 : 2017년08월14일 18:18

[뉴스핌=장주연 기자] 월화드라마 왕좌 자리를 지키고 있는 ‘조작’이 2막 시작을 알렸다.

14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는 SBS 월화드라마 ‘조작’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유준상, 남궁민, 엄지원, 문성근이 자리, 작품 전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유준상은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 12부(24회) 찍고 있는데 촬영장 분위기가 너무 좋다. 많은 분이 심혈을 기울여서 찍고 있다. 매신 허투루 안 보내려고 감독님부터 보조 출연자분들까지 많은 사람이 함께 리허설도 한다.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현재 드라마 촬영 진행 상황을 알렸다.

남궁민 역시 “함께 만들어가는 게 이렇게 친밀하게 될 수 있구나를 느낀다. 이번 드라마는 하면서 어떤 부분은 좋고, 이상한지 배우들끼리 의논하고 감독님과 토론하고 작가님과 소통하면서 계속 이야기해 나가고 있다. 그러면서 드라마도 좋은 방향으로 점점 다듬어지고 있다는 생각”이라며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드라마가 중반부로 접어든 만큼 곧바로 변곡점을 맞이하는 캐릭터 이야기로 이어졌다.

먼저 소신 있는 기자 이석민 역의 유준상이 운을 뗐다. 이석민은 최근 대한일보 스플래시 팀이 부활하며 팀장으로 복귀했다. 유준상은 “늘 기자의 품격에 대해 생각한다. 자칫 기자들에게 누가 될까 봐 세밀한 부분까지 체크한다. 그러다 보니 연기톤도 생각하게 되더라. 처음 이성민은 부드러울 때 부드럽고 자신이 처한 상황을 잘 넘기기 위해 조금 더 재밌게 하고 발톱을 숨기려고 했다. 하지만 이제 아니다. 또 자연스럽게 (드라마를 통해) 현시대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괴짜 매체 애국신문을 대표하는 특급 기레기 한무영을 열연 중인 남궁민 역시 캐릭터의 변화를 예고했다. 그는 “한무영이 처음에는 형 복수를 위해서 물불 안가리고 뛰어들었다. 그러다 수사 기관들, 사람들을 만나면서 조금씩 변해간다. 기레기에서 조금 더 기자다운 사람으로 변모한다”며 “중후반부로 갈수록 개인적인 복수뿐만 아니라 정의를 바로잡기 위해서 움직이는 신이 많이 나온다”고 알렸다. 

대한일보의 편집권을 움켜쥔 실질적인 권력자 구태원 역의 문성근도 후반부 캐릭터의 차별점을 언급했다. 문성근은 “악역 할 때 정해진 테두리나 선을 갖고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단면적이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처음 대본 나왔을 때 구태원 가족 이야기를 보고 그게 가능한 구조로 만들어서 흡족했다. 강압적인 악인이기만 한 게 아니라 약한 부위를 가진 사람으로 표현하려고 했다. 한때 정의로웠던 캐릭터로 접근했다. 후반부에는 그런 부분들이 더 표현될 것 같다”고 밝혔다.

화통하면서도 정열적인 검사 권소라 역을 맡은 엄지원은 검사 선서가 도움이 됐다고 했다. 그는 “처음에는 강직하고 타협하지 못하는 지점을 보고 전형적이라 생각했다. 근데 검사 선서가 소라를 이해하게 하고 내 마음을 움직였다. 그래서 요즘도 한 번씩 읽고 촬영한다. 소라는 자신이 믿는 신념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정공법은 아니지만, 그 과정에서 언론과 공조 수사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르물인 만큼 “어렵다”는 반응도 있는 상황. 이와 관련해서는 유준상이 마이크를 잡았다. 유준상은 “어려울 수 있다. 대사도 어렵다. 그래서 시청자들이 잘 이해할 수 있는 단어를 어떻게 전달할지 고민한다. 근데 일단 저희 어머니가 이해를 너무 잘한다”고 너스레를 떨며 “조금 힘들어도 집중하면 이해할 폭들이 높을 거 같다”는 당부를 덧붙였다.  

