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디카프리오의 '환경보호 경매'에 고가 작품 즐비

기사입력 : 2017년07월24일 20:45

최종수정 : 2017년08월08일 16:46

디카프리오 재단의 특별경매에 나온 폴 매카시의 조각 ‘백설공주,밤비’.<사진=LDF>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 매년 여름이면 할리우드 스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43)가 특별 경매를 개최한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배우이자 ‘열렬한 환경운동가’임을 자처해온 디카프리오는 자신의 이름을 따 지난 1998년 설립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재단’(Leonardo DiCaprio Foundation 약칭 LDF) 주관으로 환경보호 기금 마련을 위한 경매를 여름마다 열어왔다.

금년에도 어김없이 유명 아티스트들의 그림과 조각, 또 명품업체의 주얼리, 클래식카, 로보카 등을 경매를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디카프리오 재단은 미술작품 경매와 함께 유명인과 함께 하는 여행상품, 왕실에서의 만찬 등의 이색 패키지도 경매 아이템으로 내놓았다.

이 같은 경매를 시행하는 까닭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재단이 지구 환경및 야생동식물 보호의 중요성과 시급함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또 환경보호를 위해 진력하는 각국 기관 및 단체에게 기금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경매는 오는 7월26일 개최될 라이브 옥션과 오는 8월 10일부터 8월 23일까지 열리는 온라인 옥션 등 두개의 파트로 나뉘어 열린다. 유명 경매사인 사이먼 드 퓨리(De PURY)를 통해 진행될 온라인 옥션의 프리뷰는 7월27일부터 8월9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경매에는 전세계 미술애호가들이 군침을 흘릴만한 작품이 다수 포함됐다. 톱스타 디카프리오의 명성을 입증하기라도 하듯 유명 아티스트의 작품이 대거 리스트에 올랐다. 디카프리오는 그간 장 미셸 바스키아, 앤디 워홀, 마크 라이든, 무라카미 다카시 등의 작품을 수집해온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아트 컬렉터다. 그는 환경운동을 하는 틈틈이 아트페어와 갤러리를 누비며 작품을 수집해왔다.

올 경매에는 폴 매카시의 청동조각 ‘White Snow, Bambi(백설공주, 밤비)’가 가장 눈길을 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무대로 활동하는 인기작가 폴 매카시의 대표작 중의 하나란 점에서 주목되는데, 다국적 명문화랑 하우저&워스(Hauser & Wirth) 갤러리가 지구와 야생동물을 살리자는 특별경매의 취지에 공감해 기부했다. 하우저&워스 갤러리는 전속작가인 폴 매카시의 조각 외에도, 라시드 존슨의 마스크 콜라주 회화도 내놓았다.

뿐만 아니라 리차드 프린스, 루돌프 스팅겔, 에드 루샤, 제니 홀저, 장 후안, 토마스 하우즈어고,어스 피셔, 트레이시 에민, 세실리 브라운, 스털링 루비 등 글로벌 아트마켓에서 이름을 떨치고 있는 쟁쟁한 아티스트들의 작품 50여 점이 포함됐다.

한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초상을 표현한 작품도 경매에 나와 화제다. 디카프리오는 자신의 얼굴을 그린 회화를 매번 자선경매에 내놓았는데, 이번에는 영화감독이자 아티스트인 줄리앙 슈나벨이 깨진 접시로 만든 초상화를 출품했다. 또 일본작가 유키마사 이다가 격렬한 터치로 자신의 얼굴을 뭉개듯 그린 인물화도 내놓았다.
영국의 악동작가 데미안 허스트가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을 형상화한 ‘아름다운 데이비드 베컴’이란 인물화도 경매에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경매는 유명 경매사인 사이먼 드 퓨리(De PURY)가 맡아 진행한다. 사이몬 드 퓨리는 디카프리오의 인맥으로 섭외돼 계속적으로 갈라 경매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색다른 테마의 여행패키지도 경매 아이템으로 올랐다. 모나코왕국의 알버트 왕자와 함께 하는 모나코 투어, 탐험가 존 어네스트 넬슨과 동행하는 아프리카 야생동물 투어, 몰디브로 떠나는 휴양지 패키지, 베르샤유 궁전에서의 만찬 등이 그것이다.

배우 제임스 딘이 생전에 즐겨 탔던 스포츠카 ‘포르셰 356 쿠페’도 경매 아이템에 포함됐다. 포르쉐 356 쿠페는 1951년 르망 자동차경주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던 명차로, 이번 경매에는 1963년도 쿠페가 새 주인을 찾아간다. 벤 애플릭, 샌드라 블록, 톰 행크스, 토비 맥과이어, 숀 펜, 키아누 리브스, 메릴 스트립 등 유명 스타들이 명차에 대거 사인을 해넣어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별경매를 통해 모아진 기금은 환경 및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단체들에 기부된다. LDF는 2014년에 2500만달러, 2015년에 4000만달러를 모았고, 작년에는 4500만달러의 기금을 조성했다. 올해는 5000만달러를 넘어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LDF는 지금까지 환경, 기후변화, 야생동물 보호단체 60여 곳에 총 5960만달러를 지원했다.

