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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디너 포 유' 눈과 귀로 즐기는 복음서…종교 관계 없이 즐기자

기사입력 : 2017년08월11일 14:09

최종수정 : 2017년08월11일 14:09

[뉴스핌=황수정 기자] 종교 유무와 관계없이 즐길 수 있는 연극이 시작됐다.

연극 '디너 포 유(Dinner for you):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가 지난 21일부터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공연 중이다.

'디너 포 유'는 2005년 미국에서 출간된 데이비드 그레고리의 베스트셀러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를 원작으로, 2011년 연극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라는 이름으로 초연됐다.

자신을 '예수'라 칭하는 낯선 이로부터 저녁식사를 초대받으며 시작되는 이 연극은 비종교인을 대변하는 남자와 삶에 지친 그를 찾아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예수의 대화를 그린다.

식사 코스에 따라 두 사람의 대화는 변화한다. 이 과정에서 종교뿐만 아니라 행복, 고통, 가족, 사랑 등 인생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따뜻한 시점으로 풀어내고 있다.

에피타이저를 먹으며 이슬람, 불교 등 타 종교에 대해 토론할 때는 테이블이 반으로 갈라져 무대 양쪽 끝에 위치하는가 하면, 메인 요리가 등장하고 예수의 부활과 용서, 영생에 관한 토론에서는 테이블이 하나로 가까워지는 등 위치 변화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고 극의 재미를 더한다.

연극 속 예수는 세련된 정장 차림으로 빵과 포도주만이 아닌 스테이크와 샐러드를 즐긴다. 김도신 연출은 "사람들이 가진 예수에 관한 어렵고 딱딱한 이미지를 깨고 싶었다"고 밝혔다.

6년 만에 선보이는 연극 '디너 포 유'에는 초연부터 함께한 최성원, 김도신, 서유림을 비롯해 차용학, 김보강, 조춘호 등 새로운 배우들이 합류했다.

비종교인의 입장에서는 궁금했던 점이 해소되고 종교인의 입장에서는 자신을 돌아볼 기회가 되는 연극 '디너 포 유'는 현재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쇼빌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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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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