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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있는 그녀' 김희선 x 김선아의 힘…더 흥미로울 제2막(종합)

기사입력 : 2017년07월21일 00:00

최종수정 : 2017년07월21일 13:45

[뉴스핌=황수정 기자] '품위있는 그녀' 제2막은 어떤 반전을 보여줄까.

2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윤철PD와 배우 김희선, 김선아가 참석했다.

'품위있는 그녀'는 요동치는 욕망의 군상들 가운데 마주한 두 여인 우아진(김희선), 박복자(김선아)의 엇갈린 삶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김희선은 "우아진 캐릭터는 정말 존재할까 싶을 정도로 완벽한 여자다. 결혼한 사람들은 다 제편이더라"고 말했다. 반면 김선아는 "드라마를 통해 정말 많은 연락을 받았다. 그런데 욕이 정말 많았다. 제가 봐도 무섭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현재 우아진은 남편 안재석(정상훈)의 바람에 이혼을 결심한 상태이며, 박복자는 안태동(김용건)의 아내가 되어 회사까지 집어삼킬 야망을 드러내고 있는 중이다.

김희선은 "제 성격 같았으면 남편과 그 여자까지 둘 다 죽일 거다"라며 "우아진처럼 대하기가 힘들다. 저라면 욕하고 싸웠을 것 같은데 우아진은 아이도, 주위 시선도, 모든 것들을 다 생각하며 큰 그림을 볼 줄 아는 여자"라고 말했다.

이어 김희선은 "저는 직접적으로 100% 다 표현하는 성격인데 우아진은 혼란 속에 여유가 있는 친구다. 흥분했을 때 가장 많이 다르다"라며 "우아진은 자기 감정보다 더 중요한 걸 생각한다. 정말 현명한 여자다. 성격이랑 많이 다르지만 그렇기에 더 성숙한 면들을 배운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품위있는 그녀'는 지난 6월 첫 방송 당시 2.4%(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수도권 기준, 이하동일) 시청률로 시작, 지난 15일 10회 방송에서 7.3%로 시청률이 3배 가까이 오르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재벌 사회 속 불륜과 가정폭력 등 막장 요소가 가득함에도 불구하고 높은 인기를 얻는 이유는 결국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는 것. 이에 대해 김윤철PD는 "배우들의 힘"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윤철PD는 "세상의 모든 일들은 다 드라마의 소재가 될 수 있다. 단순히 소재가 불륜이라고 막장이라고 하는 건 단세포적인 생각이라고 생각한다"며 "좋은 배우의 진실된 연기는 말도 안 되는 일을 있을 법하게 생각하게 만든다. 배우들의 연기의 힘이 시청자들이 공감하고 받아들이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희선과 김선아는 김윤철 PD와 스태프들에게 공을 돌렸다. 김희선은 "저희가 부족한 부분을 감독님께서 연출력으로 많이 채워주셨다"고 말했다. 김선아는 "현장을 어떤 선장이 끌고 가느냐에 따라 굉장히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모든 스태프들이 배우가 연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집중해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품위있는 그녀'는 총 20부작으로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 우아진의 홀로서기부터 박복자의 회사 장악 과정, 박복자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는 물론 풀어나갈 이야기들은 아직 가득하다.

김윤철 PD는 "우아진, 박복자가 언제 어떻게 어디서 만났는지도 공개된다. 드라마의 시작점이자 주제와도 맞닿아 있어 결말만큼이나 중요하고 흥미로울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JTBC '품위있는 그녀'는 매주 금, 토 밤 11시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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