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스타

[스타톡] '언프리티랩스타3' 애쉬비 "11월 컴백…음악으로 소통해야죠"

기사입력 : 2016년10월24일 08:38

최종수정 : 2016년10월24일 08:38

[뉴스핌=글 최원진 기자·사진 이형석 기자] "왜 또 나가냐는 반응이 대다수였죠. 하지만 하나도 신경 쓰지 않았어요. 한계에 부딪히기 싫었고 '왜 자꾸 떨어지지?' 오기도 생겼거든요."

오디션 프로그램만 이번이 세 번째다. 애쉬비(23)는 '언프리티랩스타2'에서 한 번, '쇼미더머니5'에서 두 번 본선 진출도 전에 광탈(빛의 속도로 탈락)한 이력이 있다. 때문에 '언프리티랩스타' 두 번째 출연이 누구보다 부담스러웠을 애쉬비. 하지만 그에게 거듭된 실패에 대한 두려움, 옹졸한 자존심보다 중요했던 건 끊임없는 도전과 힙합 뮤직에 대한 열정이었다.

"고등학교 3학년 시절 만 원짜리 방송용 마이크에 대고 플로우를 탔을 만큼 힙합이 좋았어요. 다이나믹듀오, 투팍, 비기를 듣고 따라 부르는 걸 즐겼죠. 힙합마니아 입문 코스를 정석으로 밟았고요(웃음).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뒤 20대 초반에 가구 디자이너가 됐어요. 하지만 1년 정도 일한 뒤 때려쳤죠. 디자인보다 하고 싶었던 건 음악이였더라고요. 아무리 힘든 상황이 닥쳐도 제가 하고 싶은 걸 하고 싶었어요."

애쉬비는 '트랩이면 트랩' '붐뱁이면 붐뱁' 한 장르에 갇혀있기 싫다. 그는 "왠만한 힙합 장르는 다 도전하고 싶다"며 "어떤 장르의 비트든 던져만 달라. 다 소화할 수 있다"며 입꼬리를 올렸다.

그런 비트 미식가 애쉬비의 구미를 당긴 '언프3' 트랙은 딘 프로듀서의 퓨처R&B(Future R&B) 장르 6번 트랙이었다. 그는 "제작진이 여름 휴가 MT라고 속이고 트랙 미션을 준 게 정말 황당했다"며 목소리를 높혔다.

"정말 통틀어서 딘 프로듀서 미션이 가장 어려웠어요. 전날 촬영하고 30분 쪽잠을 잔 뒤 비트에 맞춰 작사, 암기까지 했으니까요. 사실 기존에 만들어놓은 가사들이 있었지만 이 트랙을 정말 따고 싶었어요. 그래서 새로 가사를 쓰고 달달 외웠죠. 딘도 제 가사가 좋다고 들어보고 싶다고 했지만 실전에서 신나게 절었어요. 참 아쉬웠어요."

이번 시즌에서 재미를 준 장면 중 디스 배틀을 빼 놓을 수 없다. 그레이스는 애쉬비의 1대1 디스 배틀 상대였다. 애쉬비는 "그레이스에 대해 몰랐다. 하지만 '언프2'에서 제일 마음에 안 드는 래퍼로 나를 뽑더라"며 웃었다. 그레이스는 그의 맥심 화보까지 들고 나오며 자비없는 디스를 펼쳤다. 물론, 애쉬비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솔직히 아무렇지 않았어요. 세미누드로 찍은 것도 아니고 거의 다 가리고 나온 화보였잖아요? 미리 그레이스에 디스 받을 거리를 한 시간 정도 생각하고 준비해서 그런지 데미지가 없었어요."'

애쉬비는 '언프3' 1차 공연에서 자신의 뒤를 묵묵히 지켜준 어머니를 향한 고백 '그녀'로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은 애쉬비가 좀 더 수훨하게 파이널에 진출하기 위해 동정심을 유발했다고 쓴소리했다. 심지어 자신이 아닌 엄마 욕을 하는 네티즌에 애쉬비는 속이 많이 상했다.

