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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과 가전 사이' 똑똑한 제품 쏟아진다

기사입력 : 2016년12월28일 13:58

최종수정 : 2016년12월28일 13:58

LG전자, CES 2017서 생활 로봇 선보여
로봇청소기·냉장고도 스스로 판단해 작동

[뉴스핌=김겨레 기자] '로봇형 가전제품'이 다음주 개막하는 세계 최대 전자박람회 'CES 2017'을 장식할 전망이다. 일반 가전제품과 달리 제품 스스로 데이터를 인지하고, 나아가 판단까지 하는 것이 로봇 가전의 핵심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지난 7월 인천공항공사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개발 중인 지능형 로봇을 최초 공개한다.

공항용 로봇은 한국어나 영어 등 언어를 구사하며 공항 내 시설을 안내하는 것은 물론, 손님을 목적지까지 데려다주기도 한다. 또 심야시간에는 청소를 담당해 무인 청소도 가능하다. 

LG전자는 이 로봇의 형태를 변형해 간단한 가사작업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가정용 로봇 제품군도 함께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그간 로봇청소기 등 스마트가전을 제작하면서 쌓인 딥러닝 등의 기술을 생활 로봇에 적용했다. 사물인터넷(IoT) 센서로 수집한 데이터를 클라우드 서버에 축적, 분석한 뒤 사용자 생활 방식과 주변 환경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작동하도록 하는 원리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모든 가전에 사물인터넷(IoT)을 적용한다는 방침도 재확인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로봇청소기 신제품 '파워봇'을 CES 2017에서 공개한다. 이 제품은 '비전 매핑' 기술로 집안을 청소한다.

제품 상단에 장착된 카메라로 집안 구조를 촬영, 지도를 그리는 로봇청소기 '파워봇' <사진=삼성전자>

비전 매핑이란, 제품 상단에 네비케이션 카메라를 달아 천정을 촬영, 제품이 스스로 집안 구조 지도를 그리는 기술이다. 한번 지도를 완성하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끊임 없이 기계학습을 하기 때문에 가구 위치가 바뀌어도 이를 파악, 업데이트한다.

장애물을 구분한 이후 행동도 결정한다. 지금까지의 로봇청소기는 바닥을 청소하다 사람 발과 마주쳤을 때 그냥 넘으려 했다. 발등과 문턱을 구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데이터를 끊임없이 기계 학습하는 제품은 발등과 문턱을 구분, 잠시 기다렸다가 발이 없어지면 청소하거나 발이 그대로 있으면 돌아간다.

로봇청소기와 비슷한 방식으로 자율주행하는 로봇 공기청정기 등 다른 제품이 나올 수도 있다. LG전자는 지난 2월 집안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카메라 로봇 '롤링봇'을 선보이기도 했다. 

스스로 작동하는 스마트 냉장고도 등장한다. LG전자는 사용자가 외출하거나 잠든 시간에는 절전 운전하고, 여름철의 높은 온도와 습도를 감지하면 식품이 부패되지 않도록 하는 스마트 냉장고를 공개할 예정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CES에 전시될 모든 가전 제품은 스마트 가전이 될 것"이라며 "당장 출시하지 않더라도 미래 가전의 모습을 보여줘야 시장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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