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소로스·폴슨도 발뺐다…금값 향방은?

기사입력 : 2017년02월16일 15:45

최종수정 : 2017년02월16일 15:45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16일 오전 03시3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억만장자 투자자 조지 소로스와 금 예찬론자인 존 폴슨이 금에 대한 매수 포지션을 정리하거나 줄였다. 지난주 11월 이후 최고치를 찍은 금값을 두고 시장 전문가들은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불확실성이 큰 만큼 보험성으로 금을 보유하는 전략도 유효하다고 지적한다.

<사진=블룸버그>

지난 14일(현지시각)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3F에 따르면 소로스펀드는 지난해 4분기(10~12월) 금 관련 지분인 베릭골드의 285만 주를 전량 매각했다.

폴슨의 폴슨앤코(Paulson & Co)도 SPDR 골드 트러스트의 지분은 480만 주에서 440만 주로 줄였다.

금값은 지난해 12월 미 대선 이후 10개월 반래 최저치인 온스당 1122.35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지난 7일 1232.10달러로 지난 11월 10일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금값의 방향을 두고 이견차가 크다. 트레이딩애널리시스닷컴의 타드 고든 기술 분석가는 지난 12일 경제전문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금 시장은 저항선까지 랠리를 펼쳤다"며 "이것은 매도할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고든 분석가는 금값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골드 셰어즈(GLD)가 지난해 11월 미 대선 이전까지 하락분의 절반가량을 회복했지만 12월 저점인 110달러를 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경우 금값은 6%가량 하락할 수 있다.

반면 UBS는 금 가격이 아직 더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자율과 정치적 우려가 금값을 띄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도미닉 슈나이더 USB 상품 및 아시아태평양 통화 수석은 "불확실성이 크다"며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을 지적했다.

전문가들의 견해차는 달러화 전망에서도 비롯된다. 고든 전략가는 달러 가치를 추종하는 ETF인 파워셰어즈 DB USD지수(UUP)가 GLD와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며 "달러화는 지지되고 있고 강해질 것으로 보여 이것이 금 시장을 억누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슈나이더 수석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이 금리를 올리려는 것보다 빠르게 오르고 있어 실물 자산에 긍정적이고 무엇보다 전반적으로 약한 달러가 금 가격을 올리는 경향이 있다"고 진단했다.

일반적으로 현금 유동성을 창출하지 않은 금 투자에 회의적인 자금 운용역들은 금값이 과대평가 돼 있다거나 매력적이지 않다고 입을 모아왔다. 그러나 최근 이들의 금에 대한 평가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가 최근 5430억 달러의 자금을 운용하는 175명의 머니 매니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15%의 응답자는 금이 과소평가 돼 있다고 판단했다.

이는 2009년 1월 이후 가장 많은 자금 운용역들이 금의 상승 여력을 보는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10년간 BAML의 서베이에서 금값이 저렴하다고 평가된 것은 단 3차례에 불과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투자담당 칼럼니스트인 브렛 아렌즈는 마켓워치 기고에서 밸류에이션가 인플레이션, 이자율, 세계 무역 갈등을 둘러싼 위험과 불확실성을 지적했다.

아렌즈는 불확실성과 관련해 "금은 주요 투자 전략이라기보다는 보험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날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미국 동부시간 오전 11시 28분 현재 전날보다 온스당 3.30달러(0.27%) 오른 1228.70달러를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