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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족쇄 벗은 '삼성페이'…900조 모바일결제시장 '조준'

기사입력 : 2017년02월06일 09:29

최종수정 : 2017년02월06일 09:36

모든 안드로이드폰에 적용, 음식 배달 등 각종 생활 서비스와 연계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3일 오후 4시4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최유리 기자] 삼성전자가 '삼성페이'를 모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에 개방해 900조원 규모의 모바일 결제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온라인 결제에 특화한 앱 '삼성페이 미니'의 정식 버전을 오는 3월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페이 미니 서비스 이미지=삼성전자>

삼성페이 미니는 구글 안드로이드 OS 기반의 스마트폰이라면 제조사와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다. 앱 구동을 위해선 안드로이드 5.0 버전(롤리팝) 이상 OS와 해상도 HD급(1280×720) 이상 디스플레이 등 사양이 필요하다.

사실상 애플 iOS 기반의 아이폰을 제외한 대부분의 스마트폰에서 삼성페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결제와 연계성이 높은 쇼핑 서비스도 추가했다. 앱 안에서 쇼핑몰 상품을 검색해 결제까지 할 수 있는 '쇼핑'과 적립한 포인트로 쿠폰 교환 등을 할 수 있는 '리워즈'를 더한 것.

소비자들은 입점한 쇼핑몰에 별도 로그인을 하지 않고도 삼성페이 미니 앱상에서 결제 가능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페이의 사용 범위를 가능한 넓히려고 한다"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온라인 결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8월 기준 삼성페이 거래 실적 가운데 온라인 결제는 25%를 차지했다. 2015년 8월 국내 출시 이후 1년 만에 가입자 500만명, 누적 거래액 2조원을 넘겼지만 온라인 간편 결제 시장에선 아직 경쟁사에 뒤지고 있다. 삼성페이보다 두 달 앞서 나온 네이버페이는 온라인 결제에서만 누적 거래액 3조5000억원(지난해 연말 기준)을 돌파했다.

모바일 결제 시장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시장 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모바일 결제 시장 규모는 7800억달러(약 895조원)로 전년 대비 25.8% 성장할 전망이다. 오는 2019년에는 1조800억달러(약 1140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장기적으로 삼성페이가 하나의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쇼핑뿐 아니라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를 결제와 연결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인공지능(AI) 비서 서비스 '빅스비'와 삼성페이를 연계할 경우 삼성페이 앱이 각종 서비스를 이어주는 통로이자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다.

빅스비는 삼성전자의 음성인식 기반 AI 서비스로 차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8'에 탑재될 예정이다. 음성으로 인터넷 검색이나 앱 구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택시 호출, 음식 배달 등 각종 생활 서비스와 결제를 연동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포털업계 관계자는 "이용자들은 하나의 간편 결제 서비스로 되도록 많은 상품과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한다"며 "이미 간편 결제 서비스의 편의성을 경험한 이용자들이 많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가맹점을 확보하고 다양한 서비스 연결성을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핀테크지원센터장을 맡고 있는 정유신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는 "간편 결제는 특정 단말기 선택을 유인하는 서비스에서 나아가 생활 속에서 필수적인 서비스로 자리잡고 있다"며 "모바일 결제 시장은 아직 잠재 성장성이 크기 때문에 하드웨어의 보조 수단이 아닌 소프트웨어 자체로 승부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소비자들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삼성페이 미니 앱을 내려받은 뒤 회원 가입과 신용 카드 등록을 거치면 된다. 앱을 통해 온라인 결제와 멤버십, 교통 카드 등 기존 삼성 페이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마그네틱 카드 결제기에 터치해 사용하는 오프라인 결제는 지원하지 않는다.

 

<글로벌 모바일 결제 시장 규모 추이 그래프>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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