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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끝> "30만원 넘어도 본인인증 필요없어요"

기사입력 : 2016년11월23일 17:01

최종수정 : 2016년11월23일 17:01

롯데카드, 블록체인 기반 지문인증 서비스 도입
"고객에게 직접적 편익 줄 수 있는 기술 활용방안 찾아야"

[뉴스핌=이지현 기자] #롯데카드 회원인 김모씨는 최근 온라인으로 50만원 상당의 물품을 구입했다. 모바일로 30만원 이상을 결제하려면 전화(ARS)나 공인인증서로 추가 인증이 필요하다. 하지만 롯데 앱카드로 결제를 한 김씨는 별도의 로그인이나 공인인증서 추가 인증 없이 지문만으로 순식간에 결제를 완료했다.

카드업계에도 블록체인 기술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일부 카드사들이 모바일 결제 이용시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본인인증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는 것.

2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지난 16일 국내 전업계 카드사 중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 지문인증 서비스를 시작했다.

롯데 앱카드나 모바일 고객센터 '스마트 롯데' 앱을 이용할 때 별도의 로그인이나 공인인증서 인증 과정 없이도 지문 인증만으로도 앱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졌다.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앱카드 지문인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KB국민카드도 이달 안으로 블록체인에 기반한 본인인증서비스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KB국민카드는 지문인증 대신 6자리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롯데카드는 지난 16일부터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지문 본인인증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롯데카드>

블록체인 기술이 본인인증 서비스에 적용되면, 카드사 고객들은 30만원 이상의 고액 결제를 할 때도 추가 본인인증을 하지 않아도 된다. 또 공인인증서 기간 만료시 인증서를 재발급 받는 등의 번거로운 절차도 없어진다.

동시에 안전도 보장된다. 그간 카드사들은 자사 중앙 서버에 고객 정보나 카드 결제 내역을 저장해왔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이 도입되면 해당 정보들이 여러 컴퓨터에 분산 저장된다. 따라서 해킹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해진다. 블록체인 서비스는 현재까지 가장 안전한 보안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14년 카드 고객 정보유출 홍역을 앓았던 카드사들은 보안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또 최근 모바일 플랫폼이나 앱카드 등 모바일 결제 서비스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보안은 더 중요한 이슈가 됐다.

더군다나 카드사 입장에서도 블록체인을 이용하면 중앙서버를 관리하는데 들었던 보안 비용이 대폭 줄어드는 효과도 있다. 신한카드 등이 본인인증 외에 블록체인 기술의 활용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는 이유다.

카드사들은 현재 본인인증에만 국한된 블록체인 기술의 적용 범위를 점차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명제선 롯데카드 미래사업부문장은 "현재 롯데카드는 블록체인 기술을 지문인증 서비스뿐만 아니라 문서 위변조 방지 서비스에도 활용해 전자회원 가입신청서에도 적용하고 있다"며 "앞으로 카드사 내부적으로 채권을 관리하는 앱에도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모바일 결제 기반 확대 및 다양한 기술 활용 방안 마련은 카드사들이 풀어야 할 숙제다.

현재까지 상용화된 국내 카드사들의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는 모바일을 전제로 한다. 즉 앱카드를 이용하거나 지문인증이 가능한 휴대폰 단말기를 가지고 있어야만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

또 다양한 블록체인 기술 활용 방안 마련도 필요하다. 국제 카드 브랜드인 비자(VISA)카드는 기업을 대상으로 당일 해외송금이 가능한 국제 결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경우 며칠씩 걸리던 송금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된다.

이효찬 여신금융연구소 실장은 "국내 카드사들이 도입한 블록체인 기술은 모바일을 전제로 하고 있으며, 국내 카드사의 영업 및 서비스가 해외와의 연결고리가 없다 보니 서비스 확장에 한계가 있다"며 "카드사들이 고객에게 직접적으로 편익을 줄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 활용 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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