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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파운드 강세 속 혼조…연준 주목

기사입력 : 2017년06월15일 01:39

최종수정 : 2017년06월15일 01:39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 증시의 주요 지수가 14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잠시 후 발표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결정에 주목하고 있다.

런던증권거래소<사진=블룸버그통신>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26.04포인트(0.35%) 하락한 7474.40에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40.97포인트(0.32%) 오른 1만2805.95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8.45포인트(0.35%) 낮아진 5243.29를 나타냈고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1.17포인트(0.30%) 내린 387.58로 집계됐다.

이날 유럽 증시 투자자들은 최근 기술주 약세와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에 주목하며 조심스러운 거래를 이어갔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할 것을 기정사실로 하는 분위기지만 향후 금리 정상화 속도와 4조5000억 달러에 달하는 연준의 자산 축소 계획에 관련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코먼웰스 파이낸셜 네트워크의 브래드 맥밀런 수석 투자 책임자는 보고서에 "경제 성장과 완화적인 금융시장이라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리게 하는 요소가 주식시장을 지지할 것"이라면서 "이것이 내가 최근 기술주 후퇴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영국에서는 4월까지 3개월간 실업률이 1975년 중반 이후 최저치인 4.6%에 머물렀다는 소식에 파운드화가 강세를 보이며 증시에 부담이 됐다. 달러/파운드 환율은 전날보다 0.41% 상승한 1.2806달러를 나타냈다.

포렉스닷컴의 파와드 라자크자다 시장 애널리스트는 "파운드 투자자들은 영국의 물가 지표 강세에 따라 영란은행(BOE)이 매파적(긴축 선호)으로 변할 수 있다는 전망으로 강세를 점친다"면서 "실질 임금은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으며 BOE는 이것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덜 줄었다는 소식은 유가를 압박하며 관련 주식 가격을 떨어뜨렸다. BP와 로열더치셸 등은 일제히 1% 후반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8% 상승한 1.1277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3.9bp 하락한 0.230%를 각각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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