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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바이두 'AI는 미래 산업사회의 電氣' 스마트제조 변신 박차

기사입력 : 2016년11월04일 16:00

최종수정 : 2016년11월04일 16:10

AI 기술 개발 로드맵 '바이두 대뇌' 프로젝트 적극 추진

[뉴스핌=홍성현 기자] 중국 최대의 검색엔진 바이두(百度)가 “인터넷 다음에는 AI시대가 펼쳐질 것”이라고 외치며 AI(인공지능)분야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바이두는 AI 기반 지식 플랫폼 바이두 대뇌(百度大腦)를 공개하는 한편, 무인차 사업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적극적인 제휴∙협력을 통한 시너지효과를 겨냥하고 있다. 바이두는 최근 중국 인터넷 IT 업계에서 미래 신수종 먹거리를 찾아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는 기업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바이두대뇌(百度大腦) <출처=바이두>

◆ AI 기반 지식 플랫폼, 바이두 대뇌

지난 9월 열린 2016 바이두 월드(Baidu World) 컨퍼런스의 주제는 “AI is the new Electricity(인공지능은 새로운 전기(원동력)이다)” 였다. 당시 바이두 리옌훙(李彥宏) 회장은 자사 AI 기술의 아이콘 ‘바이두 대뇌(百度大腦)’를 야심차게 공개했다. 바이두 대뇌는 바이두의 AI 기반 지식 플랫폼으로 ▲음성 ▲이미지 ▲자연어(natural language)처리 ▲화상 인식의 4대 기능을 갖췄다.

그 중에서도 바이두 음성인식 키보드 입력기는 AI 기술을 바탕으로 음성을 인식해 자동으로 이모티콘까지 추가한다는 특징이 있다. 즉, 이용자의 말투와 뉘앙스까지 이해하고 문자만으로는 전달할 수 없는 감정을 이모티콘으로 보충해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9시에 만나자던 남자친구가 감감무소식일 때 음성 입력에 대고 “지금 몇시야? 왜 안 와!”라고 말하면 바이두 음성 입력기는 자동으로 분노의 감정을 파악, ‘화남’ 이모티콘을 삽입해 속마음을 전달해주는 식이다.

바이두 대뇌는 이미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9월 컨퍼런스에서 중국의 한 스마트 백미러(Smart Rearview Mirror) 제조업체는 바이두 지도(百度地圖, Baidu MAP)와 음성 인식기능을 탑재한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바이두 무인차 <출처=바이두>

◆ 레이더 탑재 무인차 개발, 대규모 양산 목표

3일, 바이두 자율주행차 사업부 왕진(王勁) 총경리는 바이두 무인차(자율주행차)가 오는 16일~18일 사흘간 저장성 우전(烏鎮)의 도로에 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금년 5월 안후이(安徽)성 우후(蕪湖)시 정부와 무인차 시범운행 협정을 체결할 당시, “무인차는 자동차의 미래로, 그 성패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소프트웨어 기술에 달려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바이두는 지난 2015년 ‘3년내 상용화, 5년내 양산’이라는 무인차 개발 계획을 발표한 후, 무인차 사업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2015년 5월에는 구글에서 딥러닝을 연구했던 앤드류 응 스탠포드대 교수를 영입했다. 올해 8월에는 자동차 제조사 포드와 손잡고 3D 레이저 기술 업체 벨로다인 라이다(Veldyne LiDAR)에 1억5000만달러(약 1660억원)를 투자했다.

벨로다인 라이다는 무인자동차의 필수장비로 꼽히는 LiDAR(laser radar, 레이저 레이더)를 개발하는 업체다. 라이다는 레이저 기반의 물체인식기술로 ‘자율주행의 눈’이라 불린다. 무인차가 주변의 환경을 인식해 충돌 없이 주행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바이두 무인차에는 바이두 지도와 바이두 자체 자동차 운영 시스템인 오토브레인(AutoBrain)이 탑재될 예정이다.

바이두는 10년 후 새로 보급되는 차량 가운데 50%이상이 무인차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앞으로 중국 10개 도시에서 무인차를 시범운행할 계획이며, 2021년까지 대규모 무인차 양산 회사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바이두,차이나유니콤 업무협약식 <출처=바이두>

◆ 차이나유니콤과 제휴, 온∙오프라인 시너지 기대

한편, 바이두는 지난 2일 중국 통신업체 차이나유니콤(中國聯通,China Unicom)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모바일 인터넷,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바이두는 차이나 유니콤으로부터 ▲IDC(Internet Data Center), ICT 등 정보통신기술 ▲통신 서비스 ▲ IT 서비스 외 전방위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바이두 리옌훙 회장은 이번 협약식에서, “바이두와 차이나유니콤은 갈수록 더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게 될 것이다”라며, “무엇보다도 인공지능기술과의 결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온∙오프라인 결합이 창출해 낼 시너지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향후 바이두가 보유한 ▲음성 인식 ▲안면 인식 ▲두미(度秘, 가상 개인비서 서비스) ▲자연어 처리 능력 등 첨단 기술이 차이나유니콤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활용되는 장면을 만나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오프라인 매장 제품의 보관, 운수, 배송에 이르기까지 전 단계에 보다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로써 차이나유니콤 업무 효율의 전면적인 제고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시대의 다음은 AI시대”라 외치며 대규모 대외 협력을 적극 추진 중인 바이두, 전문가들은 바이두가 BAT(중국 대표 인터넷기업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가운데 가장 먼저 AI분야에 뛰어들었다며 향후 AI기술이 바이두의 성장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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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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