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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벤처캐피탈에 3조위안 투입... "성장동력 바꾼다"

기사입력 : 2016년10월21일 15:36

최종수정 : 2016년10월21일 15:36

생명공학 인터넷 첨단 제조업 등에 투자

[뉴스핌=이고은 기자] 중국의 지방정부들이 벤처캐피탈 육성을 통한 경제 성장 동력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전역의 지역 정부들이 벤처캐피탈(VC)에 도합 3조위안(한화 503조2200억원)을 배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제구조를 현대화하고 부채에 의존한 인프라 투자를 줄이기 위해서다. 예산은 주로 생명공학, 인터넷, 첨단 제조업 등, 정체를 겪고 있는 중공업을 대신해 새롭게 경제 성장을 이끌 분야의 발전에 투입되고 있다.

<사진=블룸버그>

일례로 중국 후베이성 지방정부는 5470억위안(약 9조2000억원)의 예산을 철강, 광업, 자동차에 집중되어있는 직업군을 다각화시키는데 배정하기로 결정했다. 후베이성 관료들은 전문 벤처캐피탈인 세쿼이아 캐피털(Sequoia Capital), TCL 캐피털, CBC 캐피털(CBC Capital) 등에 예산을 분산해 배정한 뒤 업무를 대행하도록 하고 있다.

예산 60억달러를 배정받아 운용하는 앙쯔강산업펀드(Yangtze River Industry Fund)의 왕한빙 회장은 "우리의 초점은 수익이 아닌 업종에 있다"면서 "후베이에 진짜 '직업'을 다시 돌려놓기 위해 사람들을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발표된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년대비 6.7%로 2009년 이후 가장 느린 속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중국 국가 최고 정책심의기관인 국무회의(國務會議, State Council)는 외국계 벤처캐피탈 펀드가 활동할 수 있는 발판을 닦겠다고 약속하며 각 지역 정부에 주도적 역할을 주문한 바 있다.

중국 정책당국자들은 지역 정부가 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빚을 져서 인프라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현 관행을 억누르고자 노력하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조사에 따르면 지난 9월에는 전년 같은기간 대비 47%나 치솟은 1조5000억위안의 부채가 이러한 목적으로 발생했다.

왕한빙 회장은 "정부는 벤처캐피탈의 투자를 방해하지 않으며, 프로젝트를 추천하지도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 펀드는 시장의 법칙에 따라 운용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의 초기 투자사인 지지브이 캐피탈(GGV Capital)의 한스 통 파트너 역시 "정부가 파괴를 추구하지 않는다면 혁신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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