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국정과제] 첫째도 둘째도 '일자리 창출'…소득주도 성장 지향

기사입력 : 2017년07월19일 14:00

최종수정 : 2017년07월19일 14:06

4대과제 1번이 '불평등 완화·소득주도 성장을 위한 일자리경제'
81만 공공 일자리·최저임금 1만원·고용보험 확대·인생3모작 지원

[뉴스핌=정경환 기자] 문재인 정부는 향후 5년간 81만개 공공 일자리를 만들고, 최저임금 1만원으로 인상하며, 모든 일하는 사람에 대해 고용보험 가입을 지원키로 했다. 청년고용의무제를 확대하고, 신중년의 재취업 등 인생 3모작을 지원하며, 가사·돌봄 서비스를 공식화해 여성 일자리 환경도 개선한다.

청와대는 19일 오후 2시 국정과제 대국민보고대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4대 복합·혁신과제'를 발표했다.

앞서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100대 국정과제와는 별도로 문재인 정부의 국정비전을 선명하게 부각할 수 있는 복합·혁신과제 4개를 선정했다.

불평등 완화와 소득 주도 성장을 위한 일자리경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혁신 창업국가, 교육·복지·노동 체계 혁신으로 인구절벽 해소, 국가의 고른 발전을 위한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이 그것이다.

이들 4대 복합·혁신과제는 핵심공약과 새 정부의 국정비전을 선명하게 부각시킬 수 있는 과제로서, 예산 및 인력 등 정책집행 자원을 최우선적으로 투입해 추진해야 하고, 다수 부처가 연관된 대형·복합과제들이다.

4대 복합·혁신과제 중 첫 번째가 바로 일자리 창출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부채 주도 성장, 낙수효과에만 기댄 성장, 낡은 성장전략으로 성장과 분배의 악순환이 가속화되고 사회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다"며 "일자리 창출을 통해 가계소득 증대, 소비 증대, 내수 확대 및 견실한 성장으로 이어지는 소득주도 성장만이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을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문재인 정부는 일자리 중심 국정운영 인프라 구축, 공공·사회서비스 일자리 창출, 실노동시간 단축, 청년·신중년·여성 등 맞춤형 일자리, 산업·지역별로 특화된 고용정책 등을 통해 많은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먼저 일자리 중심 국정운영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정부는 '일자리위원회'를 설치, 공공부문 81만개 일자리 창출을 도모한다. 공공서비스 확충, 사회서비스 종사자의 열악한 처우 개선 등 더 나은 공공·사회서비스 일자리 81만개 만들기를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은 면밀한 실태 파악을 거쳐, 오는 8월 말 일자리위원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알바연대알바노조 회원들이 '시급만원' 인상을 주장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성별·연령별 맞춤형 일자리 지원도 강화한다.

청년고용의무제를 확대하고, 중소기업 청년 추가고용장려금을 도입한다. 신중년에 대해서는 재직, 전직·재취업, 은퇴단계 취업 지원 등 인생 3모작을 지원키로 했다. 새일센터 단계적 확충 및 가사·돌봄 서비스 공식화(2017년 법제화 추진) 등 여성을 위한 경력단절 극복 및 양질의 일자리 확대 방안도 있다.

또한, 모든 일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고용보험을 확대하는 동시에 고용보험 가입을 지원하는 등 실직과 은퇴에 대비한 일자리 안전망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최저임금 1만원 달성, 비정규직 차별시정제도의 전면 개편 등을 통해 국민 기본소득의 확충과 임금격차 해소에도 나선다.

최저임금위원회 논의를 통해 2020년까지 최저임금을 시급 1만원으로 인상한다. 비정규직이 남용되지 않도록 생명·안전 업무 분야 등에 대한 사용사유를 제한하는 제도 도입을 추진하는 한편, 비정규직 사용부담을 높일 계획이다.

비정규직 차별시정제도 전면 개편 및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 원칙 적용도 추진, 비교대상근로자 범위를 확대하고, 근로기준법 등에 고용형태에 따른 차별을 금지키로 했다.

공정임금 구축과 노동시장 내 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공정거래질서 정책 패키지'를 만들어 적정 납품단가 보장, 원·하청, 노·사 성과공유제 확산 등을 이끌어낼 생각이다.

일자리경제의 마지막은 휴식 있는 삶을 위한 일·생활의 균형 실현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근무혁신 10대 제안' 캠페인 등 일·가정 양립을 위한 근로문화를 확산시키고, 종합적인 장시간근로 개선방안을 마련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소득 주도 성장은 성장·고용·복지가 함께 가는 황금 삼각형(Golden Triangle) 구축으로 완성되므로 성장·고용·복지 정책이 동일체를 이뤄 추진돼야 한다"며 "전 부처가 협력체제를 구축하되, 특히 성장정책(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산업통상자원부 등), 노동정책(고용노동부), 복지정책(보건복지부) 부처가 삼각편대를 이뤄 고용과 복지의 선순환을 완성시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