"다른 건 괜찮았지만 엄마 사진을 캡처해 욕을 써놓은 거 보고 정말 속상했어요. '그녀' 무대 브릿지에 엄마 영상편지를 넣자고 한 건 사실 엄마만을 위한 제 깜짝 이벤트였거든요. 제가 예전에 엄마 속 좀 썩였어요. 23세에 첫 앨범을 냈는데 가사가 좀 섹시했어요. 그런데 엄마가 또 교회 집사님이거든요. 엄마와 마음의 벽을 쌓았죠. 세미파이널 무대에서 엄마에 미안한 마음, 사랑하는 심정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부정적인 댓글도 있었지만 다행히 긍정적인 반응들이 훨씬 많았어요. 가사에서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해줘 기뻤어요."

애쉬비에 있어 이번 시즌의 가장 큰 수확은 인기다. 데뷔 2년만에 처음으로 팬클럽이 생겼다. 현재 회원은 400명 정도. 팬클럽 이름은 '애기비'다. 보다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게 되면서 애쉬비 역시 자연히 바빠졌다. 22일 '언프리티랩스타3' 콘서트 무대에 오른 그는 11월 초 2년 만에 새 앨범으로 컴백한다. 

"터프하고 내스티한 힙합이 아닌 대중적인 곡으로 돌아와요. '언프3'에서 관객과 소통하는 법을 배웠으니, 이를 바탕으로 대중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음악을 만들고 싶었어요. 소녀의 마음을 담았고, 여자로서 공감할 부분을 많이 넣었죠. 드라이브하면서 듣기에 좋은 음악일 듯해요. '언프3'에서 주신 사랑, 새 앨범과 다양한 활동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사진 이형석 기자(leeh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재판 중단 '헌법 조항 충돌'?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중단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고등법원이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 재판을 연기하면서 현직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을 규정한 '헌법 제84조'를 근거로 든 데 대해 야당이 '판결로 대통령이 자격을 상실하면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는 헌법 제68조로 재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등 여야 대표들과 함께 오찬을 하기 전 환담하고 있다. 2025.06.04 photo@newspim.com 헌법의 애매한 조항에 대한 해석의 차이를 넘어 헌법 조항의 충돌 문제로 번진 것이다. 논란의 불을 붙인 것은 서울고법의 결정이다. 법원은 "재판부에서 기일 변경 및 추후 지정(추정)을 하기로 했다"며 "헌법 제84조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추정은 사실상 임기 내 재판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이에 따라 위증 교사와 대장동, 법인카드 유용, 대북송금 사건 등 대통령이 받고 있는 다른 네 개의 재판도 연기 가능성이 높다. 이에 야당이 반발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9일 '헌법 제68조'를 들어 서울고법의 결정을 반박했다. 헌법 제68조 2항은 "대통령이 궐위된 때 또는 대통령 당선자가 사망하거나 판결 기타의 사유로 그 자격을 상실한 때에는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고 규정한다.   검사 출신인 한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헌법 68조를 예시하며 "헌법상 이재명 대통령 재판은 중단되지 않는다"며 "헌법적으로도 그렇고, 다수 국민 상식 면에서도 그렇다"고 '헌법 제68조'를 거론하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한 전 대표는 "대한민국 헌법 제68조는 '대통령도 판결로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민주당과 서울고법 형사7부 주장대로 대통령이 돼서 진행 중인 재판이 중단되는 것이라면 헌법 68조의 '판결로 대통령 자격을 상실한 때'라는 문구를 설명하기 어렵다"고 했다. 재판이 중단된다면 재판이 열리지 않는 만큼 대통령이 판결로 자격을 상실할 일은 없다. 그렇다면 굳이 헌법에 이 조항을 넣을 이유가 없다. 결국 재판이 열린다는 전제로 헌법에 이 조항을 넣은 걸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는 논지다. 관건은 헌법 제84조의 해석이다. '소추(訴追)'의 의미를 검사의 공소 제기(기소) 외에 기존의 재판까지 적용해야 하는지를 두고 법조계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여당은 모든 재판이 중단되는 것으로 해석하고, 야당은 진행 중인 재판은 해당하지 않는다고 맞선다.  이런 주장까지 포함하면 헌법 84조와 68조가 충돌하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물론 판결은 법원의 판결 외에 헌법재판소의 판결도 포함할 수 있다. 대통령의 중대 행위에 대한 탄핵이 이뤄질 경우 헌재의 결정 여하에 따라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 헌재의 판결을 의미한다면 충돌로 볼 수 없다. 민주당은 논란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재판 중단법(형사소송법 개정안) 처리를 추진하고 있다. 이 대통령 측근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판사에 따라 다른 입장이 나올 수 있는 만큼 형사소송법을 처리해 더 이상의 논란을 없애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법안을 12일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일단 13일 선출되는 차기 원내대표에게 넘기기로 했다. 서울고법이 재판을 중단하고 나머지 재판도 중단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굳이 방탄 논란을 자초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leejc@newspim.com 2025-06-10 13:43
