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투자 통해 제2·3공장 증축 완공, 일본수출 및 국내 출시 예정
[뉴스핌=전지현 기자] 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 코리아(이하 BAT 코리아)는 사천공장이 제2, 3공장 증축을 완공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증축을 통해 BAT 사천공장은 가열담배 ‘글로’ 전용 담배인 ‘네오스틱’ 생산을 담당한다. BAT 사천공장은 ‘글로’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 동시에 BAT의 아시아 수출 허브로 거듭날 예정이다.
<사진=BAT코리아> |
사천공장에서 생산하는 ‘네오스틱’은 BAT의 가열담배 기기인 ‘글로’ 전용 담배다. 기기를 통해 가열돼 증기를 생성하며 일반담배와 유사한 맛을 내면서도 잠재적으로 유해성을 줄이는 제품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6월 착공된 BAT 코리아 사천공장은 이후 약 2000억원의 투자를 통해 제2, 3 공장을 동시에 신축하고 지역 내 인재 200여명을 채용했다.
BAT 코리아 사천공장은 이번 증축을 통해 연간 400억 개비에 가까운 생산능력을 갖추게 되는 것은 물론, 담배시장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되는 가열담배 ‘글로’ 전용 ‘네오스틱’ 글로벌 생산기지로서도 자리잡게 된다.
특히 BAT 코리아 사천공장은 국내에 생산시설을 갖춘 담배회사 가운데 유일하게 가열담배 ‘글로’ 전용 ‘네오스틱' 전담생산시설을 갖춘 제조사가 됐다. BAT 사천공장은 향후 내수와 세계 담배 시장과 가열담배 시장을 선도하는 수출허브로서 입지를 다질 전망이다.
이번 사천공장의 증축은 ‘메이드 인 코리아’ 담배 수출에 있어서도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회사측 기대다. 사천공장 수출국가는 현행 13개국에서 확대될 예정이며, 수출비중 역시 2017년에는 2015년 보다 약 두 배 늘어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진=BAT코리아> |
특히 일본에서 출시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글로’의 ‘네오스틱’ 전량을 사천공장에서 담당하게 됨에 따라 일본으로의 수출물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가열담배 ‘글로’는 지난해 12월 일본 센다이 지역에 최초로 출시됐다. 출시 6개월만에 지역 내 담배시장 7%에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BAT 재팬은 오는 7월 ‘글로’ 판매지역을 도쿄, 오사카, 미야기 지역 등으로 확대하고 올해 안으로 일본 전국으로 판매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BAT 코리아는 ‘글로’의 연내 국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토니 헤이워드 BAT 코리아 사장은 “BAT 코리아 사천공장은 아시아의 수출허브로서의 역할에 더불어 가열담배 ‘글로’에 사용되는 ‘네오스틱’ 글로벌 생산기지로서 역할까지 담당한다”며 “이는 BAT 그룹 내 최고 수준의 공장으로 평가 받고 있는 사천공장에 대한 BAT 그룹의 큰 기대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AT 코리아 사천공장은 전세계 41개국에 위치한 44개의 BAT 그룹 생산시설 중 생산성, 품질, 원가 등에서 경쟁력을 갖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핵심 공장으로 평가를 받아 왔다. 회사측은 지난해 1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데 이어 이번 증축을 통해 올해 2억불 수출의 탑을 무난하게 수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