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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뫼비우스 단상] 거울

기사입력 : 2017년02월09일 14:50

최종수정 : 2017년02월09일 14:50

일상에 흔히 보이는 것들로 뫼비우스적, 그 이상의 상상 여행을 하려 한다. 주변의 사물들엔 저마다 독특한 내력이 숨어 있고 어떻게 빚느냐에 따라 보석이 되기도 하고 나침판이 되기도 한다. 그렇게 출발한 여행의 과정에 어떤 빛깔의 풍경이 나타날지, 그 끝이 어디까지 다다를지 필자 자신도 설레인다. 인문학의 시대라고 하는데 인문학에 대한 새로운 접근, 메타적 성찰 역시 필요한 시점이다. 사물과 풍경, 시대와 인문을 두루 관통하면서 색다르면서도 유익한 여행을 떠나려 한다.

거울이 없다면 삶이 얼마나 밍밍할까.
만약 거울이 없다해도 여자들은 화장을 할 듯하다. 불편을 감수해야 하기에 화장을 오래도록 한 여자일수록 노화 역시 깊어지는 슬픈 반비례를 두고 우울해지곤 할 것이다. 머리를 빗다가 만듯한 사람들, 립스틱 칠의 균형이 맞지 않는 여자들 등등 도시의 풍경이 초등학교 저학년생이 그린 그림과 흡사한 면이 있을 것이다.
삶을 맛깔나게 해주고 도시의 풍경을 말끔한 정물화처럼 만들어주는 거울. 거울에 대한 욕망은 언제부터 생겨났을까. 청동 거울이 빚어진 청동기 시대부터일까? 발견된 유물로서는 그렇게 봄직한데 더 거슬러 올라가야 될 것 같다.

물.
아득한 시절의 고대인도 물을 떠먹으려고 몸을 숙인 순간 흠칫 놀랄 수도 있음직 하다. 물에 비친 그림자 때문이다. 자신의 동작과 똑같이 움직이는 것을 보며 기이한 감정에 사로잡혔을 것이다. 무섭기도 했을 것이다.
그림자를 골똘히 바라보는 고대인도 있었음직 하다. 그게 뭔가 싶어 왼손을 올려본다. 그림자의 오른손이 올라간다. 눈으로 자신의 왼손과 그림자의 오른손을 번갈아 본다. 모양이 같다. 팔과 다리, 허리를 움직이며 확인해 간다.
그림자가 자신의 분신이라고 여겨질 때면 물 가까이 얼굴을 댈 것이다. 물결이 잔잔하거나 그림처럼 고요한 곳에 가서 자신의 얼굴을 찬찬히 뜯어볼 것이다.
코, 귀, 입을 만지작거리며 바라볼 것이다. 눈을 깜빡이면서 그 낯선 시간 속에 머물렀을 것이다.
그 놀라움을 알리고 싶어 다른 사람들을 데려오는 날도 있었을 것이다. 혼자일 때와는 달리 사람들이 모이면 다른 반응이 나타날 것이다. 혼자서는 자신의 그림자와 자신의 동작을 번갈아 보며 의아해하는데 그 둘이 같다고 서로 알려줄 것이다. 혼자서 조용히 발견해내는 재미의 밀도는 약해지겠지만 평소완 전혀 다른 느낌들이 생성될 것이다.
장난으로 번지는 날도 일어남직 하다. 똑같은 두 개를 번갈아 가리키며 약올릴 수도 있고 물을 휘저어 그림자를 흩어버리는 장난꾸러기도 있을지 모른다. 장난 내지 놀이의 탄생이 이 물거울의 발견과 엇비슷한 시점에서 일어났음직한데 확인할 길은 없다.
문의 시원이 까마득한 시절의 동굴 입구의 허공이라면 거울의 기원이 물거울임은 틀림없을 것 같다.

