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스타톡] '김과장' 남상미 "더 센 캐릭터 하고 싶어요"

기사입력 : 2017년04월14일 12:00

최종수정 : 2017년04월14일 12: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박지원 기자] 그동안 대중들이 단단히 오해하고 있었다. 참하고 청순한 이미지로 각인된 남상미(33)는 실제로 유쾌하고 털털한 여배우였다. 지난 2015년 결혼 이후 2년 여 만에 컴백한 그는 최근 종영한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을 통해 연기변신에 성공했다.

남상미는 극중 똑 부러지고 정의감 넘치는 TQ그룹 ‘경리부 에이스’ 윤하경으로 열연,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김성룡(남궁민)에게는 든든한 러닝메이트로, 연민이 느껴지는 악역 서율(이준호)에게는 따뜻한 인간미로, 경리부 직원들에게는 좋은 상사로서의 모습을 오롯이 담아냈다.

“그동안 저를 최대한 버리고 대본에 충실한 연기를 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저를 많이 드러냈어요. 하경이는 지금껏 연기한 캐릭터 가운데 제 성격과 가장 비슷해요. 평소 화통한 편이고 오그라드는 걸 싫어해요.”

결혼 후 첫 복귀작. 선택이 쉽지만은 않았다. 그럼에도 ‘김과장’을 결정한 이유는 진정성과 따뜻함 때문이었다. 그의 판단은 옳았다. 함께 호흡한 감독, 작가, 배우, 스태프들 모두 하나가 돼 명품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제가 가장 마지막에 합류했어요. 각각의 배역과 캐스팅, 대본과 시나리오를 놓고 봤을 때 ‘인간적인 것’에 끌렸어요. 작품이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너무 좋았고, 남궁민 오빠도 잘해줄 것 같았고요. 안 할 이유가 전혀 없었죠.”

‘김과장’의 마지막회 시청률은 17.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20회 가운데 17회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현장 분위기가 좋았어요. 배우들의 연기력은 말할 것도 없고, 성격도 하나같이 다 괜찮았어요. 함께 작업을 하면서 ‘이렇게 모두 진정성을 가지고 온 마음을 다해 연기하는데 안 될 리가 없지’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게 바로 우리 드라마의 힘이었고요. 이런 조합을 만들어주신 감독님께 감사할 뿐이에요.”

그동안 수많은 드라마, 영화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던 남상미였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작품’을 위해 ‘나’를 내려놨다. 그는 극중 김성룡, 서율, TQ그룹 경리부 직원들을 이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드라마의 무게중심을 잡아줬다.

“어느 날 감독님께 ‘하경이는 어떤 사람이냐’고 물었는데, ‘쌀밥’이라고 답하셨어요. 그때 생각했죠. 내가 튀기 보다는 이 사람들과 어우러져야 겠다고요. 하지만 주변 분들이 저 나름의 존재감, 노고를 알아주셔서 뿌듯해요. 이렇게 인터뷰를 하는 것 역시 인정받은 것 같아 감사하고요.”

남상미의 드라마와 캐릭터에 대한 열정은 대단했다. 감독과 만난 자리에서 ‘로맨스가 없었으면 좋겠다’는 제안까지 한 것.

“전 하경이가 멜로의 중심에 서기보다는 사회와 동료들의 애환을 보듬어 줄 수 있는 캐릭터였으면 했어요. 그래서 러브라인이 없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는데, 그걸 받아들여 주셨죠. 하경이 서율의 상처를 들어주고 보듬어주는 것 역시 큰 의미에서 사랑이 될 수 있으니까요.”

남상미는 드라마 복귀와 함께 tvN ‘집밥 백선생3’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도전했다. 백선생 최초의 여제자이자 ‘요리 신생아’로서 반전 매력을 드러내며 화제를 모았다.

“보통 예능에 나가면 웃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는데 ‘집밥 백선생’은 그런 게 없어 편해요. 함께 요리하며 배운다는 느낌이 크죠. 그런데 ‘어깨 넘어 배운다’는 게 이런 건지 몰랐어요. 예전엔 요리를 떠올리면 막막했는데, 지금은 선생님이 한 대로 해볼까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가족들한테는 오삼불고기를 해주고 칭찬 많이 들었어요. 특히 남편이 표현에 인색한 편인데 게살스프를 먹고 맛있다고 해줬어요.”

남상미는 결혼, 출산, 육아를 통해 더 깊고 성숙해졌다. 아내로, 엄마로 맞는 새로운 하루하루가 쌓여 지금의 ‘단단한’ 자신이 만들어졌다며 환하게 웃었다.

“아기 보는 것부터 분유 타는 것까지 육아와 결혼생활은 매일매일이 처음이었어요. 그 모든 순간들, 좋은 충격들이 차곡차곡 쌓인 덕에 지금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사람이 된 것 같아요. 지난 2년 6개월 동안 배우가 아닌 ‘남상미’라는 사람으로 살아서인지 새로운 작품과 역할에 대한 갈증이 컸어요. 제가 연기를 참 사랑한다는 것도 알게 됐고요.”

