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김연경·최병철·김동현이 박수받는 이유…스포츠스타의 예능 나들이 효과

기사입력 : 2016년10월08일 09:05

최종수정 : 2016년10월08일 20:08

예능에서 활약한 스포츠 스타 김연경, 김동현, 최병철 <사진=뉴시스, UFC>

[뉴스핌=황수정 기자] 스포츠 스타의 예능 출연은 언제나 대환영이다. 누구나 다 아는 화제성 높은 인물이지만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별로 소비되지 않아 희소성이 있기 때문. 더군다나 큰 스포츠 이벤트가 끝난 이후에는 비하인드 스토리만 공개해도 많은 주목을 받기 때문에 방송사에서는 앞뒤 다퉈 이들을 섭외하고자 한다.

최근 본업에서 잠시 벗어나 예능 나들이로 인기를 더욱 높이고 있는 스포츠 스타 김연경, 최병철, 김동현의 활약이 눈에 띈다. 이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확고한 위치를 다지는 것은 물론, 예능에서도 반전 면모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2016 리우올림픽에서 '배구여제'로 떠오른 김연경은 MBC '무한도전'과 '나 혼자 산다',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 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더욱 화제를 모았다. '무한도전'에서 짧게 스쳐가 아쉬움을 자아냈던 김연경은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 래퍼로 변신해 웃음을 줬고, '나 혼자 산다'에서는 깔끔한 살림꾼 면모와 소녀 감성은 물론, 터키의 생활을 최초 공개해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흥분 가득한 해설로 큰 웃음을 줬던 최병철 펜싱 해설위원은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XTM 'M16', KBS 2TV '어서옵쇼' '우리동네 예체능' 등에 출연하며 예능감을 뽐냈다. 최병철은 올림픽 당시 뒷이야기는 물론 전문성을 살린 펜싱 콘텐츠를 선보이며 다소 생소했던 펜싱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왔다. 최병철은 전문 예능인 못지 않은 입담으로 시청자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은 최근 MBC '미래일기'에 출연해 감동을 안겼다. 60세로 분한 김동현이 80세 엄마와 함께 미래 여행을 떠나는 콘셉트로 꾸며졌는데, 파이터 김동현이 아닌 아들 김동현으로서의 이야기를 전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특히 김동현은 tvN '렛츠고 시간탐험대', XTM '수방사2',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SBS '정글의 법칙' '런닝맨' 등 많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예능 이미지를 쌓기도 했다.

예능에서 활약해 반전 매력을 선사한 김연경, 최병철, 김동현 <사진=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 '어서옵쇼', MBC '마이리틀텔레비전' '미래일기' 캡처>

방송사에서는 스포츠 스타의 유명세를 활용해 시청자들을 조금 더 쉽게 확보할 수 있다. 이와 동시에 시청률 상승이나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며 화제성을 높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스포츠 스타들 역시 경기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아닌 인간적인 진솔한 면모를 통해 친근함과 호감도를 높인다. 뿐만 아니라 비인기 종목에 대해 알리기도 하고, 대중들이 오해하는 점을 바로잡을 수도 있다. 김연경은 올림픽 이후 대표팀을 둘러싼 다양한 논란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다만 단발성으로 예능에 출연하는 스포츠 스타에 대해 일부에서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성적이 떨어질 경우,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역풍도 더 거세다. 과거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가 잦은 방송 출연과 CF 촬영으로 비난을 받기도 했고, 로드FC 선수 송가연도 데뷔하기 전 SBS '룸메이트'에 출연해 인기와 함께 악성 댓글에 시달리다, 데뷔전에서 TKO승을 거뒀음에도 박수보다 비난을 더욱 많이 받은 바 있다.

김동현은 과거 "예능을 하고 나면 시합 결과가 항상 좋았다. 그러나 예능에 출연하면 사람들은 항상 운동을 열심히 하지 않는다고 오해를 한다. 그래서 예능에 나오면 오히려 훈련을 더 열심히 받는다"고 말했다. 김동현은 UFC 16경기를 포함 종합격투기 무대에서 21승 3패 1무 1무효를 거뒀다. 현재 UFC 웰터급 공식랭킹 10위에 올라 있다. 김연경 역시 오는 23일 시작되는 터키 여자 배구 리그를 준비 중이다. 김연경은 소속 팀 페네르바체 유니버셜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선수로, 팬들이 따로 부르는 응원곡도 있을 정도로 그 활약과 인기가 뛰어나다.

김동현은 "운동이 본업이니까 제일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은 변함없다"고 밝혔다. 스포츠 스타의 예능 출연은 본분을 잃지 않는 것이 기본 전제로 깔려야 대중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 방송사와 스포츠 스타가 윈윈을 위해 서로를 찾는 한, 이들의 예능 나들이는 앞으로도 계속 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