고대인들도 정사를 나누었을테니 연인 내지 성적 파트너의 눈을 적어도 우연히는 바라봤음직도 하다. 그 눈동자에 비친 것에 의아하거나 놀랄 수도 있을 것이다.
상대의 눈동자에 작게 줄어든 얼굴이 맺혀 있다. 눈동자에 얼굴을 바짝 대본다. 가까이 댔다가 멀리 댔다가 할 때마다 눈동자에 어린 모습도 함께 움직인다. 자신의 얼굴을 손으로 만져본다. 그 손 역시 눈동자 속에 작게 줄어들어 얼굴에 닿아 있다.
물거울과 눈거울. 이런 자연 거울을 통해 고대인은 자신의 얼굴을 언제부턴가는 어렴풋하게나마 식별하게 된다.
남들의 얼굴은 이미 식별하고 있는 상태이다. 매일 보는 것이 그 일이니. 자신의 얼굴마저 식별 가능하게 됨에 따라 뭔가가 한 차원 올라간다.
이런 자연 거울들은 아무 때나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고대인들 중엔 손에 쥔 돌도끼나 걸쳐 입은 가죽옷처럼 자신을 비출 수 있는 거울 역시 손에 쥐고 싶은 욕망이 생긴 사람들이 있었을른지도 모른다. 그 기간이 얼마인가. 청동기 시대 이전이라면 몇 천년에서 몇 만년, 몇 십만년, 길게는 몇 백만년에 이른다. 그 장구한 기간에 다채로운 감각의 고대인들이 살다 갔을 것이기에 그럴 확률이 없다고 말하기도 그렇다. 고대인들이 거울을 빚어 무기와 더불어 들고 다녔다. 이렇게 비약한다면 무리이겠지만 이런 정도는 어떨까.
고대인들은 청동으로 거울을 빚기 이전인 그 아득한 시대에 물을 통해서건 눈동자를 통해서건 자신을 비출 수 있다는 것을 체득하고 있었다. 그러한 거울 체험이 이미 있어 왔는데 석기 시대에도 자연 거울에만 의존했을까.
돌을 깨 쓰다가 갈아 쓰는 지혜가 생겨나 있었다. 돌 중엔 석영처럼 비취는 성질을 지닌 것도 있다. 그런 돌을 우연히 주워 갈아 그 면에 자신의 얼굴이 비추는 경험도 있었음직 하다. 고대인들이 무기나 도구들만 만들었을까. 삼만년 전에도 쇼베 동굴에 아름다운 벽화를 그리고 삼만 오천년 전에는 독수리 뼈에 구멍을 뚫어 피리로 불던 사람들 아닌가. 그 즈음에 구슬을 만들어 이용한 흔적도 고고학적 유물로서 인류는 가지고 있다.
소박한 돌 거울이라도 하나 발견되었으면 하는데 모르겠다. 이미 발견된 간석기 시대의 도구 중에 어떤 것은 실제로 돌 거울인지도 모른다.
혹은 도구를 만들려 거무스레한 돌을 갈다가 마침 비가 내린다고 치자. 그 돌의 면에 머금은 빗물은 일종의 거울 역할을 할 것이다. 고대인은 그것에 자기 얼굴을 비추며 물이나 상대의 눈동자 속에서 체험한 기억이 어른거릴지도 모른다. 만약 그렇다면 적어도 그 순간만큼은 돌 거울 아닌가. 빗물 거울이든가.
이러한 추리들이 타당성이 있는지 없는지 나는 모른다. 그 누구도 알기 어려울 것이다. 무리한 상상일 수도 있을 것이다. 암튼 어떤 경로를 밟아 진화된 거울은 이젠 지구상의 대부분의 방에 거의 필수품인양 앉아 있다. 거울이 빠진 방은 많진 않을 것이다.
청동기 시대의 청동 거울은 그것을 소유할 수 있는 사람들이 소수였다. 즉 그것은 그 시대의 실권자들 위주로 지닐 수 있는 것이며 그러기에 청동 거울 자체가 권력의 상징 역할도 했다.
그러던 것이 세월이 흘러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일상품이 되었다. 그 의미 또한 변했다.
유리창이 투과라면 거울은 반사이다. 청동 거울 같은 고대의 금속 거울에 이어 현대의 거울은 유리 거울이 대부분인데 유리의 뒷면에 은을 주로 바른다. 유리 너머 은이 보이지 않고 바라보는 사람이 보이는 것이 신기하다.