아티스트 줄리앙 슈나벨이 디카프리오의 얼굴을 깨진 접시로 표현했다. <사진=LDF>

한편 디카프리오는 지난해 남프랑스 생트로페에서 열린 갈라경매에 자가용 비행기와 헬기를 타고 나타나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할리우드에서 유럽으로 날아가려니 비행기를 이용할 수 밖에 없었겠으나 환경운동가임을 자처하면서 다량의 탄소를 배출하는 자가용 비행기를 타는 게 과연 타당한가를 놓고 공방이 거셌다. 디카프리오는 경매가 끝난 후 대형 요트로 남프랑스와 이탈리아 해변을 누벼 이 것 또한 언론의 질타를 받았다.
그는 2014년 한햇동안 최소 20회이상 자가용 비행기를 타고 여행하며 전세계를 순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뉴욕과 로스앤젤레스는 수도 없이 이를 이용해 오갔다. 그러자 영국의 데일리메일 등 언론은 “디카프리오 자신이 비즈니스와 즐거움을 위해 대부분의 사람들보다 훨씬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사회공헌은 공헌대로 하면서, 사적인 생활은 그대로 즐기려 하는 톱스타의 아이러니한 태도는 세간의 입방아에 계속 오를 듯하다.

[뉴스핌 Newspim] 이영란 편집위원 (art2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최상목, 몸조심하라" 논란 [서울=뉴스핌] 윤채영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지금 이순간부터 국민 누구나 직무유기는 현행범으로 체포 가능하기 때문에 몸조심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최 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을 직무유기라고 보고 언제든 체포가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직무대행을 한다는 최상목 부총리가 국헌문란을 밥 먹듯 하고 있다"며 "국회가 추진하면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돼 있고 의무란 사실을 헌재가 확인까지 했는데, 지금까지 안 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부근 광화문 민주당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5.03.19 photo@newspim.com 그는 "단순한 법률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직무유기가 아니라 가장 중요한 헌법상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중직무 유기행위를 하는 것"이라며 "직무유기 현행범이고, 지금 이 순간도 직무유기 현행범죄 저지르고 있다. 경찰이든 국민이든 누구나 즉시 체포할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최상위 공직자가 아예 대놓고 그것도 상당기간 헌재 판결까지 났는데도 헌법상 의무 이행 않는 행위는 결코 용서받을 수 없다"고 거듭 경고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3-19 11:12
사진
이복현 "MBK파트너스 검사 착수"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금융감독원이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와 관련해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에 대한 검사에 착수한다. MBK가 신용등급 하락을 사전 인지했음에도 대규모 채권을 발행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핀다는 방침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19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현재 제기되고 있는 여러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에 대한 검사를 오늘 오후부터 바로 착수하겠다"며 "MBK가 홈플러스 정상화에 대한 진정성이 있다면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우리금융 경영평가등급과 홈플러스 사태, 상법 개정안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3.19 pangbin@newspim.com 홈플러스와 MBK는 신용등급 강등 사실을 사전에 인기했음에도 단기 채권을 발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홈플러스는 2월 25일 자금조달을 목표로 카드사에 납부할 이용대금채권을 기초로 한 82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채권(ABSTB, 전단채)을 발행했는데, 자금조달 주관사인 신영증권은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사전에 알고도 채권을 발행했다며 형사고발까지 예고한 상태다. 이에 김광일 MBK부회장은 "2월 25일 오후 4시쯤 신평사 한곳으로부터 신용등급 하락이 예상되는 예비평정 결과를 전달받고 다음날 26일 오전 재심의를 요청했으나 28일 오후 늦게 한 등급 하락이라는 최종 결과를 통보 받았다. 사전에 미리 알았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기업회생을 사전에 준비한 적도 없다"고 해명한바 있다. 반면 전단채를 발행한 신영증권 금영호 사장은 18일 국회 정무위 현안질의에서 "신용등급이 떨어졌다고 해서 3~4일 우에 기업회생을 신청하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등급 하락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었을 것"이라며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13일 이번 사태와 신영증권과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 신평사 2곳 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하지만 신용등급 하락 인지 시점과 전단채 발행 과정에 대한 각종 의혹이 계속 제기됨에 따라 MBK에 대한 검사도 추가로 진행한다. 금감원이 사모펀드를 검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는 이날 오후부터 시작된다. 함용일 자본시장·회계 담당 부원장을 중심으로 별도의 테스크 포스(TF)를 구성해 MBK가 흠플러스 신용등급 하락을 미리 알고 전단채를 발생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또한 검사와는 별개로 최소 올해 상반기까지는 FT를 유지하며 이번 사태로 인한 후폭풍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원장은 검사에 앞서 MBK 진정성 없는 태도를 다시 한번 질타했다. 이 원장은 "가장 중요한 결정권자인 김병주 MBK 회장이 국회 현안질의에 불참한 것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MBK가 홈플러스 정상화에 진정성을 가지고 있다면 조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다각적인 부분을 검사하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5-03-19 11: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