이어 유준상은 앞으로의 전개 방향을 묻는 말에 “하나하나 결합하지만 계속 어떤 상황이 또 발생한다. 어떤 일이 끊어질 듯하면 나오고 또 나오고 저 사람 이름이 잊히는가 했는데 또 나온다. 계속 이야기가 돌고 도는 전개다. 그래서 앞으로 더 기대된다”고 답했다. 

또 다른 출연 배우 문성근은 직접 결말을 예측하기도 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가 헌법 제1조다. 민주주의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다. 근데 생각이 다르다고 밥줄을 잘라버리는 건 민주공화국 기본 정신을 무시하는 저렴한 행태다. 드라마 안에서는 구태원이 그런 행동을 한다. 조직체 이익에 복종하고 복종하지 않으면 응징한다. 작가가 지배 세력, 부패 기득권 세력 등에 무게를 많이 느끼고 쓴 듯하다. 그걸로 유추해본다면 얽힌 사연은 해소될지 모르겠지만, 근본 구조는 변하지 않는다는 결말이 지어질 듯하다. 하지만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고 밝혔다. 

한무영과 권소라의 러브라인(?)도 예고됐다. 남궁민은 “한무영을 잘 아는 사람으로 한무영은 소라에게 엄청난 관심이 있다. 주된 이야기가 연애가 아니라서 제대로 표현하고 있지 않지만, 작은 몸짓, 눈짓으로 표현하면서 사람들이 알아봐 주기를 바라고 있다. 부담스럽게 잔잔하게 나오고 있다”고 귀띔했다. 

