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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 한국 성형 NO' 유커, 개성미인 일본 성형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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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해외 의료 관광객 1년새 5배 급증
세계 각국 중국 의료관광객 유치 총력전

[편집자] 이 기사는 5월 8일 오후 5시3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강소영 기자]  붕어빵처럼 찍어내는 한국식 성형보다는 개성이 돋보이는 일본식 성형을 선호하고, 해외 의료 관광 대상국이 세계 각국으로 다변화하는 등 중국인의 해외 의료관광 트렌드에 변화가 일고 있다.

중국인의 해외 관광 수요 증가에 맞춰 중국인을 유치하기 위한 세계 각국의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어, 사드 보복으로 급감한 중국인 관광객을 의료관광 등 특수목적 관광 분야로 유도하려는 우리나라 관련 업계를 긴장케 하고 있다. 

 

◆ 해외 의료관광 유커 1년새 5배 증가, 파이 확대 만큼 경쟁도 치열 

2016년 의료와 관광을 겸해 해외를 방문한 중국의 해외의료 관광객 수는 50만명을 돌파했다. 바로 한 해 전인 2015년과 비교해 500%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한 수치다. 이들이 외국에서 소비한 금액도 1인당 5만위안을 넘어섰다. 일반 중국인 해외 관광객 1인이 외국에서 사용하는 평균 소비액보다 10배나 많은 수치다.

전 세계적인 추세를 봐도 의료 관광은 성장 잠재력이 가장 높은 유망 산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스탠포드연구소에 따르면, 전 세계 의료관광 산업 증가율은 일반 관광산업의 두 배에 달한다. 올해 전 세계 의료관광 수입은 6785억 달러로 세계 관광 수입 총액의 16%에 이를 전망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2020년 의료관광 서비스가 세계 최대 규모의 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의료관광과 일반 관광 서비스 산업 규모를 합하면 전 세계 GDP의 22%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의료관광 분야에서 중국은 최대 의료 관광객 송출국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과거 10년에 걸쳐 중국 사회에서 의료관광 서비스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최근 몇년 중국인의 해외 의료관광 수요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인 해외 의료관광객을 유치하려는 세계 각국의 경쟁은 가히 '용쟁호투'로 묘사할 수 있을 정도로 치열하다.

싱가포르는 정부차원에서 '싱가포르 국제의료기구'를 설립하고 외국인 환자의 권익을 보장하고, 의료 관광에 필요한 각정 정보와 수속을 한 번에 제공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쾌적한 환경과 수준높은 의료 수준, 중국어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어 중국인 의료 관광객이 해마나 늘어나는 추세다.

미국도 이에 뒤질세라 정부 차원의 지원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호텔, 레스토랑, 관광지에서 병원까지 긴밀하게 협력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수준과 설비를 구축해 미국을 세계 최고의 의료 관광 여행지로 만들고 있다. 

정부도 10년 비자 개방을 통해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미국을 방문에 의료 서비스를 받도록 편의를 확대하고 있다. 미국은 특히 고액 중국인 자산가들에게 인기가 높은 의료관광 목적지다. 특히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수준 높은 의료 기술이 필요로한 시험관 아기 시술, 불임센터 등을 찾는 중국인 여성이 급증하고 있다.

일본은 지리적으로 중국과 가깝고 관광 목적지로도 인기가 높은데다 의료 수준도 높아 중국인에게 최근 각광을 받는 의료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일본은 섬세한 의료 서비스와 체계적인 시스템, 투명한 의료 서비스 가격 등으로 중국에서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인도, 태국 등 신흥국가도 중국인 의료 관광객 유치에 팔을 걷어붙였다. 인도는 수준 높은 의료 수준에 비용은 미국의 1/10에 불과해 가성비 높은 의료관광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인도 정부도 국가의료보건관광국을 설립 의료관광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태국도 합리적인 가격과 우수한 서비스, 태국식 스파 등 태국 특유의 서비스를 가미해 중국인 의료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특히 중국이 두 자녀 출산을 허용한 후 시험관 시술 서비스를 강화해 눈길을 끈다. 미국에 버금가는 의료 서비스에 비용은 미국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시험관 아기 시술 성공률도 높은 편이다.

태국은 중국인이 즐겨찾는 관광지여서 의료 서비스 이용과 관광을 겸하기 위한 중국인의 입국이 늘고있다. 매년 약 900만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태국을 찾고 있다.

