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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갤러리] 혼자인듯 아닌, 공간을 공유하는 셰어하우스 ‘열풍’

기사입력 : 2017년04월19일 11:10

최종수정 : 2017년04월19일 15:45

침실만 따로쓰고 거실·화장실·욕실 공유
비싼 임대료 탓, 1인 가구의 효율적 변형
내 지친 몸 쉬고 외로움 달래는 대안공간

단비하우스가 운영하는 서울 은평구 불광동 셰어하우스. 이형석 기자 leehs@

[뉴스핌=이형석 기자] 혼자 살면 아무래도 외롭다. 1인 가구인 듯 아닌, 함께 쓰는 셰어하우스.

여러 사람이 한집에 살면서 지극히 개인적 공간인 침실을 따로 사용하지만, 거실과 화장실, 욕실 등은 공유하는 형태다.

개인의 공간이 보장되면서도, 밥이라도 같이 먹을 수 있는 그런 곳. 주거공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데다 고독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셰어하우스. 

▲ 1인실, 침대와 책상이 들어서면 남은 공간은 사실 별로 없다.

셰어하우스는 1~2인 가구가 많은 일본ㆍ캐나다 등의 도심에 많다. 일본에선 1980년대부터 등장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장점은 혼자만의 공간에 살면서도, 이웃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점. 집에 돌아와 혼자 라면을 끓이고 식은 밥 데우기보다, 옆방 동료들과 밥을 먹으며 이야기 할 수 있는 공간.

▲ 2인실, 복층구조로 되어 있다.

혼자이지만, 혼자가 아닌 그런 셰어하우스가 20~30대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고시텔이라고 불리는 방은 책상과 침대만 놓으면 끝이다. 창문이 있는 방은 더 비싸다. 답답한 공간에서 창문 밖 세상을 바라보며 견디고 있는 것이다.

대안이 셰어하우스다. 물론 넓게 쓸 수 없다. 고시텔보다 조금 큰 크기의 방과 함께 쓸 수 있는 주방, 거실, 휴식시설을 보면 그래도 조금 부족하지만 혼자가 아니라 어떨 때 좋다.

▲ 2층에 마련된 휴식공간, 셰어하우스이기에 가능한 공간이다. 

 

▲ 공용으로 사용하는 주방, 음식조리에 결코 부족하지 않다.
▲ 함께 사는 집이기 때문에 설거지는 바로바로 해야 한다. 

드로우 주택협동조합의 브랜드인 '단비'가 운영하는 서울 은평구 불광동에 위치한 셰어하우스에 다녀왔다.

이곳에서 만난 '단비' 관계자는 자신도 셰어하우스에 살고 있다고 소개했다.

셰어하우스의 장점은 "룸메이트와 함께 살기 때문에 외롭지 않다"고 했다. 처음 만난 사람들끼리 서먹할 수 있지만, 회의를 하고 규칙을 정하는 과정에서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게 된다고 했다.

단점은 "서로 부지런해야 한다"고 했다. 함께 사용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청소와 설거지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한다.

'단비하우스'에는 규칙이 있는데 외부인 출입금지다. 함께 쓰는 집이기 때문에 어찌 보면 당연한 규칙이다.

▲ 보안을 위한 설치된 CCTV. 

 

▲ 40평 규모(2층 건물)에 정원 9명이다. 

물론 넓은 공간에서 나 홀로 사는 것이 가장 편할 수도 있겠지만, 지갑 얇은 청춘들이 내 지친 한몸 쉴 수 있는 셰어하우스도 꽤 괜찮아 보인다.

 

[뉴스핌 Newspim] 이형석 기자 (leeh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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