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AK플라자는 분당점 식품관 ‘분당의 부엌’이 새단장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슈퍼존 품질 업그레이드와 유명 맛집 및 간편식 강화로 단골 고객은 물론 신규 고객 유치 모두 성공했다는 평가다.

6일 AK플라자에 따르면 분당점 식품관은 4월 27일 새 단장한 이후 한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성장했다.

AK플라자는 식품관을 5년만에 재단장하며 ‘분당의 부엌’이라는 이름을 내세웠다. 내 집 부엌처럼 친숙하게 찾아와 먹고 즐기며 장보는 식품관을 만들겠다는 의지에서였다.

‘분당의 부엌’은 슈퍼존 신선식품 업그레이드, 트렌드 맞춤형 즉석 코너, 분당상권 맞춤식 맛집 입점, 고객 편의 중심 매장 구현 등 4가지에 중점을 뒀다.

슈퍼존은 단골 고객에게 더욱 업그레이드 된 품질의 식품을 제공, 트렌디한 맛집과 가정 간편식 강화를 통해 서현역 인근 오피스 상권의 젊은층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그 결과 구매건수는 주말 하루 평균 1만2000건, 평일 평균 1만500건으로 전년대비 28% 늘었다.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을 판매하는 슈퍼존 매출은 15%, F&B존은 42% 각각 증가했다.

40~50대 중년층 비율이 높은 분당점 회원매출이 식품관에서만 매출이 40% 신장했다.

식품관을 이용한 20~30대의 매출도 36% 뛰며 기존 고객과 신규 젊은층을 모두 공략하는데 성공했다.

슈퍼존에서는 활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대규모 아일랜드형 활수산물 수족관을 도입하고 현장 즉석손질 서비스를 제공했다. 지난 한 달간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600%나 급증했다.

축산 코너는 업계 최초로 워터에이징 한우 숙성 수족관을 설치했다. 한우의 숙성과정을 볼 수 있게 해 신뢰감을 높이자 전년 대비 매출이 60% 신장했다. 워터에이징은 1~3도 일정한 온도로 유지되는 수중환경에서 20일 이상 고기를 숙성시키는 방식이다. 연도 및 풍미가 좋아지며 물속에 떠있기 때문에 보관기간 동안 육즙의 손실이 거의 없다.

명물 맛집을 대거 유치한 F&B존은 20~30대 신규고객 유치 효과를 누리고 있다. F&B존에는 업계 최초로 맛집 7점을 유치하는 등 총 21개 브랜드를 오픈했다.

업계 최초 입점하는 소이연남을 비롯해 오장동 흥남집, 홍신애 솔트, 청담(중식당), 샤토레제, 앙트레, 토스티 등이 입점한 푸드코트 매출은 전년대비 80% 신장했다.

지난달 5일 백화점 최초로 오픈한 뉴욕 명물버거 쉐이크쉑(쉑쉑버거) 4호점은 23일 동안 목표 매출의 187%를 초과 달성했다. 분당식빵으로 유명한 라롬드뺑은 매일 한정 생산하는 식빵 200개가 오후 4시면 모두 완판되는 인기다.

간편 요리 트렌드에 맞춰 새 도입한 가정식 즉석요리 코너 ‘HMR(가정식 대용)스트리트’는 서현역 인근 오피스 직장인들에게 인기다. 약 55평 규모의 ‘HMR스트리트’는 반찬과 찌개, 국 등을 즉석 포장해주는 ‘빅마마 이혜정의 키친스토리’, 각종 나물과 즉석밥을 판매하는 ‘소담’, 김치 20여종을 시연하고 판매하는 ‘유정임 명인김치’ 등은 전년대비 매출이 30% 뛰었다.

왕경철 AK플라자 분당점 식품팀장은 “분당의 부엌은 십수 년간 분당 상권의 식품 트렌드를 분석하면서 분당 고객에게 특화된 식품관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한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최상의 신선식품, 가장 핫한 맛집을 선보여 백화점 식품 구매 일번지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밝혔다.

AK플라자 분당의 부엌 <사진=AK플라자 제공>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