이번 작품을 통해 이미지 변신을 꾀한 그는 조금 더 욕심을 냈다. 지금보다 강렬한 인상을 남길만한 장르와 캐릭터면 좋겠다.

“이왕이면 미스터리 장르를 하고 싶어요. 캐릭터는 좀 더 센 걸로요. 솔직히 영화에서 욕을 섞어가면서 내지르는 역할을 맡아보고 싶어요. 카리스마 넘치는 거요. 제 안에 있지만 지금껏 꺼내지 않은 모습들을 더 많이 보여드리고 싶네요.”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사진=제이알이엔티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일제 항복 "다가올 일 걱정됐다"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5년 8월 10일은 광복군의 국내 진공 작전 개시 날이었다. 그런데 뜻밖의 일이 벌어졌다. 그날 오후 임시정부 주석 김구가 서안성(西安城) 성장 축소주(祝紹周) 집에서 수박을 먹으며 담화하고 있을 때 홀연 전화벨이 울렸다. 축소주가 놀란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나며 "중경에서 무슨 소식이 있는 듯하다"라며 전화가 설치된 곳으로 급히 들어갔다. 그리고는 나와서 하는 말이 "왜적이 항복한답니다"라는 것이었다. 1945년 9월 2일 시게미쓰 마모루 일본 외무상이 미국 항모 미주리호에서 항복 문서에 서명하는 모습. [사진= 위키디피아] 김구는 백범일지에서 "이 소식은 내게 희소식이라기보다는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일이었다. 수년 동안 애를 써서 참전을 준비한 것이 모두 허사로 돌아가고 말았다. 서안훈련소와 부양훈련소에서 훈련받은 우리 청년들을 조직적 계획적으로 각종 비밀무기와 전기(電器)를 휴대시켜, 산동반도에서 미국 잠수함에 태워 본국으로 침입하게 하여 국내 요소에서 각종 공작을 개시하여 인심을 선동하게 하고, 전신으로 통지하여 무리를 비행기로 운반하여 사용할 것을 미국 육군성과 긴밀히 합작하였다. 그런데 그러한 계획을 한번 실시해 보지도 못하고 왜적이 항복하였으니, 지금까지 들인 정성이 아깝고 다가올 일이 걱정되었다. 우리가 이번 전쟁에서 한 일이 없기 때문에 장래에 국제간에 발언권이 박약할 것이다"라고 당시 기분을 말했다. 국내 진공 작전에 투입되기 직전 이 소식을 접한 광복군 분위기도 침울했다. 작전을 총지휘하고 있던 이범석 장군은 미 OSS 부새 사젠트 소령에게 사실 여부를 묻고 또 물으며 굳은 표정을 지었다. 미군들은 샴페인을 터뜨리며 서로 껴안고 법석을 떨었다. 그야말로 광적인 장면이었다. 하지만 광복군들은 서로 손을 잡고 울음을 터뜨렸다. 누가 선창했는 지는 알 수 없으나, 애국가를 부르기 시작했다. 일본의 항복 경위는 아래와 같다. 1945년 5월 궤멸 상태에 빠진 독일이 항복한 뒤로는 일본만이 절망적인 전쟁을 계속하고 있었다. 이 어간에 미국, 영국, 중국 수뇌들이 1943년 11월 카이로 회담을 한 후, 카이로 선언을 채택했다. 주요 내용은 ①일본이 탈취한 영토를 원래대로 회복하고, 일본을 그 영토 밖으로 추방한다. ②한국은 적절한 절차(in due course)를 거처 자유롭고 독립된 국가로 건설한다. 등이다. 1945년 2월 미국, 영국, 소련의 정상들이 크림반도의 얄타에서 회합하여 각각 일본과 독일에 대한 전략과 전후 처리안을 결정하였다. 1945년 7월 미국, 영국, 중국 수뇌들이 포츠담에서 일본 측에게 무조건 항복을 권고하며 공동 선언문을 발표하였다. 소련도 뒤에 이 공동 선언에 가입하였다. 그러나 일본은 포츠담 선언을 묵살하고 계속 초토전술을 떠들었다. 이에 미군은 1945년 8월 6일에 인류사상 최초의 원자폭탄을 히로시마에, 8월 9일 나가사키에 투하했다. 나가사키 투하 하루 전날인 8월 8일에는 소련이 일본에 선전을 포고하고 만주로 진격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일본은 히로히토 일왕 어전회의에서 포츠담 선언 수락을 결정하고, 1945년 8월 10일 스위스 정부를 통하여 연합국 측에 그 내용을 통지한 것이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15 08:00
사진
'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