거울은 말하자면 유리의 투과를 거쳐 직진하지 않고 어떤 막에 부딪혀 꺾여 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의 얼굴이 보이는 것. 그것은 곧 직진된다고 생각된 바로 그 지점에서 좌절되어 꺾여 들어옴으로써 가능하다. 성찰은 그런 시간에 일어난다. 반성도 회심도 마찬가지이다.
이러한 성찰 이미지 때문에 창(窓)이 하늘로의 초월 이미지가 강한데 비해 거울은 내면적 이미지가 강하다. 거울은 종교성을 품고 있다.
거울에서 느껴지는 의미는 권력과 성찰 이외에도 많다. 가령 그리이스 신화에는 최초의 거울인 물거울이 나오는 바 곧 나르시스 신화이다. 나르시스는 물에 비친 자신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그 속에 뛰어들어 죽고 만다. 그 물거울은 자기애를 의미하며 자살로 귀결되는 비극성을 품고 있다. 이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것이 동화 <백설공주>에 나오는 거울이다. 백설공주의 계모는 ‘거울아 거울아 세상에서 누가 제일 아름답니?’ 묻는다. 자기애의 극치로서 자신이 최고의 미인이어야 하는데 진실의 상징이기도 한 거울은 백설공주가 살아 있음을 알려준다. 그것은 계모를 질투로 몰아 결국 백설공주를 죽게 만든다. 여기에서의 거울은 자기애는 마찬가지이지만 타인에 대한 폭력이라는 또다른 비극으로 이끈다.
나이가 들어 거울을 보니 젊을 때 볼 때와 다른 점이 있다. 거울 속에 아버지가 들어 있을 때가 있다. 분명히 나를 비추었는데도 말이다. 거울의 의미 중 하나가 자아 발견인데 이 경우는 자아 안의 DNA마저 발견되는 층위에 이른다. 거울은 이런 자아 발견 외에 분열의 의미도 갖고 있다. 하나의 자아가 둘로 나뉘어지기 때문이다.
이처럼 거울에서 느껴지는 의미들은 다양할텐데 성찰이 그중 강력할 것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최초의 물리적 거울인 청동 거울에서 보이는 바 권력을 상징하고 있다는 것이다.
권력과 성찰. 이 두가지는 삶과 문명에 중요한 함수 중 하나이다. 특히 현대 사회에서.
권력자가 자기 성찰이 강해서 주어진 권력을 함부로 쓰지 않고 그것을 제대로 쓰는 동시에 분배의 미덕마저 보이면 그 개인뿐 아니라 사회가 아름다운 빛으로 쌓이게 된다.
거울의 역사를 나이브하게 본 바 거울은 권력과 성찰의 의미를 통시적으로 갖고 있다. 지금에는 보편화된 성찰의 의미가 거울이 권력의 상징으로 쓰이던 청동기 시대, 즉 역사적으로 권력의 등장과 계급의 출현이 뚜렷이 되었다는 그 시대에도 권력자들을 중심으로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 말이 공감된다면 정치적 힘이든 경제적 힘이든 지닌 현재의 권력자들도 거울의 역사에서 우리가 아쉬워하는 것 즉 거울이 권력의 상징으로 쓰이던 시절에 성찰의 의미로도 깊게 쓰였으면 하는 것을 자각했으면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권력과 성찰이 따로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권력은 곧 성찰로 삼자는 것이다. 거울의 역사로 치자면 긍정적인 거울 위주로 빛내 보자는 것이다.

