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스타톡] 오연서 "사전제작 드라마, 장단점이 있죠"

기사입력 : 2017년07월24일 16:03

최종수정 : 2017년07월27일 10:07

배우 오연서/김학선 기자 yooksa@

[뉴스핌=이현경 기자] 최근 방송계에 리메이크 작업이 계속됐다. 오연서가 출연한 SBS ‘엽기적인 그녀’ 역시 동명 원작인 영화 ‘엽기적인 그녀’를 재해석한 작품이다. 전지현과 차태현을 스타덤에 끌어올린 ‘엽기적인 그녀’가 16년 만에 드라마로 리메이크 제작으로 결정됐다. 여주인공 자리는 오연서의 이름이 올랐다.

기대 속에 진행된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가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혜명공주로 분한 오연서는 사전 제작으로 진행된 ‘엽기적인 그녀’를 본방사수하며 시청자들과 월, 화요일 밤을 함께 보냈다.

“한두 번 빼고 매번 본방사수 했어요. 촬영을 다 끝냈기 때문에 집에서 편하게 볼 수 있었죠. 혼자 볼 때는 제 연기를 냉정하게 보게 되더라고요. ‘저 촬영 날엔 얼굴이 안 좋았고, 이날엔 연기가 부족하네’ 그러면서 열심히 모니터링 했어요.”

‘엽기적인 그녀’의 남자주인공이었던 주원은 제작발표회까지 함께했지만 첫 방송이 되는 날 입대했다. 동고동락한 동료 배우의 빈자리가 오연서에게는 부담으로 느껴졌을 수 있다. 드라마를 함께 이끌어가는 입장에서는 의지할 대상이 없어진 셈이기 때문이다.

“물론 주원 씨와 함께 홍보하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겠죠. 드라마가 잘 되면 커피차 행사도 하고 싶었는데, 남자주인공이 없으니 혼자 짊어져야하나 싶고. 부담감도 느꼈어요. 그렇지만 주원 씨는 더운데서 지금 더 고생하고 있잖아요. 그런 마음이 들 때마다 아쉬운 마음을 접어야겠다 싶었어요.”

오연서는 현재 백골부대 조교로 군생활을 하고 있는 주원을 떠올리며 “아마 잘하고 있을거다”라며 흐뭇한 웃음을 보였다. 동갑내기인 주원을 군대로 보낸 오연서의 마음은 이렇다.

“동갑이기 때문에 쉽게 친해졌고 촬영장에서도 즐거웠어요. ‘이제 군대 가네’라며 장난치기도 하고요(웃음). 굉장히 바른 친구라 멋진 조교가 되어 있을 거로 생각해요. 무서울 수도 있겠죠. FM대로 잘하고 있지 않을까요? 감독님과 동료 배우들과 시간 내서 면회 가려고 해요. 지금 시간 맞춰보고 있어요. 그 전까지 군생활 잘하고 있길 바라요.”

‘엽기적인 그녀’는 사전제작으로 진행됐다. 사전 드라마는 보통 4개월 정도 촬영 시간이 주어진다. ‘엽기적인 그녀’는 6~7개월 정도 촬영 기간을 가져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 쉬는 시간도 충분했고, 대본도 미리 나왔기 때문에 일하기에는 최적의 조건이었다. 또 경상도, 강원도, 충청도, 전라도까지 로케를 다니며 예쁜 그림도 담아낼 수 있었다.

“촬영 시간이 여유가 돼서 좋았어요.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강원도를 오가며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죠. 잠도 푹 잘 수 있었고요. 그러다 일주일 정도 쉰 적이 있는데 오랜만에 촬영장에 가니 괜히 어색하더라고요. 그래서 장난으로 ‘오늘부터 드라마 열심히 찍어보겠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죠.”

‘엽기적인 그녀’로 첫 사전제작 시스템을 경험한 오연서. 그는 추후에도 드라마를 선택하는 기준에 사전제작이 필요한 조건이겠느냐는 물음에 “꼭 그렇진 않다”라고 답했다. 비사전제작 드라마는 생방송처럼 진행돼 과정이 힘이 들지만, 시청자의 빠른 피드백을 보면서 힘을 내기 때문이다.

