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진영 기자] '프듀2' 충격의 탈락자 사무엘이 용감한 형제의 전폭 지원 속에 한국의 크리스 브라운을 향한 첫 발을 뗐다.
사무엘은 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솔로 데뷔 미니 앨범 'Sixteen(식스틴)'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동명의 타이틀곡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최초로 공개된 '식스틴' 무대에서 사무엘은 특유의 영하고 청량한 에너지로 단숨에 무대를 휘어잡았다. 맑고 시원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음악과 사무엘의 가벼운 몸놀림은 '프듀2'에서 '실력픽'으로 주목받았던 그의 매력을 한 눈에 보여주기 충분했다. 노래 제목인 '16'을 형상화한 포인트 안무와 '인스타 팔로'와 같은 재치있는 가사도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이날 사무엘은 "첫 번째 쇼케이스라 긴장할 줄 알았는데 즐거운 시간을 보낼 것 같다"면서 "한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저를 사랑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하다. 그 사랑에 보답해드리고 싶다. 가장 챙겨주시는 건 용감한 형제 대표님. 사랑하고 감사드린다고 얘기하고 싶다"고 데뷔 소감을 얘기했다.
<사진=이형석 기자> |
무대에 잠시 올라온 용감한 형제는 "우리 무엘이가 키가 너무 커서 옆에 서는 게 불편하다.되게 예쁜 꼬마가 스웩있게 조그만 친구가 엄마 손을 잡고 걸어가는 걸 봤었다. 그때 회사에서 데리고 왔다"고 사무엘과 첫 만남을 떠올렸다.
직접 작업한 사무엘의 타이틀곡 '식스틴'을 두고 용형은 "굉장히 브레이브에서 선보이지 않았던 음악 스타일이다. 제가 YG에 있을 때부터 추구하던 스타일이었다. 이걸 소화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있을까 했었는데 무엘이가 잘 어울렸다. 듣는 재미가 있는 앨범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사무엘은 '식스틴'을 "제 나이에 맞는 스타일링, 음악, 뮤비를 구현한 곡이다. 자꾸 듣고 봐도 지루하지 않고 재밌는 프리한 곡"이라고 소개했다. 그리곤 "딥하우스와 트랩 비트, 힙합적인 사운드를 좋아한다. 대표님이 그런 노래를 듣고 제게 이런 곡을 주지 않았나 생각한다. 팝적이고 대중적인 느낌이라 '식스틴'이 좋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사무엘은 보이 그룹 멤버가 아닌 솔로로 부담을 느끼면서도 "크리스 무엘이라는 수식어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크리스 브라운을 음악적으로도 좋아하지만 가장 닮고 싶은 건 키랑 몸이다. 제가 성장기라 얼마나 클 지 모르겠지만 181cm 정도로 큰다면 몸을 정말 멋있게 해서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소 엉뚱한 포인트를 말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프로듀스'를 하면서 아쉬움도 많았지만 사무엘은 무대 공포증을 어느 정도 이겨낸 계기가 됐다고도 했다. 그는 "무대에 설 때 약간 사람들의 시선을 두려워했었다. 보컬적으로도 좀 부족함을 느꼈고, 실력으로 인정받거나 보여준 적이 없었다"면서 "무대를 재밌게 하는 방법을 알았고, 많이 어필하고 실력을 보여줄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됐다"고도 말했다.
또 사무엘은 "형들에게 도움을 받은 건 사람들이 없다고 생각하고 춰보자 하고 올라갔었다. 그러니까 시간이 굉장히 빨리 가고 두렵지도 않았다. 그 한 마디가 제게 큰 힘을 줬다"고 '프듀2' 연습생들에게 고마워했다.
용감한 형제는 사무엘의 데뷔를 축하하며 "가요계는 험난한 길이다. 치열하고 경쟁도 많이 해야한다"면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실력과 노력으로 충분히 어필하면 대중이 그 마음을 알아줄 거라고 생각하고, 지금껏 해온 것처럼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말하고 싶다. 열여섯이란 나이와 어울리지 않게 꾸준히 열심히 하는 친구다. 제가 사무엘 빠다"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사무엘의 타이틀곡 '식스틴'은 현재 사무엘의 나이인 '열여섯'에서 힌트를 얻은 곡으로 트로피컬 사운드를 접목시킨 팝 댄스곡이다. 사무엘의 때 묻지 않은 매력과 풋풋한 순수함을 노래한 곡이다. 후렴구의 'Sweet 16 16 16' 가사로 드러나듯 나이대`에 가장 잘맞는 옷을 입은 사무엘의 음악을 만날 수 있다. 힙합씬에서 가장 주목받는 래퍼 창모가 피처링에 참여해 힘을 보탰다.
사무엘은 타이틀곡 '식스틴'을 비롯해 총 6곡이 수록된 미니 앨범 '식스틴'을 2일 오후 4시 전격 발매하고 '프듀2' 이후 첫 솔로 가수로 출격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사진=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