이명훈 (소설 ′작약도′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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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는 주로 ATM(등가격) 부근 옵션의 프리미엄 시세를 바탕으로 산출되기 떄문에 이미 멀찍이 있던 외가격에서 경보음을 낸 스큐지수보다 한발 늦다. ATM 옵션은 현재 주가와 행사가격이 '거의 같은'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당장 옵션시장의 주가 상승과 하락에 대한 '양방향 베팅' 상황을 보여준다. 스큐지수가 건물의 '화재감지기'라면 VIX는 화재가 난 뒤에 내부 온도를 보여주는 '온도계'와 같은 셈이다. '스큐지수의 하락→S&P500의 급락+VIX 급등'의 순서는 2018년 8월의 급락장에서도 동일하게 실현됐다. 최근 스큐지수가 최고치를 찍고 하락한 것은 주식시장이 이 패턴을 따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떠올리게 한다. VIX는 스큐지수가 최고치를 찍었던 지난달 24일 14를 기록했다가 현재 19.5로 올라선 상태다. 아직은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예고한다는 '20'을 넘어선 단계는 아니지만 방향성 자체가 위를 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S&P500도 지난달 6일 사상 최고가에서 4% 떨어지는 등 상기의 연쇄 흐름에 동참한 모습이 역력하다. 물론 스큐지수가 과거의 폭락장이나 거친 시세 흐름을 항상 예견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지연 우려와 시장금리의 급등, 위안화 약세, 주식시장의 높은 밸류에이션, 조만간 출범하게 될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의 관세 염려 등 주가 하락을 시사하는 퍼즐들이 짜맞춰지고 있다는 점에서 급격한 시세 변동 위험이 현실화될 개연성을 높인다. 특히 위안화 약세의 파급력은 2015년 갑작스러운 평가절하나 2018년 중반 급격한 약세, 2019년 '7위안 돌파' 등의 사례를 통해서 목도한 바 있다. 옵션시장의 우려가 단순한 기우가 아닐 수 있음을 뒷받침하는 재료들이다. 4. 실질금리의 중력장 1월 중순에 진입한 현재는 불안감이 들불처럼 번지기 쉬운 시기라는 점에서 스큐지수 경고에 담긴 의미를 배가시킨다. 과거 통계상 계절적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의 초입이다. 페퍼스톤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23년까지 VIX 추이를 월별로 평균해 연중 추이로 그려본 결과 1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연초에는 기관투자자가 새로운 투자 전략을 실행하거나 기존 포지션을 조정하고, 또 관련 기간에는 기업의 결산 보고가 맞물려 있어 시세가 각종 재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 모든 위험자산군의 시세를 주무르다시피하는 '실질금리'가 뜀박질을 재개한 점은 계절성의 현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더한다. 미국 물가연동국채 10년물 금리로 본 실질금리는 지난달 초순 1.89%에서 중순 2.25%로 급히 올라섰다가 이달 초 숨고르기를 거친 뒤 최근 7일여만에 2.32%로 '레벨업'했다. 지난달 초순부터보자면 한 달 만에 43bp가 오른 셈이다. 통상 장기국채의 명목 금리가 오른다고 해도 대게 인플레 전망을 반영해 상승한 결과여서 실질금리 상승폭은 상쇄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실질금리 변동성이 작은 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한 달 만에 43bp라는 상승폭은 상당하다고 할 수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하트넷 전략가의 표현을 빌려쓰자면 최근의 금융시장 상황은 '터너(전환점)' 임박을 시사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앞서 하트넷 전략가는 실질금리 2.5%를 주시해야 할 지점으로 꼽은 적이 있는데 2.5%에 도달하면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더 강해질 것으로 봤다. 2.5%는 2023년 10월 하순에 기록한 최근 10년 기준 전 고점에 해당한다. 당시 실질금리는 같은 해 7월 1.48%에서 2.5%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같은 기간 S&P500의 시세를 10% 떨어뜨린 배경이 됐다. 하트넷 전략가에 따르면 현재 실질금리는 이미 지난달 중순부터 2%대로 올라섰음에도 불구하고 종전까지 주식시장의 시세가 어느 정도 방어가 됐던 것은 '강한 경제 펀더멘털이 실질금리 상승의 부정적 영향을 상쇄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종전의 고점을 넘어서는 새로운 영역으로 진입하면 내성 역할을 해왔던 투자자들의 믿음에 균열이 가해질 수 있다고 봤다. 스큐지수의 급등과 급락이라는 전조가 보여준 경고는 실질금리 2.5% 돌파와 함께 현실화될지도 모를 일이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1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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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샤오훙수 열풍에 고무된 중국매체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이른바 미국의 '틱톡(TikTok) 난민'들이 대거 샤오훙수(小紅書)에 가입하는 현상이 지속되자 중국 매체들이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제재로 인해 틱톡이 오는 19일부터 미국 내 서비스를 종료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미국 내 틱톡 유저들이 중국의 또 다른 SNS인 샤오훙수의 글로벌 버전 '레드노트(RedNote)' 앱을 다운로드해 신규회원으로 가입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데이터 조사기관인 센서타워의 조사에 따르면 1월 8일부터 14일까지 미국 내 사오훙수 앱 다운로드 건수는 전주에 비해 2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 메이르징지신원(每日經濟新聞)이 17일 전했다. 전년 대비로는 30배 증가했다. 이달 들어 샤오훙수의 다운로드량 중 22%가 미국에서 이뤄졌다. 이 수치는 전년 동기에는 2%에 불과했다. 미국 내 틱톡 난민들이 샤오훙수로 대거 이동하면서 샤오훙수의 다운로드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중국은행보험보는 이날 샤오훙수 앱은 현재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이탈리아 등 87개 국가에서 다운로드 수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39개 국가에서도 10위 이내의 수위권에 분포하고 있다. 특히 14일과 15일 이틀 동안 신규 가입자가 70만 명을 넘어섰다. 이같은 소식에 중국 증시에서는 샤오훙수 관련주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 현재 샤오훙수는 글로벌 유저들을 위해 원클릭 번역 기능을 개선하고 있다. 샤오훙수 열풍이 이어지자 중국 매체들은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매체들은 미국이 2018년 이후 반중 정책 수위를 지속 높이고 있지만, 민간에서는 활발한 소통과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며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17일 환구시보는 논평기사에서 "미국의 많은 유저가 자신들을 틱톡 난민이라고 자칭하며 샤오훙수로 몰려들고 있고, 이는 뜻하지 않게 미중 양국 국민의 새로운 소통의 장으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매체는 "미국 유저의 후기를 보면, 이들은 낯선 중국어 플랫폼에 접속하는 것에 대해 불안해했지만, 중국인의 친절한 응대에 놀라워했고, 중국인의 개방적인 태도에 경계를 풀게 됐다"며 "양국 네티즌의 교류 열기가 폭발적으로 높아졌고, 대화 주제는 다양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미국의 정치인들은 지속적으로 중국을 비방해 오고 갖가지 부정적인 표현을 쏟아내고 있지만, 양국 국민 간에는 교류 협력을 심화하려는 의지가 강해지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이어 "샤오훙수 현상이 미국의 대중국 정책을 수립할 때 좋은 참고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SNS인 샤오훙수 자료사진 [사진=바이두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1-1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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