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 없는 성장은 '사상누각' ..근원 경쟁력으로 '영업 드라이브'
[뉴스핌=조인영 기자]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사장이 올해 매출 3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사장. <사진=방글 기자> |
이 같은 실적 호조는 품질력 향상이라고 설명했다. 공 사장은 "근원적인 경쟁력 회복 없이는 생존이 힘들다. 고객들도 현대의 품질이 많이 좋아졌다고 보고 있다"며 "품질이 좋지 않은 제품은 사상누각이다. 품질에서 승부를 본 뒤 영업에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강조했다.
품질 향상을 위해 현대중공업그룹은 경기도 판교 백현지구에 통합R&D센터를 구축했다. 공 사장은 "신뢰성 평가센터 등 투자를 많이해 연도별 비전 계획에 맞는 획기적인 투자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진 시장 등 글로벌 사업도 확대한다. 공 사장은 "현재 현대건설기계가 진출해있는 국가는 올림픽 참가국 보다 많다"며 "선진 시장 점유율을 넓히기 위해 CNH인더스트리얼(CNHI) 뿐 아니라 여러 회사와 협상하고 있다. 회사의 파이를 더 키워 경기부침이 오더라도 풍선효과처럼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사업제휴 방법으로 제휴사가 보유하지 않는 제품을 현대건설기계가 제공하거나 제휴사의 상품을 현대 유통망을 통해 파는 방법 등을 제시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중장기 목표로 2021년까지 매출 5조원, 2023년까지 매출 7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특히,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자신했다. 그는 "본래 사업 계획(3조원) 보다도 훨씬 초과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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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대건설기계는 이날 '비전 2023'을 발표하고 ▲품질기반 프리미엄 장비 ▲기술 선도 ▲프리미엄 제품 서비스 등으로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프리미엄 장비로 굴삭기 HW145 지게차 30D-9H 등을 소개했다.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사장이 24일 '독립브랜드'출범식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방글 기자> |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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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면세점, 희망퇴직...임원 급여 20% 반납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실적 부진을 겪는 신세계면세점이 희망퇴직, 임원 급여 반납 등 고강도 비용 절감에 착수했다.
1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사내 게시판에 공지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사진=신세계면세점]
대상은 근속 5년 이상 사원이다. 근속 10년 미만은 기본급의 24개월 치를, 10년 이상은 36개월 치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와 별도로 다음 달 급여에 해당하는 전직 지원금을 준다.
신세계디에프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은 2015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이어 중국의 경기 둔화, 고환율, 소비 트렌드 변화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 경영 체질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여 지속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원 급여도 반납한다. 유신열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7∼8명은 이번 달부터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임원 급여 반납은 지난 202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유 대표는 희망퇴직 공지와 함께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경영 상황이 점점 악화해 우리의 생존 자체를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비효율 사업과 조직을 통폐합하는 인적 쇄신은 경영 구조 개선의 시작점이자 더는 지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이어 "영업구조 변화에 맞는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연적으로 인력 축소를 검토할 수밖에 없었고 무거운 마음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지금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재도약할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면세사업이 극심한 침체를 겪으면서 신세계면세점 실적은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올해 3분기는 영업손실이 16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295억원 줄어든 수치다.
mkyo@newspim.com
2024-11-15 15:10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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