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면세점 연말 총력전…각종 혜택, 이벤트 ‘풍성’
[뉴스핌=강필성 기자] 면세업계에 있어 올해 연말은 의미가 각별하다. 올해 첫 사업개시를 한 신규 시내면세점들이 연말 실적으로 얼마나 올리느냐에 따라 각 면세사업자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기 때문. 면세업계가 연말 여행객을 잡기 위해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이유다.
2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주요 시내면세점은 대대적인 겨울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여행객이라면 '득템'의 기회인 셈이다.
먼저 롯데면세점은 에트로, 막스마라, 비비안웨스트우드, 캠퍼 등 해외 유명 브랜드 약 40여개를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만나 볼 수 있는 겨울 시즌 오프 행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2017년 1월 5일까지 롯데면세점 본점과 코엑스점에서 500달러 이상 시계와 보석을 구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구매 금액별 5만원에서 최대 20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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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HDC신라면세점> |
다양한 행사도 진행된다. 1달러 이상 구매한 내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배우 차승원, 이연복 쉐프가 참여하는 스키 앤 쿠킹(Skiing&Cooking) 사은 행사를 진행한다. 구매 영수증에 있는 응모권을 작성하여 응모 가능하며, 추첨을 통해 총 25명(동반 1인)에게 행운이 주어진다.
이 외에 2017년 고급 다이어리, 팝아티스트 크랙&칼의 작품이 그려진 에코백 등을 챙기는 것도 잊지 말자. 롯데면세점 본점과 코엑스점에서 2000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에는 세계적인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의 크리스마스 콘서트 공연 티켓을 제공한다.
HDC신라면세점은 지방시, 토리버치, 버버리, 페라가모, 코치, 막스마라, 제냐 등 명품 브랜드가 대거 참여해 최대 7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겨울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또한 개점 1주년을 기념하며 전 구매 고객을 대상, 한 달 간 ‘30일 간의 세계여행’이라는 이벤트 타이틀로 100% 당첨되는 경품 이벤트를 실시한다. 매일 1명의 고객에게 여행상품권을 증정하며 특히 이벤트 마지막 날에는 전 참여고객 대상 최대 10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을 증정하는 파격적인 이벤트가 마련됐다.
이 밖에도 250달러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구매 금액에 따라 용산 본점에서 최대 29만원 선불카드를 제공하며, 이 기간 동안 본점에서 구매한 금액을 인터넷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적립금으로 100% 페이백해주는 파격적인 행사가 진행된다.
신세계면세점은 오픈 200일 기념 행사를 진행 중이다. 이달 한 달간 프라다·구찌·마크제이콥스 등 선글라스, 쿠론·러브캣·제이에스티나·쏘솔트(So’salt)등 패션잡화를 포함해 총 51개 브랜드, 224개 아이템을 200달러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
아울러 모든 주류는 2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명동점은 시내 면세점 중 가장 많은 주류 종류를 보유하고 있어 다양한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발렌타인 30년산을 306.4달러, 조니워커블루(700ml)를 149.6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
오는 9일부터 200달러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럭키박스 이벤트도 주목하자. 럭키박스에는 로얄스위트룸 1박(약 786만원 상당),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와 스시조 디너를 포함한 패키지(70만원 상당) 등의 선물이 포함돼 있다. 럭키박스는 2000개 한정이다.
이밖에 갤러리아면세점은 모든 구매고객에게 손거울을, 16일부터 25일까지 당일 50달러 이상 구매 고객은 꽝 없는 100% 당첨 경품 이벤트에 참여 할 수 있다. 당첨자에게는 1등 선불카드 5만원 권과 2등 시그니처 여행용 지갑 등 다양한 사은품을 제공한다. 300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갤러리아 MSGM 멀티 콜라보백(일 선착순 100명)을 증정한다.
12월 한달 동안 카카오 플러스 친구 등록을 한 면세점 방문 구매 고객에게는 선착순 63명까지 적립식 선불사은카드 1만 원권을 증정하고 당일 200달러 이상 상품 구매 고객에게 적립식 선불사은카드 4만 원권을 제공하는 것도 빼놓지 말아야 할 팁이다.
끝으로 두타면세점은 70달러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특별 제작한 크리스마스 양말을 선착순 증정한다. 또한 500달러 이상과 1500달러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두타면세점과 테지움 서울이 함께 제작한 한정판 테디베어 소형과 대형인형을 제공하며, 겨울 프로모션이 시작되는 26일부터는 당일 300달러 이상 구매 시 선착순으로 예술의 전당 오르세 미술관전 입장권 2매를 제공하는 문화 이벤트도 진행한다.
면세업계에서는 이번 연말 프로모션의 의미가 각별하다. 좀처럼 수익을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최대한 매출을 끌어올려 잠재력을 인정받아야 한다는 절박함과 경쟁사에 고객을 빼앗길 수 없다는 위기감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기 때문.
더불어 이달 중순 추진될 신규 시내면세점 4곳(서울지역)이 내년 상반기 이후 오픈하게 될 경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주효했다. 경쟁이 본격화되기 전 최대한 고객을 확보해야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연말 프로모션을 잘 이용하면 많은 혜택과 저렴한 쇼핑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겨울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시내면세점의 이벤트를 골고루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