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삼성물산 등도 추천 받아
[뉴스핌=조한송 기자] 이번주(10일~14일) 국내 증권사 5곳은 주간 추천주로 11개 종목을 제시했다. 글로벌 금융 규제 완화 기대감과 신흥국 통화 강세에 따라 기업은행, 미래에셋대우, 하나금융지주 등 금융주에 대한 추천 움직임이 주목된다.
먼저 신한금융투자는 높은 배당 수익률을 기록하는 기업은행을 눈여겨 봤다. 회사 측은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303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증가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3.8% 정도로 높은 배당 수익률에 특별 배당 가능성이 있고, 자기자본이익률(ROE) 7.6%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44배로 과도한 저평가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유안타증권은 국내 증시 호황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미래에셋대우를 추천했다. 회사 측은 "올해 예상 당기순이익 3628억원, ROE 5.4%로 대우증권의 높은 이익모멘텀에 미래에셋증권의 이익안정성이 가미되는 과정"이라며 "압도적 자본 규모로 초대형 투자은행(IB)에 우월적인 지위를 보유하고 있으며 퇴직연금 및 글로벌 자산관리도 희망적"이라고 분석했다.
또 유안타증권은 하나금융지주에 대해선 "올해 예상 당기순이익 1조6000억원, 자기자본이익률(ROE) 7.1% 수준으로 지난해(46.2%)에 이어 올해도 18.9%의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며 "순이자이익 및 비이자이익 등 핵심 이익이 성장하고 대손 비용도 안정화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봤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가 2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실적 기대감이 높아진 SK하이닉스를 주목했다. 대신증권 측은 "SK하이닉스 실적 핵심지표에 해당하는 D램과 2D낸드 고정가격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며 "서버 D램 매출 비중이 D램 시장 평균(25%) 대비 높은 30%까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봤다.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전자 등 계열사 지분 가치 상승 효과가 예상되는 삼성물산을 추천했다. 회사 측은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보유 계열사 주가 상승으로 지분 가치 재평가 기대된다"며 "삼성전자 자사주 소각으로 삼성전자 내 지분율 4.9%로 상승했으며 올해 실적 기대치 기준 주가수익비율(PBR) 1.2배로 저평가 매력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밖에도 제이에스코퍼레이션, 세진중공업, NAVER, 고려아연, 엔씨소프트, LG화학 등이 추천주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