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지금이 올해 마지막 기회? 회사채 발행시장 '활활'

기사입력 : 2017년05월29일 14:03

최종수정 : 2017년05월29일 14:04

지난 4월 공·사모 발행액 8.4조...4년 반만에 최고
하반기엔 지금과 같은 호황 힘들어...상반기 선발행·스프레드 확대

[뉴스핌=허정인 기자]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던 회사채 발행시장이 근 4년 반 만에 최고 호황기를 누리고 있다. 미국 금리 인상에 대비해 기업이 자금조달 규모를 늘리는 데다,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들이 다시금 시장에 등판해 수요를 받쳐주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하반기 발행시장은 다소 잠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의 금리 인상을 대비한 차환자금 선발행으로, 하반기 발행시장 축소현상이 올해 더 두드러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자료=코스콤>

29일 코스콤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이날까지 회사채 발행시장(공·사모 통합)에서 기업들이 조달해간 자금은 5조959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엔 한 달 동안 8조4708억원어치를 발행해 2012년 7월(8조5123억원) 이후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는 당초 전망을 다소 비껴간 결과다. 시장은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으로 인한 시장금리 상승, 트럼프 경제정책의 불확실성, 대우조선해양 사태 등으로 시장이 주춤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이외에 프랑스의 유럽연합 탈퇴 등 대외 불확실성도 회사채 시장의 전망을 우울하게 했다.

다만 글로벌경기가 차츰 활력을 찾으면서 세계교역량이 늘고 기업의 설비투자도 증가하는 등 기업의 자금수요가 증가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기업의 설비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해 7년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시장 관계자는 “기업의 투자자금 수요가 늘어난 영향도 있고 미국의 6월, 9월 금리인상 전에 내년 치 차환자금까지 미리 발행하는 경향도 있다”며 “올해 1분기 동안 거의 투자를 못했던 국민연금 등 연기금이 시장에 다시 등장해 자금 수요를 받쳐주고 있기 때문에 발행사 입장에선 지금이 적기라는 인식도 팽배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12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LG화학의 경우 5000억원 수요예측에 1조77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국민연금, 우정사업본부에서만 약 1조원의 자금이 들어왔다는 게 시장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6월 초까지 예정된 수요예측 물량이 소화되고 나면 당분간 발행시장이 지금과 같은 흐름을 유지하기는 힘들다는 평가다. 시장 전문가는 “상반기 수요예측 금액이 10조원 가량이었는데 실제 발행은 이보다 4조원 넘게 발행됐다”며 “각 사의 증권신고서를 분석해보면 대부분 차환자금 선발행이 차지했다. 때문에 하반기 회사채 발행 부진은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국내 기업들의 설비투자욕구가 저조한 점도 하반기 발행시장을 부진케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은행에서 발표하는 설비투자 실적 및 전망을 보면 기업의 설비투자 전망이 여전히 100미만을 지속하고 있다는 게 그 근거다.

새 정부의 경기부양책도 회사채시장에 비교적 덜 우호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의 경기 부양책으로 공사채 발행이 늘면 자금조달을 원하는 기업들이 좀 더 높은 금리로 회사채를 발행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시장 전문가는 “새 정부의 경기부양책 주체가 대부분 공기업이다. 공공기관 부채 정상화 대책이 대부분 목표치를 넘어선 것으로 볼 때 공사채 발행이 늘 수 있고, 이는 회사채 스프레드를 소폭 확대시킬 것”이라며 “그간 공사채 부재로 수혜를 입었던 회사채, 여전채 AA급 이상을 대상으로 스프레드가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