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제조 기술 제공·SVW 원료 공급
[뉴스핌=방글 기자] SKC(대표이사 이완재)가 중국석유화공집단공사(시노펙)의 자회사 SVW와 손잡고 고성장·고부가 유리접합 필름인 PVB(폴리비닐부티랄) 필름 시장에 진출한다.
SKC가 중국 SVW와 PVB 필름 JV 관련 LOI를 체결했다. <사진=SKC> |
SKC는 24일 중국 충칭에서 SVW와 PVB 필름 원료(레진) 및 PVB 필름을 생산하는 합작사(JV)를 설립하는 내용의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양사는 SKC의 중국 필름 생산거점인 장수성 난통 공장에 PVB 필름 생산시설을 만들 예정으로, 올 하반기 중 하반기 합작사를 설립하고, 2019년 1분기 중 상업생산에 돌입한다. SKC가 PVB 필름 제조 관련 기술을, SVW가 PVB 필름 원료를 공급해 원료부터 제품까지 수직계열화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PVB 필름은 자동차∙건물용 유리 접합필름으로 사고 발생시 유리와 유리 사이에 들어가 유리가 깨질 때 조각이 튀지 않도록 돕는다. 여기에 ▲소음과 ▲열 ▲자외선 차단 ▲HUD(Head Up Display) 기능까지 접목할 수 있어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분류된다.
PVB 필름 시장은 2015년 약 38만t, 2조6000억원을 돌파, 지속 성장하고 있다. 특히 소음 차단 등 고기능을 갖춘 제품은 연평균 20~3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다만 고기능 제품 시장은 글로벌 3개사가 독점하고 있는 상태다.
SKC는 PVB필름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 2012년부터 연구개발을 진행했고 자동차∙유리 제조사의 성능 평가도 통과했다. 자동차용 PVB 필름 시장에서 글로벌 3사 이외에 자동차∙유리 제조사의 성능 평가를 통과한 업체는 SKC가 유일하다.
SKC 관계자는 “SKC에는 과거 SKC코오롱PI, MCNS 등 경쟁업체와 JV를 설립해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낸 경험이 있다”며 “SK와 시노펙 그룹간 성공적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세계 자동차용 시장 점유율 30%를 차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