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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대선 불출마 선언··· 3주간의 짧은 대선행보 '종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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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뜻을 접겠다"...일부 정치인들의 편협한 이기주의적 태도 실망
국민대통합 이루고 싶었으나 음해 등으로 정치교체 명분 실종
3주간 대선 행보 순탄치 않아...각종 여론 뭇매와 질타 이어져

[뉴스핌=김신정 기자]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떠올랐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3주간의 짧은 대선행보에 마침표를 찍었다. 

반 전 총장은 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제 순수한 뜻을 접겠다"며 대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반 전 총장은 이 자리에서 "제가 주도해 정치교체 이루고 국가 통합 이루려던 순수한 뜻을 접겠다"며 "일부 정치인들의 구태의연하고 편협한 이기주의적 태도도 지극히 실망스럽고, 결국 이들과 함께 가는 길이 무의미하다는 판단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갈갈이 찢어진 국론을 모아 국민대통합을 이루고 협치와 분권의 정치문화를 이뤄내겠다는 포부를 말씀드린 것이었는데, 인격살해에 가까운 음해, 각종 가짜 뉴스로 정치교체의 명분이 실종됐다"고 토로했다.

이어 "개인과 가족 그리고 국민들께 큰 누를 끼쳤고, 제가 10년을 봉직했던 유엔의 명예에 큰 상처만 남기게 됐다"며 대선 불출마 이유를 밝혔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귀국 후 첫 공식 일정으로 13일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아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참배를 마치고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 이형석 기자 leehs@

반 전 총장은 지난달 12일 10년간의 미국 생활을 접고 전격 귀국해 대선행보 일성으로 정권교체가 아닌 정치교체를 꺼내들며, 쉴틈없이 영호남 가리지 않고 광폭행보를 하며 민심잡기에 나섰다.

하지만 반 전 총장의 대선 행보는 처음부터 순탄치 않았다. 귀국 직후 인천공항부터 서울역까지 고속철도를 이용해 민심을 먼저 읽으려 했으나 철도 티켓을 구매할 때 현금투입기 사용 미숙으로 '서민 코스프레' 아니냐며 질타를 받았다. 또 충북 음성 꽃동네 봉사활동 당시 누워계신 어르신께 미음을 떠먹일때 상식선에서 벗어난 모습과 옷차림으로 여론의 뭇매도 맞았다.

여기에 가족과 개인 비리 의혹도 끊이질 않았다. 박연차 28만달러 수수 의혹이 좀처럼 가시지 않았고, 반 전 총장의 친동생인 반기상씨와 조카 반주현씨가 미국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뇌물 공여 혐의로 기소되자, 반 전 총장은 "사건에 대해 전혀 아는바 없다"며 국민들 앞에서 고개를 여러번 숙였다.

반 전 총장의 전격적인 불출마 선언은 지금 상황에서 대선을 완주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월 중순 그가 귀국할 당시만 해도 새누리당, 바른정당 등 여권은 물론 국민의당에서도 일제히 러브콜을 보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며 인기가 크게 식은 게 사실이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초기 영입 움직임에서 경계, 그리고 비판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겼다. 바른정당에서도 "당내 대선 후보 경선의 한 명일 뿐"이라는 경계감이 나왔고,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반 전 총장의 대항마로 세우는 모습을 보이기까지 했다. 

반 전 총장은 대선을 완주하기 위해 조직력과 자금력을 갖춘 정당에 둥지를 틀어야 했지만 여의치 않아지자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정치권은 해석하고 있다. 독자적인 정치세력화를 꾀한 뒤 '당 대 당' 연합이란 시나리오의 경우 시간이 많지 않고 대규모 조직력과 자금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우려를 낳았었다. 

그럼에도 반 전 총장은 지난 설 연휴에 고향 충북 음성을 찾아 마을 주민들께 인사 드리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고 이날 오전까지도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을 예방하며 원내대표들과 접견 하는 등 대선행보를 이어가는 듯 보였으나 불현듯 대선출마 포기를 선언해 정치권에 커다란 후폭풍을 예고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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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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