“보통의 경우, 드라마 시작과 함께 피곤한 날의 연속이에요. 잠을 못 자는 경우는 허다하고요. 하지만 시청자가 보내준 응원으로 다시 기운을 차리곤 하죠. 사전 제작 드라마는 피드백이 바로 오는 게 아니니 촬영할 때 홀로 싸우는 기분이었어요. ‘엽기적인 그녀’는 여유 있게 촬영했지만, 때에 따라 시간에 쫓기면서 촬영하는 사전제작 드라마도 흔하다고 들었어요. (사전제작의)장단점이 있지만, 사전제작이 드라마 선택을 할 때 최우선되는 조건은 아니라고 봐요.”

공교롭게도 오연서는 연이어 리메이크작에 출연한다. ‘엽기적인 그녀’에 이어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 ‘치즈인즈트랩’의 주인공 홍설로 발탁됐다. ‘치즈인더트랩’은 드라마로 한 차례 리메이크된 바 있어 부담감이 더욱 만만치 않을 수 있다.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를 본 일부 시청자는 영화를 리메이크한 드라마가 아니라 독자적인 콘텐츠로 보더라고요. 내용도 다르고 캐릭터의 성격도 확실히 다르죠. 저 역시 이 의견에 동의하고요. ‘치즈인더트랩’(치인트)은 저도 재미있게 본 웹툰이에요. 드라마화 한다고 했을 때 아쉽게도 저는 영화 ‘국가대표2’ 촬영 중이라 함께 하지 못했어요. (영화)제의받고는 무의식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 같아 못 봤고요. 대신 클립 영상으로 짧게 봤어요. 영화와 드라마는 분명 다를거예요.”

영화 '치즈인더트랩' 현장에서 오연서(왼쪽), '치인트'에 함께 출연한 배우 박해진과 <사진=오연서 인스타그램>

오연서는 지난 6월 촬영을 마친 영화 ‘치인트’와 드라마 ‘치인트’에 대한 차이에 대해서도 간단하게 전했다. 또 그가 맡은 홍설과 드라마 ‘치인트’에서 김고은이 펼친 홍설의 캐릭터도 다른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자아냈다.

“드라마는 16부, 영화는 2시간 러닝타임이기 때문에 내용은 물론 구성도 다를 거예요. 제가 듣기론 김고은 씨는 러블리한 홍설을 보였다고 하더라고요. 그에 비해 저는 시크한 캐릭터에 가까워요. 로맨스 스릴러고요. 유정 선배가 아주 로맨틱하게 나옵니다. 스릴러 장르를 유정 선배가 도맡진 않습니다. 한창 편집중이라고 하는데, 저도 어떻게 나올지 궁금합니다. 빠른 시간내에 다시 스크린에서 봐요.” 

