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해외건설, 중동 수주 90% 증가에도 '고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상반기, 중동 수주액 90% 늘렸지만 전체 7% 증가 그쳐
중남미·북미서 고전..유가하락에 하반기 해외수주 불투명

[뉴스핌=이동훈 기자] 국내 건설사들이 해외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텃밭인 중동지역에서 공사 수주를 크게 늘렸지만 북미·중남미에서는 오히려 큰 폭으로 실적이 감소한 것. 

하반기 들어서도 나아질 전망은 어둡다. 북미와 중남미지역 사정은 여전히 나쁜 반면 중동에서는 국제 유가 하락이 다시 시작하고 있어서다. 

13일 건설업계 및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동지역 수주액은 89억9400만달러(10조2378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47억1800만달러, 5조3600억원)과 비교해 90.6% 증가했다. 신규 수주와 기존 공사 연장을 모두 합한 금액이다.

중동지역 발주가 늘어난 것은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었다. 작년 배럴당 38달러까지 하락했던 두바이유 가격은 작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상승했다. 올해 초에는 배럴당 55달러로 최고치를 찍었다. 유가가 상승하자 중동 발주처들이 플랜트와 기반시설 공사를 재개할 자금줄이 생긴 셈이다.

하지만 국내 건설사의 수주 여건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이 기간 해외시장에서 163억1500만달러(18조5700억원)를 수주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152억1700만달러(17조3200억원)과 비교해 7% 정도 증가한 수치다. 중동 수주가 급증한 것을 감안할 때 성장세가 크지 않은 셈이다.

중동을 제외한 아시아, 북미지역에선 수주액이 급감했다. 최근 최대 수주 지역으로 떠오른 아시아는 올해 상반기 65억9400만달러(7조4900억원)어치 공사를 따냈다. 이는 전년동기(68억8200만달러, 7조8200억원)와 비교해 4% 줄었다.

다른 지역에선 수주액이 더욱 쪼그라들었다. 같은 기간 신시장으로 평가되던 중남미는 13억9000만달러(1조5700억원)에서 2억2500만달러(2500억원)로 83% 감소했다. 태평양·북미지역은 13억6100만달러(1조5400억원)에서 7200만달러(800억원)로 94% 급감했다.

건설사별 수주실적도 엇갈렸다. 대형 건설사 중 SK건설이 가장 많이 늘었다. 올해 상반기 이 회사는 해외에서 총 13억5900만달러(1조5400억원)를 수주했다. 전년동기(4100만달러)와 비교해 대폭 늘어난 것이다. 현대엔지니어링(95%)과 대림산업(337%)도 해외시장에서 성과가 적지 않았다. 반면 삼성물산은 수주액이 8억9200만달러(1조원)로 75% 줄었다. 포스코건설은 올 상반기 작년 실적의 8%, GS건설은 12%만 따냈다.

해외시장 수주환경은 하반기 들어 더욱 악화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우선 중동 국가들이 유가하락으로 발주 여건이 나빠졌다. 배럴당 55달러선을 거래되던 두바이유 가격이 이달엔 47달러 선까지 하락했다. 유가 불확실성이 커져 발주처들이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 상반기 발주가 유력했던 오만 두쿰과 바레인 시트라 정유공장 프로젝트의 입찰이 하반기로 지연됐다.

대형 건설사 해외사업부 관계자는 “해외시장에서 수주 경쟁이 과열양상을 보이는 데다 수익성을 갖춘 프로젝트 발주가 줄어 실적 하락이 나타나고 있다”며 “중동과 아시아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사업 리스크가 높다 보니 신규 시장을 개척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 밑에서 움직이면 하반기 해외수주 규모가 더욱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