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일동제약, 지주사 체제전환 1년..일동후디스 향배는?

기사입력 : 2017년06월08일 13:53

최종수정 : 2017년06월08일 13:53

"일동후디스 편입 여부 정해지지 않아…협의 중"
편입 시 '상장', 독립 시 '주식스왑' 유력 시나리오

[뉴스핌=박미리 기자] 일동제약그룹이 지주사 체제 전환을 알린지 1년이 가까워 오는 가운데 전문경영인인 이금기 회장 일가가 지배하는 일동후디스의 향배가 여전히 안갯속이다. 그룹 지주회사인 일동홀딩스가 지배하는 자회사로 편입될지, 계열분리를 통한 독립경영에 나설지 주목된다. 

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그룹의 지주사인 일동홀딩스는 일동후디스의 자회사 편입에 대해 여전히 명쾌한 해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일동후디스의 거취 문제가 해결돼야 일동홀딩스의 지주사 체제 전환은 마무리 된다. 기한은 지주사 설립 2년이 되는 내년 8월까지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8월 지주사 일동홀딩스와 사업회사 일동제약으로 인적분할, 지주사 체제 전환에 시동을 걸었다. 이후 사업회사인 일동제약은 다시 물적분할을 했고 제약사업은 일동제약, 바이오사업은 일동바이오사이언스, 필러사업은 일동히알테크로 각각 나뉘었다. 

올해 초에는 일동홀딩스가 일동제약 주식 공개매수를 했다. 일동홀딩스의 일동제약 지분율을 높이는 동시에 대주주일가의 일동홀딩스 지배력을 키웠다. 다만 이 공개매수에는 이금기 일동후디스 회장 일가가 참여하지 않아 윤원영 회장 일가의 지분율만 대폭 올랐다. 

일동홀딩스의 일동제약 지분율은 3.32%에서 20.81%로, 윤원영 회장 일가(송파재단 포함·계열사 임원 제외)는 22.96%에서 46.67%로 상승했다. 반면 이금기 회장 일가는 7.27%에서 4.9%로 떨어졌다.

이금기 회장 일가의 독립에 힘을 실어주는 행보였다. 하지만 현재 일동제약그룹 두 대주주 일가는 함께 가느냐, 따로 가느냐로 이견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윤원영 회장 일가는 전자를, 이금기 회장 일가는 후자를 각각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대주주 일가가 함께 가려면 속히 지주사 행위제한 요건을 맞추기 위한 작업에 나서야 한다. 이는 자회사 지분율이 상장사는 20%, 비상장사는 40% 이상이어야 하고 자회사 외 계열사 주식은 보유하면 안된다는 요건이다. 지주사로 전환하고 2년 이내(일동은 내년 8월) 해소하면 된다. 

비상장사인 일동후디스에 대한 일동홀딩스 지분율은 29.91%로, 비상장 자회사 지분 요건에 못미친다. 또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지주사의 자회사 지분 기준을 상향(상장사 30%·비상장사 50%)한다는 법 개정 움직임도 있는터라, 요건 충족에 유리한 일동후디스 상장이 유력한 방안으로 꼽힌다.

서로 다른 길을 가려면 대주주일가 간 지분 정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일단 일동홀딩스의 일동후디스 지분 29.91%를 이금기 회장 일가가 매입해야 한다. 주식자산에 대한 평가가 이뤄져야겠지만, 이 과정에서 이금기 회장 일가가 보유한 일동홀딩스, 일동제약 지분을 맞바꾸는 방안이 떠오르고 있다.

현재 이금기 회장은 일동홀딩스 지분 3.77%, 일동제약 지분 5.47%를 보유하고 있다. 그의 아들인 이준수 일동후디스 사장은 일동홀딩스와 일동제약 지분이 각각 0.19%, 0.29%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일동후디스 자회사 편입 문제는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며 "대주주일가 간 협의해 결정할 사안으로, 행위제한 요건 해소기간도 내년 8월까지로 시간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금기 회장은 1960년 일동제약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1984년 대표이사 사장, 1994년 일동제약 회장이 됐다. 그가 일동후디스 지분을 보유하게 된 것은 1998년 일동제약이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그를 비롯한 직원들이 회사 회생을 위해, 주식을 대거 매입하면서다. 

윤원영 일동홀딩스 회장과 이금기 일동후디스 회장<사진=일동제약>

[뉴스핌 Newspim]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