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 도전·희망 랜드마크로 우뚝
[뉴스핌=전지현 기자] '암벽여제' 김자인(28, 스파이더코리아)이 123층 555m 롯데월드타워를 맨손으로 오르는데 성공했다.
김자인 선수가 20일, 국내 최고 높이 롯데월드타워를 맨손으로 오르고 있다. 37층에서 바라본 김자인 선수. <사진=롯데물산> |
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가 오전 11시부터 1층 동측 게이트에서 진행한 ‘김자인 챌린지 555’ 행사에서 김자인이 등반 시작 2시간29분만에 롯데월드타워를 완등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김 선수는 국내에서 가장 높은 빌딩을 최초로 오른 클라이머로 기록됐다.
김 선수는 타워 완등 후 “즐기려는 마음으로 재미있게 등반하려 노력했고 높이가 높아질수록 수월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잡는 부분이 좁아져 힘들었다”며 “힘든 시기를 겪는 국민들에게 도전하고 성공하는 모습이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자인 챌린지 555’는 롯데월드타워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새로운 시작을 맞은 국민들에게 도전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롯데월드타워는 지난 4월23일 ‘따뜻한 세상을 위한 아름다운 도전(Challenge to top)’이라는 슬로건 아래 ‘롯데월드타워 국제 수직 마라톤 대회(2017 LOTTE WORLD TOWER INTERNATIONAL SKY RUN)’도 개최했다.
총 1000여명의 도전자들이 롯데월드타워 1층 ‘아레나광장’을 출발해 최고층인 123층 전망대까지 높이 500m, 총 2917개 계단을 오르는 역대 최고 높이 수직 마라톤 대회로, 참가비 전액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됐다.
박현철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김자인 선수의 롯데월드타워 완등을 축하하고 오늘 김자인 선수의 도전이 많은 사람들에게 큰 감동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롯데월드타워는 꿈을 향해 도전하는 분들을 적극 지원하고, 그들을 항상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자인은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클라이밍 월드컵 25회 우승(최다우승타이), 세계 여성 최초 리드-볼더링 부문 동시 석권, 한국 최초 세계선수권 대회 오버롤부문 우승, 아시아선수권 대회 11연패에 이어 국내 최고 높이 롯데월드타워를 최초로 오른 클라이머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쌓았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