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흥국증권은 8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올해 하반기 이후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임영주 흥국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현대백화점의 실적 모멘텀은 기저효과 등으로 강하지 않을 전망"이라면서도 "백화점은 유통업종 내 소비경기 영향이 가장 크게 나타나는데 소비심리 호조와 소득개선에 따른 구매단가 상승이 영업익에 바로 반영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5.3% 증가했지만, 부가세 환급효과를 제외한 실질 영업이익은 4.5% 감소했다.
임 연구원은 "기존점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소폭 감소됐고 가전과 명품을 제외한 의류 등 주요 상품군의 매출이 모두 부진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는 작년에 비해 판교점 등 신규점 효과가 사라지며 외형성장률이 낮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영업익이 1분기를 저점으로 갈수록 개선될 것"이라며 "밸류에이션 매력도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5월 소비자심리지수가 108까지 상승하며 소비심리가 강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며 "소비심리 둔화 주요요인으로 작용했던 고용 불안이 신정부 출범으로 해소되거나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져 하반기에도 소비심리 개선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분위기가 사회전체로 확산될 경우 고용의 안정성이 높아지면서 일자리 불안과 소비 절약 심리가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규직 전환으로 소득이 증가하는 것도 소비 개선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현대백화점 실적은 소비 심리개선과 소득 증가에 힘입어 탄력적인 회복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