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시중은행, NIM 격차 벌어졌다…KB국민은행 1위

기사입력 : 2017년02월14일 07:48

최종수정 : 2017년02월14일 07:48

KB, 3년만에 핵심예금 비중 1위로…이익 성장 가시화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13일 오후 3시4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강필성 기자] 은행들의 실적을 좌우하는 순이자마진율(NIM)이 은행 간에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KB국민은행이 1.61%로 상승한 반면 우리은행은 1.38%로 하락하며 차이가 커졌다.

지속적으로 하락했던 시중금리가 지난해 말 이후 상승세로 돌아서자 은행간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곧 은행간 이익 창출 능력 차이로 연결될 것이라는 얘기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 중 지난해 가장 극적으로 NIM이 회복된 곳은 KB국민은행이다. KB국민은행의 NIM은 지난해 1분기 1.56%에서 4분기 1.61%로 상승했다. KB국민은행의 회복에 힘입어 KB금융지주의 NIM 또한 같은 기간 1.84%에서 1.89%로 올랐다.

이에 반해 다른 은행은 보합세를 이어거거나 하락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분기 1.48%에서 4분기 1.49%로 1bp 올랐고, KEB하나은행은 같은 기간 1.40%에서 1.38%로 2bp 하락했다. 우리은행은 1분기 1.44%에서 매 분기 하락해 4분기 1.37%를 기록했다. 

NIM(Net Interest Margin)은 은행 등 금융기관이 자산을 운용해 낸 수익에서 조달비용을 차감해 운용자산 총액으로 나눈 수치다. 거칠게 말하면 대출금리에서 예금금리를 뺀 예대마진이다.

예금 금리보다 대출 금리 변동이 크기 때문에 통상 금리 상승 구간에서 NIM이 상승하고, 하락하는 구간에서 NIM도 하락하는 추이를 보인다.  

◆ KB국민은행 NIM 상승은 핵심예금 증가 덕

지난해 4분기 금리가 상승할 때 KB국민은행의 NIM이 나홀로 상승했다. 이는 저원가성 예금(핵심예금)의 역할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KB국민은행의 핵심예금(요구불성예금)은 전년 대비 12.1% 늘어나 시중 은행 중 최대 성장률을 보였다. 총 원화예수금 224조2000억원 중 핵심예금의 비중은 58.0%에 달한다.

신한은행의 원화예수금 중 핵심예금 비중은 43.46%다. 국민은행에 비해 10%p 이상 뒤지는 셈이다. 또 신한은행의 지난해 핵심예금 증가는 3.0%에 그쳤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의 원화예수금 대비 핵심예금 비중도 각각 39.8%, 43.0% 수준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저원가성예금 증대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은행 전반적으로 지난해 저금리로 인한 투자대기성 자금들이 늘어나는 과정에서 개인고객 핵심예금 비중이 늘었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의 핵심예금 비중이 처음부터 높았던 것은 아니다. 지난 2014년만 하더라도 이 비중은 37.4%에 불과했다. 신한은행(42.3%), 우리은행(39.4%)에 이어 3위였다. 하지만 3년만에 1위로 급상승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KB국민은행은 국내 은행에서 가장 많은 점포 수와 직원을 보유했고 이에 따라 가장 많은 고객 수를 확보하고 있다”며 “이 고객들을 통해 핵심예금을 늘려 조달비를 대폭 낮출 수 있었던 것이 KB국민은행의 잠재력”이라고 평가했다.

이같은 KB국민은행의 경쟁력은 신규 대출을 늘리기 힘든 올해 가장 큰 무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와 함께 금리인상 이슈로 시중 은행에서는 대출을 무작정 늘리기 어려운 상태다. 신규 대출 확대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NIM을 높이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조달비용을 낮추는 핵심예금의 확대다.

강혜승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는 KB금융에 대해 “‘NIM 반등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 스토리로 투자 포인트가 확대된다”며 “지난 2011년부터 6년간 하락했던 동사의 NIM이 시장금리 반등, 여수신 포트폴리오 개선 효과 등으로 올해에는 드디어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