사진
기재부 1차관 이형일·2차관 임기근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기획재정부 1차관에 이형일 통계청장, 2차관에 임기근 조달청장을 임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외교부 1차관에 박윤주 주아세안대표부 공사, 2차관에 김진아 한국외대 교수를 각각 발탁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 [사진=뉴스핌DB]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는 문신학 산자부 대변인이 임명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관세 협상을 주도할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는 문재인 정부 시절 한 차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여한구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이 발탁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재명 정부는 경제 회복과 불황 극복에 인적 자원을 집중하기 위해 차관 인사를 단행했다"며 "이번 인사는 경제 산업 분야의 전문가를 임명해서 경제 위기를 조속히 해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기재부 1차관에 임명된 이형일 통계청장에 대해 "주요 정책 라인 경험이 풍부한 거시경제 전문가로 1998년 IMF 외환위기 직후 금융정책국을 경험하는 등 위기에 강한 인물"이라며 "미국 IBRD(국제부흥개발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로 국제적인 감각을 갖췄고, 기재부 직원들이 꼽은 담고 싶은 상사에 세 차례나 선정될 정도로 내부 신망이 두텁다"고 소개했다. 이어 "복합적인 위기에 처한 한국 경제의 현실을 진단하고 해법을 찾을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형일 기재부 1차관(왼쪽), 임기근 기재부 2차관 기재부 2차관으로 임명된 임기근 조달청장에 대해선 "임 차관은 기획재정부의 핵심 보직을 두루 자타공인 예산 전문가"라며 "정책 조정과 성장 전략 분야의 전문성을 겸비했고, 국회 예결위 파견 경험을 바탕으로 국회와의 협력도 능숙하게 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적극 재정으로 위기 극복의 마중물이 되고 성장 전략의 토대를 닦을 예산 정책 전문가로서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외교부 1차관으로 임명된 박윤주 주아세안대표부 공사에 대해선 "외교부 북미국 심의관 등 오랜 워싱턴 경역을 바탕으로 북미 지역 현안 해결에 탁월한 전문성을 보였다"며 "박 차관은 미국 트럼프 2기 최우선 과제인 관세 협상 등에서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지켜낼 적임자로 손꼽힌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외교부 2차관에 임명된 김진아 한국외대 교수에 대해선 "김 차관은 한미 연합사 정책 자문위원을 역임하는 등 다양하고 입체적 경험이 돋보이는 분"이라며 "한국인으로서는 세 번째로 유엔 사무총장 직속 군축 자문위원을 지낸 유망한 학자 출신"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다음 주에 열리는 G7(주요7개국) 정상회의를 포함해 다자 외교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켜낼 인물로 큰 기대가 된다"고 부연했다. 강 대변인은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는 문신학 산자부 대변인이 발탁됐다"며 "(문 차관은) 석유와 가스, 원자력을 두루 거친 에너지통으로 산자부 장관 직속의 에너지 전환 국민소통 TF 단장을 맡아서 에너지 전환 정책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RE100 규제 등 에너지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큰 상황에서 국내 에너지 산업을 총괄하며 미래 전환을 이끌어낼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통상교섭본부장에 임명된 여한구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에 대해선 "여 본부장은 미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통상정책국장으로 통상 정책을 총괄했고, 국제통상과 경제 협력 전반을 조망하는 정책 수립과 협상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미중 갈등과 관세 협상 등 세계적으로 거세진 통상 무역 갈등 속에서 경제 외교의 중심을 잡을 핵심 인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다음 주로 다가온 G7 국제 외교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킬 외교 전문가들로 신속하고 새롭게 진용을 꾸렸다"며 "내란으로 인해 망가진 행정부를 신속하게 원상 복구해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를 타개하는 효능감 있는 정부를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다짐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0 17: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