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지난 1분기 100억달러의 일본 주식을 순매도한 해외 투자자들에게 지금은 다시 일본 증시에 투자해야할 시기라고 조언했다.

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캐시 마츠이를 포함한 전략가들은 보고서에서 "기업 지배 구조 개혁, 내수 회복 그리고 달러 기준으로 환산한 일본 주식의 강한 퍼포먼스는 해외 투자자를 유인할 수 있는 잠재적인 촉매제"라고 분석했다.

지난 1분기 토픽스(TOPIX)지수는 0.4% 하락하며 선진국 증시 가운데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달러 기준으로는 4.4% 올라 미국 S&P500지수의 상승폭 5.5%와 크게 차이가 없었다.

전략가들은 일본 주식과 해외 자금 흐름간 상관관계가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자금 흐름이 일본 주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략가들은 "작년 말 이후 해외 주식 펀드는 업종 배분에 변화를 줬다"면서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혁 이행 능력에 대한 시장의 열기가 시들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분석에 따르면 자동차와 운송장비 같은 수출 관련주와 금융 업종 대한 투자 비중은 줄고 음식, 소매, 의약품을 포함한 내수 관련주 비중은 늘어났다.

소시에테제네랄의 아이다 타쿠지와 오토 아라타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일본 경제 회복이 얼마나 강력할 지에 대해선 여전히 조심스럽지만, 회복세는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자료=블룸버그통신>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