엄지원 역시 “지난주부터 공조수사하면서 만나는 신이 나왔는데 재밌게 찍었다. 화면을 보니 케미도 좋더라. 점점 소라가 밀당의 고수가 아닌가 할 정도로 무영의 신경을 거슬리게 행동한다. 뒷이야기 기대하고 있다. 아주 전형적이지 않은 케미 기대해 줬으며 좋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엄지원은 “12부까지는 후반부에 있을 밀도 있고 긴박한 이야기를 펼치기 위한 많은 사람의 스토리를 배열하는 형식이었다. 하지만 오늘부터는 사건 위주, 드라마 위주로 넘어가면서 ‘조작’도 또 다른 챕터를 연다. 더 많은 관심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조작’은 사회 부조리에 대한 현실을 파헤치는 기자들의 모습을 그린 드라마로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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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는 주로 ATM(등가격) 부근 옵션의 프리미엄 시세를 바탕으로 산출되기 떄문에 이미 멀찍이 있던 외가격에서 경보음을 낸 스큐지수보다 한발 늦다. ATM 옵션은 현재 주가와 행사가격이 '거의 같은'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당장 옵션시장의 주가 상승과 하락에 대한 '양방향 베팅' 상황을 보여준다. 스큐지수가 건물의 '화재감지기'라면 VIX는 화재가 난 뒤에 내부 온도를 보여주는 '온도계'와 같은 셈이다. '스큐지수의 하락→S&P500의 급락+VIX 급등'의 순서는 2018년 8월의 급락장에서도 동일하게 실현됐다. 최근 스큐지수가 최고치를 찍고 하락한 것은 주식시장이 이 패턴을 따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떠올리게 한다. VIX는 스큐지수가 최고치를 찍었던 지난달 24일 14를 기록했다가 현재 19.5로 올라선 상태다. 아직은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예고한다는 '20'을 넘어선 단계는 아니지만 방향성 자체가 위를 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S&P500도 지난달 6일 사상 최고가에서 4% 떨어지는 등 상기의 연쇄 흐름에 동참한 모습이 역력하다. 물론 스큐지수가 과거의 폭락장이나 거친 시세 흐름을 항상 예견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지연 우려와 시장금리의 급등, 위안화 약세, 주식시장의 높은 밸류에이션, 조만간 출범하게 될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의 관세 염려 등 주가 하락을 시사하는 퍼즐들이 짜맞춰지고 있다는 점에서 급격한 시세 변동 위험이 현실화될 개연성을 높인다. 특히 위안화 약세의 파급력은 2015년 갑작스러운 평가절하나 2018년 중반 급격한 약세, 2019년 '7위안 돌파' 등의 사례를 통해서 목도한 바 있다. 옵션시장의 우려가 단순한 기우가 아닐 수 있음을 뒷받침하는 재료들이다. 4. 실질금리의 중력장 1월 중순에 진입한 현재는 불안감이 들불처럼 번지기 쉬운 시기라는 점에서 스큐지수 경고에 담긴 의미를 배가시킨다. 과거 통계상 계절적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의 초입이다. 페퍼스톤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23년까지 VIX 추이를 월별로 평균해 연중 추이로 그려본 결과 1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연초에는 기관투자자가 새로운 투자 전략을 실행하거나 기존 포지션을 조정하고, 또 관련 기간에는 기업의 결산 보고가 맞물려 있어 시세가 각종 재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 모든 위험자산군의 시세를 주무르다시피하는 '실질금리'가 뜀박질을 재개한 점은 계절성의 현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더한다. 미국 물가연동국채 10년물 금리로 본 실질금리는 지난달 초순 1.89%에서 중순 2.25%로 급히 올라섰다가 이달 초 숨고르기를 거친 뒤 최근 7일여만에 2.32%로 '레벨업'했다. 지난달 초순부터보자면 한 달 만에 43bp가 오른 셈이다. 통상 장기국채의 명목 금리가 오른다고 해도 대게 인플레 전망을 반영해 상승한 결과여서 실질금리 상승폭은 상쇄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실질금리 변동성이 작은 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한 달 만에 43bp라는 상승폭은 상당하다고 할 수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하트넷 전략가의 표현을 빌려쓰자면 최근의 금융시장 상황은 '터너(전환점)' 임박을 시사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앞서 하트넷 전략가는 실질금리 2.5%를 주시해야 할 지점으로 꼽은 적이 있는데 2.5%에 도달하면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더 강해질 것으로 봤다. 2.5%는 2023년 10월 하순에 기록한 최근 10년 기준 전 고점에 해당한다. 당시 실질금리는 같은 해 7월 1.48%에서 2.5%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같은 기간 S&P500의 시세를 10% 떨어뜨린 배경이 됐다. 하트넷 전략가에 따르면 현재 실질금리는 이미 지난달 중순부터 2%대로 올라섰음에도 불구하고 종전까지 주식시장의 시세가 어느 정도 방어가 됐던 것은 '강한 경제 펀더멘털이 실질금리 상승의 부정적 영향을 상쇄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종전의 고점을 넘어서는 새로운 영역으로 진입하면 내성 역할을 해왔던 투자자들의 믿음에 균열이 가해질 수 있다고 봤다. 스큐지수의 급등과 급락이라는 전조가 보여준 경고는 실질금리 2.5% 돌파와 함께 현실화될지도 모를 일이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1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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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주요 고객, 블랙웰 주문 연기"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엔비디아의 주요 고객사들이 최신 인공지능(AI) 칩인 '블랙웰(Blackwell)'의 주문을 연기하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닷컴의 클라우드 부문, 알파벳의 구글, 메타플랫폼스 등 소위 하이퍼 스케일러 기업들은 엔비디아 블랙웰 GB200 랙의 일부 주문을 줄였다. 하이퍼 스케일러는 대규모 클라우드 컴퓨팅 및 데이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인포메이션은 이들 기업이 100억 달러어치의 블랙웰 랙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블랙웰 [사진=블룸버그] 이들 기업이 블랙웰 주문을 연기하는 것은 출고 초기 발견된 과열과 작은 결함 때문으로 알려졌다. 인포메이션은 일부 고객사들이 차후 버전을 기다리거나 엔비디아의 기존 AI 칩 구매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있는 시설에 최소 5만 개의 블랙웰 칩을 탑재한 AI 가속기 GB200을 설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같은 주문 지연이 발생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요 협력사인 오픈AI는 엔비디아의 기존 세대 칩인 '후퍼(Hooper)'를 탑재한 가속기를 제공해줄 것을 요구했다. 블랙웰은 엔비디아의 향후 실적과 관련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제품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1월 4분기 블랙웰 매출이 기존 목표치를 초과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날 엔비디아의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 오전 10시 54분 엔비디아는 전장보다 2.69% 내린 132.25달러를 가리켰다. mj72284@newspim.com 2025-01-14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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