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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6' 우원재, 책임 짊어진 진정한 아티스트…양홍원과 무엇이 달랐나?

기사입력 : 2017년08월01일 16:08

최종수정 : 2017년08월01일 16:26

'쇼미더머니 시즌6'에 출연한 우원재, 영비(양홍원) <사진=Mnet '쇼미더머니6' 캡처>

[뉴스핌=최원진 기자] 벌써 여섯 번째 시즌을 맞이한 Mnet '쇼미더머니'. 이미 유명한 래퍼들부터 방송 출연 후 인기 가도에 오른 뉴페이스들까지. 출연자들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은 뜨겁다. 매 시즌 엄청난 인기와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프로그램인 만큼 때론 각종 논란으로 몸살을 앓는 일도 있다. 하지만 논란에 대한 당사자들의 대처 방법은 제각각이다.

우원재가 최근 게시한 글 <사진=우원재 인스타그램>

우원재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올렸다. "제 음악을 통해 행동이나 생각을 바꾸지 말아주세요. 그저 공감과 위로를 받고 싶은 어린 마음으로 하는 음악입니다"라고 해명했다. 사실 우원재는 논란의 주인공이 아니다. 애초에 논란이랄 게 없었다. 그가 이런 글을 올린 이유는 무엇일까.

그전에 넘겨짚고 가야 할 부분이 있다면 우원재란 인물의 파급력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시즌 최대 수혜자로 꼽기도 한다. 그는 출연자들 중 몇 안되는 일반인 래퍼다. 어두운 분위기에 탄탄한 랩 실력, 특히 자서전 같은 가사가 프로듀서 군단은 물론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1차 예선에서 그가 내뱉은 "내 알약 세 봉지가 설명해 내 지금의 삶"이란 가사는 대중들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가사 하나하나는 그의 삶을 표현한 것이었고 대중들은 진솔함에 매료됐다. 비록 지난 28일 방송한 3차 예선 싸이퍼 미션에서 아쉬운 성적을 냈지만 아직도 많은 대중들은 그를 응원한다.

논란거리가 없었다. 하지만 우원재는 해명했다. 혹시나 자신이 뱉은 랩 한 마디가 대중들에 나쁜 영향을 끼칠까 봐서다. 그는 스스로를 "어린 마음으로 음악 하는 일반인"이라고 소개하지만 자신의 영향력은 인지했다. 책임감을 느꼈고 결국 자진 해명까지 했다.

이에 반해 논란을 일으키고 해명할 자리도 있었지만 책임지지 않은 래퍼가 있다. 바로 영비(양홍원)다. 그는 올해 초 '고등래퍼'에 출연해 우승까지 거머줬지만 '학교 폭력 가해자'란 불명예도 함께 짊어졌다. 종영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양홍원은 "피해 학생에게 사과하고 싶어 연락을 취하려고 했지만 '더 이상 생각하고 싶지 않다'고 하더라. 언젠가 만날 수 있는 날이 오면 꼭 직접 사과하고싶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쇼미더머니6' 참가 지원 소식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재점화됐다.

지난 7일 방송한 '쇼미더머니6'에서 타이거JK가 양홍원에 조언한 장면 <사진=Mnet '쇼미더머니6' 캡처>

특히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 장면이 있었다. '쇼미더머니6' 2차 예선에서 지코는 양홍원에 "영비가 청소년들 사이에서 영향력이 큰 것 같다. 많은 참가자들이 십자가 귀걸이를 하고 나왔다. 알고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양홍원은 "몰랐다"라고 답했고 타이거JK는 유일하게 FAIL을 주며 "자기가 원치 않더라도 책임을 어느 정도 지면서 살아야 한다. 말이 총알보다 무서워질 수 있다는 거 알면서 멋진 래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라고 조언했다. 비록 영비는 기자간담회에서 논란에 대한 사과와 해명을 했지만 당시 공인으로서 책임감은 없었다. 앞으로 아티스트로서 대중들 관심의 무게를 견딜 수 있을 지, 우려를 부르는 대목이다.

연예인은 대중들의 관심을 먹고사는 직업이다. 그만큼 이들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는 사회에 반향을 일으키며 개인의 인생에 영감을 주기도 한다. 이런 이유에서 진정한 아티스트는 더더욱 말 한마디라도 조심해야 하고 잘못됐다면 책임을 져야 한다. "군자는 자기에게 책임을 추궁하고 소인은 남에게 추궁한다"란 말이 있다. 아티스트에 있어 실력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인성이며, 책임감은 필수로 가져야 할 덕목이 아닐까.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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