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캄보디아 중앙은행, 기업은행 방문...지점 전환 청신호?

기사입력 : 2017년06월29일 14:28

최종수정 : 2017년06월29일 14:28

김도진 행장 "글로벌 사업 확대…전체 이익의 20% 까지 늘릴 것"

[뉴스핌=이지현 기자] 캄보디아 중앙은행 관계자들이 최근 한국의 기업은행을 방문했다. 이에 기업은행이 추진하고 있는 캄보디아 사무소의 지점 전환에 청신호가 켜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은 '아시아 금융벨트 구축'이란 해외진출 목표를 내세웠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베트남·캄보디아 3개국 사업에 속도를 내고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지난 2015년 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 사무소를 열었다. 현지 금융시장 상황을 살핀 뒤 지난해 8월 캄보디아 금융당국에 지점 전환을 신청했다.

현재는 현지 당국의 승인이 나기를 기다리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현지 중앙은행 관계자들이 방한해 기업은행 글로벌 사업부와 면담을 진행했다.

<사진=기업은행>

기업은행 관계자는 "캄보디아 중앙은행에서 방문해 글로벌 사업부 관계자들과 면담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실무진 차원의 만남이기 때문에 현지 사무소 지점전환 신청건 뿐 아니라 여러 해외 사업 등에 대한 논의가 오간 것 같다"고 말했다.

통상 해외에 진출한 금융기관이 현지 지점 승인을 받기까지 1~2년 가량 걸린다. 이번 방문이 당장 현지 사무소의 지점 전환 승인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하지만 현지에서도 기업은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어 직접 방문한 것이라는 추측이다.

기업은행 김 행장은 해외 사업 부문에서 벌어들이는 이익을 전체의 20%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현재 기업은행은 미국·일본·홍콩·런던·베트남·인도 등에 8개 지점, 인도네시아·캄보디아 등에 3개 사무소를 보유하고 있다.

김 행장은 특히 동남아시아 권역에서의 진출 확대를 강조했다. 국내 중소기업들의 진출이 많고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것이 그 이유다.

이를 위해 기업은행은 현재 캄보디아 사무소 지점 전환 신청뿐 아니라 이미 지점으로 진출해 있는 베트남 호치민·하노이 사무소의 대형화를 추진 중이다. 인도네시아는 현지 은행 M&A를 준비하고 있다.

기업은행 뿐 아니라 최근 은행권에서는 동남아 열풍이 불고 있다. 이광구 우리은행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모두 이달 초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을 방문해 현장 경영에 나선 바 있다. 특히 우리은행은 인도네시아 자회사인 우리소다라은행에 1150억원(약 1억달러)을 증자한다는 계획이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동남아시아 지역은 국내 기업들이 많이 나가있는데다,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높아 수익이 날 수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면서 "이 때문에 최근 은행들의 동남아 공략이 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