[뉴스핌 Newspim] 글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사진 이매진 아시아, 래몽래인, 화이브라더스, 씬시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갑질 의혹' 강선우 살린 까닭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살리기로 했다.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심각한 상황에서 낙마자 없이 넘어갈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라 상징적인 낙마자로 이 후보자를 선택한 것이다. 야당이 강력히 요구한 두 명 중 한 명을 낙마시킴으로써 야당의 체면을 세워주는 모양새를 취하는 동시에 독주한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피하려 한 것이다.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 후보자 낙마가 측근인 강 후보자에 비해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했다. 강 후보자가 낙마할 경우 현역 의원 낙마 1호라는 불명예를 안게 돼 의원직을 수행하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다. 이 후보자 낙마로 강 후보자를 구제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마련된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2025.06.26 gdlee@newspim.com 이 대통령과 여권 핵심은 지난주 이미 한 명 낙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우상호 정무수석이 "일부 후보자의 경우 청문회 이후에도 논란이 계속돼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낙마를 사실상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특히 주말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의견을 구한 것은 최소한 한 명의 낙마를 전제로 한 것이었다. 야당 대표까지 만나고 모든 후보자를 밀어붙일 경우 독주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한 낙마자 제로는 이 대통령의 결단을 부각하기 위한 전술이었다. '낙마자는 없다'는 여당의 강경론에도 이 대통령이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야당과 민심을 수용하는 모양을 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자진 사퇴가 아니라 지명 철회라는 강수는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는 모양을 취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16 mironj19@newspim.com 관심은 낙마자가 한 명이냐, 아니면 두 명이냐였다. 두 후보자 모두 낙마 1순위였다. 한 명을 살리기 어려울 정도로 막상막하였다. 논문 표절과 자녀 불법 조기 유학 의혹이 불거진 데다 전문성도 결여돼 있다는 지적을 받은 이 후보자의 낙마는 사실상 결정된 상태였다. 여기에 강 후보자까지 포함시킬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파상 공세를 취하는 야당이 문제가 아니었다. 두 후보자에 대해 진보색이 강한 시민 단체마저 낙마를 요구했다. 여론을 중시하는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자칫 지지 세력이 등을 돌릴 수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이 후보자 낙마와 강 후보자 구제는 여당 기류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대통령실 주변에서 "이 후보자는 외부에서 추천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 것은 낙마자가 나올 경우 1순위는 이 후보자가 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다. 낙마하더라도 부담이 덜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당 분위기는 더 노골적이었다.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입단속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특별한 지침이 없었다고 한다. 이를 반영하듯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난주 중반까지 여론이 싸늘했지만 그 이후 당 주변에서는 더 이상 얘기가 나오지 않았다.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달랐다. 김상욱 의원에 이어 강득구 의원이 공개적으로 이 후보자를 비판하며 거취를 거론했다. 강 의원은 "연구 윤리 위반, 반민주적 행정 이력, 전문성 부족 등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중대 결격 사유"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 낙마로 분위기를 몰아가는 듯했다.   이 후보자는 논문 표절 문제가 컸지만 이재명 정부가 전면에 내세운 유능함도 보여주지 못한 게 결정적이었다. 여권이 갑질 논란이 심했던 강 후보자를 감싼 논리가 유능함이었다. 청문회 과정에서 유보 통합 등 교육 정책과 관련된 기본적인 사항조차 숙지하지 못해 전문성에 심각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여당 의원들조차 "어떻게 그런 것도 대답을 하지 못하느냐"는 비판이 나올 정도였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인사청문회를 거쳤지만 임명이 안 된 11명의 장관 후보자 중 지명 철회는 이 후보자 한 명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 강 후보자는 임명 절차를 밟을 것임을 시사했다.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명을 강행하려면 절차상 국회에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해야 하는 만큼 이 대통령은 이른 시일 내에 관련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강 후보자를 임명한다고 해도 부담은 남는다. 강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한 상당수 민주당 보좌진들과 정서적으로 등을 지게 될 수밖에 없다. 강 후보자 사퇴를 요구한 시민단체의 입장도 부담이다. 야당은 여론을 돌리기 위한 파상 공세에 나서고 있다. 강 후보자도 갑질 장관이라는 낙인이 찍힌 상태에서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향후 여론 추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leejc@newspim.com 2025-07-21 06:45
사진
안세영,왕즈이 꺾고 日오픈 우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시즌 6승을 달성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2위·중국)를 42분 만에 2-0(21-12 21-10)으로 완파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왼쪽)이 20일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우승한 뒤 중국의 왕즈이와 시상대에 올랐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안세영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이로써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까지 올해에만 6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딴 뒤 부상으로 불참한 일본오픈에선 2023년 이후 2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안세영은 왕즈이와 상대 전적에서도 13승 4패로 격차를 벌렸다. 특히 올해는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에서 왕즈이를 잇달아 꺾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이 20일 왕즈이와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마지막 게임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1게임 10-10으로 맞선 게 유일한 접전이었다. 안세영은 이후 8득점을 내리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2게임에서도 두 번 연속 5득점 하며 손쉽게 왕즈이를 꺾었다. 안세영은 22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중국오픈에서 시즌 7관왕에 도전한다. 남자복식 서승재-김원호 조(3위·이상 삼성생명)도 세계랭킹 1위인 말레이시아의 옹유신-테오예이 조를 2-0(21-16 21-17)으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승재와 김원호는 올해 말레이시아오픈, 독일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5번째 우승을 합작했다. zangpabo@newspim.com 2025-07-20 17:3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