대만은 수준 높은 의료수준과 언어적 장점,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한 노하우를 결합해 중국인 관광객을 현지에 유치하는 것을 넘어 중국 의료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시험관 아기 시술 부문의 중국 시장 진출이 활발하다.

 판박이 같은 한국식 성형미인 싫증, 개성 살린 일본 성형 선호 

위 사진은 본문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중국에서도 성형 수술과 시술이 갈수록 보편화되고 있다. 왕훙(網紅 인터넷 방송 스타)의 인기, 외모를 중시하는 풍토 확산으로 성형 수술에 나서는 중국인들의 연령이 갈수록 낮아지고, 남성의 성형 수요가 증가하는 등 성별의 구분도 없어지는 추세다.

또한 과거 연예인의 전유물이었던 성형이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일반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2009년 중국 국내 성형 시술 사례에서 연예인 직군이 차지하는 비중은 61%에 달했지만, 2015년에는 45%로 줄었다. 반면 화이트칼라, 주부, 학생 등 일반인의 비중은 2009년 30%에서 2015년 45% 늘어났다.

성형 수술 수요 확대와 함께 해외 성형 관광도 급증하는 추세다. 지리적으로 가깝고 성형 시술 수준이 높은 탓에 한국으로 성형을 하러 오는 중국인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그러나 최근 한국에서 일본으로 발길을 돌리는 중국인 성형 관광객이 늘어나는 추세다. 공식적인 수치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관련 업계의 반응과 인터넷 등을 통해 이 같은 분위기를 쉽게 읽어낼 수 있다.

중국의 유명 경제 매체 디이차이징르바오(제일재경일보 第一財經日報)도 최근 이 같은 현상을 보도했다. 중국인 우(吳)모씨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성형 수술 수준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지나치게 형식화된 것이 단점"이라고 밝혔다.

달걀형 얼굴, 오똑한 코, 큰 눈 등 공식화 된 미의 기준으로 수술을 하다보니 천편일률적인 개성없는 얼굴이 양산된다는 것. 이른바 '한국식 성형 미인'에 싫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인 성형 미인'에 대한 피로감이 쌓이면서 개개인의 개성을 중시하는 일본식 성형 수술이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게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브로커와 병원 간의 복잡한 이해관계로 문란해진 한국의 성형 관광 시스템과 달리 일본은 투명한 가격체계와 안전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한국 대신 일본을 찾는 이유로 꼽힌다.

여기에 중국인 젊은 소비층의 소득 향상과 소비 수준 업그레이도 일본 의료관광 수요를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일본에서 법학을 전공하다 최근 일본을 찾는 중국인 성형 관광객이 늘어난다는 점에 착안, 성형 의료 관광 중개업자로 전향한 한 중국인도 한국 성형 관광 인기가 식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을 한국식 성형미인에 대한 피로감을 꼽았다.

인기 연예인의 사진을 기반으로 천편일률적인 성형 결과를 내다보니 개인의 개성이 사라지고, 얼굴 생김새가 지나치게 부자연스럽게 변하는 것이 단점이라는 것. 심한 경우 원래의 생김새와 전혀 다른 사람이 되는 경우도 있다.

그는 한국과 달리 일본은 개개인이 본래 가진 오관의 조화를 중요시 여긴다고 강조했다. 본래의 오관이 가진 매력은 최대한 살리면서 단점을 수정하는 방식으로 성형이 이뤄진다는 것. 이 때문에 성형 후에도 본래의 얼굴이 가진 개성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개인의 개성과 조화를 강조하다보니 일반적으로는 큰 수술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도 특징이다. 큰 수술을 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료 행위에 따른 리스크와 환자의 부담도 크게 줄어든다.

지나치게 상업화된 한국 성형업계와 달리 일본은 다방면에서 투명한 시스템이 구축됐다는 것도 특징이다. 20살 이하의 환자는 반드시 보호자를 대동해야만 성형 수술을 받을 수 있고, 의료진에 대한 관리도 엄격하다.

성형 비용 시스템도 투명하다. 대부분의 성형외과 시술 가격이 높은 편이지만, 이는 의료 서비스를 보장하는 기초가 되고 있다.

반면 한국 성형에 대한 인식은 갈수록 악화되는 추세다. 최근 중국에서는 중간 브로커와 한국 성형업계의 기형적 관계, 수익성 극대화를 위한 대리 수술, 성형전문의가 아닌 일반 의사의 성형전문의 둔갑, 빈번한 의료 분쟁 등이 방송과 매체를 통해 빈번하게 보도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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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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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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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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